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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한화 이글스와 대전혁신도시
정치정치일반 2025.08.07 18:11:04동네에 나가보면 ‘그래도 조금씩 돈이 돌기 시작한다’는 말씀들을 하신다. 긴 겨울 같았던 지난 내란 정국에 비하면 말이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중단됐던 지역화폐 발행이 재개되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덕이 크다. 대전 경제의 활력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전이다. 흔히 부산이나 대구를 야구의 도시, 야도(野都)라 부른다. 하지만 이글스도 오랜 세월 대전 시민들에게 정서적으로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 덤덤한 사람들은 이어지는 승세를 반기면서도 ‘더위가 가면 기쁨도 함께 사라져버릴까’ 하는 아찔한 도파민에 동시에 빠져 있다. 경기 당일 야구장 인근 상권은 매출이 평일에도 주말 수준까지 치솟는다. 경기장 소재지 지역화폐의 이용자와 소비 실적은 각각 3배, 12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역화폐 발행 및 인센티브 확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도파민만으로 지역 경제를 유지할 수는 없다. 준비된 민생 정책에 기대하지 않은 호재가 만나면서 모처럼의 활력을 만들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원도심 민생 경제 활성화는 쉽지 않다. 미국 케너소주립대의 J C 브래드버리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프로스포츠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는 대체로 제한적이다. 경기장 주변 일부 상권에서는 소비와 매출이 늘어나지만 이는 새로운 수요 창출보다는 기존 지출의 재배분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야구장에 몰린 지출이 영화관, 외식업 등 다른 업종의 소비를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모처럼의 경제 활력을 지속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난 정부의 정책은 근시안적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전 원도심을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공공기관 이전 절차를 진행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후 절차가 완전히 멈춰버렸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지방시대위원회로 명칭만 바꾸고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했다. 중앙정부를 독촉해야 할 대전광역시 역시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아예 지정하지 않았다. 같은 국민의힘 광역지자체장들에 비해서도 유독 진도가 늦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번 주말부터 ‘0시 축제’를 개최한다. 원도심 일대를 8일 동안 전면 통제하고 각종 부스 행사와 연예인 공연 등을 진행하지만 한증막 같은 더위에 세금만 불태워버리는 일시적인 행사성 축제 말고 다른 행정은 왜 상상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갑갑함이 뒤따른다. 교통과 일상 통제, 소음과 건강 훼손 등 부정적 외부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땡볕 축제’는 오히려 간신히 돌아온 활력을 끌어내릴 공산이 크다. 이재명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정부의 빠른 진행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방정부의 준비도 중요하다. 지자체가 분명하고 현실성 있는 청사진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지역끼리 싸움만 실컷 하다가 뚜렷한 성과 없이 시간만 허비할 수도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혁신도시 지구 한가운데에 자택을 신축했다. 집터를 찾는 만큼이라도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찾는 일에도 열심히 임해주기를 기대한다. -
67년간 발간된 ‘기독교사상’ …“한국 기독교 지성사의 기록”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7 18:10:29한국 기독교계 지성사를 대표해 온 월간 ‘기독교사상’이 이달로 통권 800호를 맞았다. 기독교사상의 정필석 편집장과 김흥수 목원대 명예교수는 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57년 창간 이후 67년간 한국 교회의 신학적 논쟁과 시대적 과제를 꾸준히 다뤄온 기독교사상이 800호를 맞았다”며 “이는 한국 기독교 출판 사상 유례없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사상의 기원은 1915년 한국기독교서회가 발간한 주간지 ‘기독신보’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7년 월간지로 개편돼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김 교수는 “기독교사상은 1985년 군부독재 시절 북한 선교 관련 내용으로 6개월간의 정간과 검열로 인한 몇 차례 판금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쉼 없이 발간돼 왔다”며 “한국의 신학과 교회 문제, 사회 문제까지 폭넓게 다뤄온 유일한 종교 매체”라고 말했다. 발행 주체는 11개 교파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서회지만 편집의 독립성은 철저히 보장돼 있다. 기독교사상은 시대별로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흐름과 사상적 갈등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 교수는 “1960년대에는 한국적 신학을 둘러싼 토착화 논쟁을, 1970년대에는 민중 신학의 방향을 제기했다”며 “1980년대 이후에는 통일 문제를 다뤘으며 최근 10년간은 세계 속 한국 기독교의 활동을 집중 조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기독교사상은 학술적으로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학술 데이터베이스 DBpia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3만 회 이상 이용되며 ‘새가정’ ‘한국기독교신학논총’ 등 유사 학술지를 크게 앞섰다. 정 편집장은 “한국 종교 잡지 중 가장 많은 이용 횟수를 기록할 만큼 상징성이 크다”며 “적자에도 불구하고 그 의의를 고려해 발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 교회의 극우화와 분열 양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며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정 편집장은 “특정 진영의 편에 서기보다 다양한 시각을 담아 하나의 공론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탈종교화 현상이 뚜렷한 청년층과 소통하기 위해 현장에서 대안적 목회를 실천하는 청년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독교사상이 진보와 보수, 다양한 교파의 관점을 균형 있게 소개하며 건강한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2035년 한국 기독교 선교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안규백, 일본 방위상과 통화…“양국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7 18:10:28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7일 오후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취임 인사차 화상 통화를 하고 양국 국방교류 협력과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안 장관은 양국이 처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복합적 안보 위기에 공감하면서 양국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카타니 방위상은 안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서 일본의 파트너이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임을 강조하며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가능한 이른 시기에 만나 한일 국방교류 협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
생김새 달라도 '원팀'된 학생들 "자신감 쑥"
사회피플 2025.08.07 18:08:49“여름캠프, 파이팅! 와~” 7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 사회자가 여름 캠프 개회식을 선포하자 실내 체육관인 다목적홀 내부는 박수와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청소년들은 ‘몸이’ ‘마음이’ ‘여름이’ ‘튼튼이’ 4개 팀으로 나눠 진행된 축구·농구·티볼·탁구 경기에 선수로 참여해 실력을 뽐냈고 관중석에서는 각 팀별로 치열한 응원 경쟁이 펼쳐졌다. 제일기획이 주관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삼성 관계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제2회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삼성은 다문화 및 비다문화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난해 3월부터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협력해 스포츠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170여 명의 청소년들은 지역이나 출신 국가에 관계없이 ‘원팀’으로 우정을 쌓았다. 스포츠 클래스는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 서울·인천 등 전국 15개 지역 클래스에 참여 중인 청소년들은 총 278명으로 이 가운데 180명(65%)이 중국·베트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출신의 다문화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농구·축구 등 5개 스포츠 종목으로 구성된 ‘몸 튼튼 클래스’에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을, 다문화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정서적 문제 극복을 지원하는 ‘마음 튼튼 클래스’를 통해 자신감 회복과 소통 능력 향상 등을 위한 교육을 지원받는다. 1년간 총 30회 차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다문화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체계적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저출생과 고령화가 사회적 이슈인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은 향후 다양성 시대에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여전히 학교 부적응, 정체성과 가치관 혼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이를 극복하고 미래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스포츠 동호회 임직원 200여 명은 재능 기부로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각 클래스를 방문해 연습과 경기에 참여하고 보조 코치로도 활동하며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청소년들이 삼성생명블루밍스 여자 농구단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농구를 배우고 친선 경기를 가졌다. 또 4월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홈경기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초청된 청소년들이 선수들의 손을 잡고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로 참가했다.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축구심화반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우수한 재능을 보유한 다문화 청소년을 선발해 집중 훈련을 실시하고 목표 설정과 멘탈 관리 등 맞춤형 심리 교육도 병행한다. 축구 박물관 탐방과 프로선수 연습 참관 등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0월에는 클래스 학생 중 재능이 뛰어날 경우 수원삼성블루윙즈 유스팀(U-12) 입단 테스트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유스팀에 입단하는 다문화 청소년에게는 스포츠 용품 제공은 물론 수원삼성 블루윙즈 프로 선수와의 1대1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심화반 최시준(12) 학생은 “축구를 배운 뒤 자신감이 생겨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며 “유스팀에 입단해 손흥민 선수 같은 책임감 강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름 캠프는 청소년만을 위한 행사를 넘어 삼성 임직원과 삼성 스포츠 구단 선수들이 함께하는 그룹 차원의 행사로 확장됐다. 이날 현장에는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임직원 50여 명이 청소년들과 함께 각 팀에 배치돼 선수로 뛰었다. 삼성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 명도 여름 캠프 참가자로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농구를 가르쳤다. 삼성썬더스 주장인 최현민 선수는 “청소년들이 즐겁게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전해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스포츠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산업현장 AX 혁신 주도…"피지컬 AI도 선보일 것"
산업IT 2025.08.07 18:07:58“한국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해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김건수 엔씨소프트 AI 전문 자회사 NC AI의 에이전틱 AI랩 실장은 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NC AI 사옥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통합하는 피지컬 AI도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NC AI는 올해 2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이 분사해 설립된 독립 법인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독립된 AI 조직을 통해 연구개발(R&D)을 지속해왔다. 2023년 7월에는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브랜드 ‘바르코(VARCO)’를 론칭하고 자체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해 5월에는 70억·13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대형언어모델(LLM) ‘바르코 2.0’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했다. F&F 등 패션 기업 10곳이 이미지 생성 AI인 ‘아트 패션’을 활용해 의류나 제품을 입은 모델, 마케팅 이미지 등을 제작하고 있다. 김 실장은 “170여 명 규모의 연구개발 인력 등 우수한 자원이 있다"고 전했다. NC AI는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1차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NC AI는 ‘K-AI 모델’, ‘K-AI 기업’ 등의 명칭을 쓸 수 있다. AI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모델 학습용 데이터, 개발 인재 풀 등을 지원받는다. 김 실장은 “한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NC AI는 이번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국 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파라미터(매개변수)가 2000억 개 수준인 초거대 AI과 시각과 청각까지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미지·소리 등 여러 형태의 정보) 모델도 구축한다. 기업이 각 산업별로 맞춤형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도메인옵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NC AI 컨소시엄은 도메인옵스 플랫폼 사업 및 기업간거래(B2B) SI 사업 연계를 통한 산업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멀티모달 인지·생성기술을 기반으로 대국민 정부서비스를 연계해 AI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산업 특화 AI는 다양한 섹터의 우리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디지털 트윈의 3차원(3D) 모델로 만드는 기술로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NC AI는 최상의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서울대·연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학계 및 연구기관을 동맹으로 확보했다. 롯데이노베이트·미디어젠·에이아이웍스·인터엑스·포스코DX·MBC·NHN·HL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NC AI는 2027년 상반기 최종 2개 팀에 반드시 선발되겠다는 각오다. 정부는 6개월 단위로 단계 평가를 통해 정부 지원 대상 AI 모델 수를 한 곳씩 줄여나갈 예정이다. -
"전례없는 시기, 한미 의회외교 중요…美의원 설득, 양국이익 기여할 것"
사회피플 2025.08.07 18:07:49한국 국회와 미국 의회 간 관계 강화를 위해 설립된 한미의회교류센터(KIPEC)의 제임스 웨이먼 초대 센터장이 6일(현지 시간)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센터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웨이먼 센터장은 워싱턴DC 소재 센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국회가 우리의 예산을 대고 우리는 분명히 한국을 위해 일하지만 우리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의회교류센터는 한미 관계 강화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 등으로 양국 의회 간에 협력 필요가 커진 상황에서 의원 외교를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워싱턴DC에서 문을 열었다. 웨이먼 센터장은 “미국과 한국 간 양자 관계의 중요성과 특히 미국은 물론 양국 모두 전례 없는 시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회 전선에서 더 큰 노력을 시도하는 게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 관계와 무역, 투자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한미 양자 관계의 중요성을 미국 의원 개개인에게 보여주는 게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면서 “우리가 거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KIPEC가 주미한국대사관과 한미경제연구소(KEI)처럼 워싱턴DC에서 한미 관계를 위해 힘쓰고 영향력 있는 단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미국 의회와 국무부, 싱크탱크 인사들과 접촉을 늘려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의회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와 상·하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 소위원회 소속 의원 등 한국에 관심이 있는 의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웨이먼 센터장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미국 법무부에 등록했고 로비 같은 활동도 하겠지만 센터를 로비 단체로 여기지는 않는다”면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리를 로비스트로 볼 수 있겠지만 우리와 대화하고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한 뒤에는 그런 인상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아웃리치(대외 접촉) 활동을 잘해왔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개선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미 간 조율 중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는 현안들이 회담 전에 해결돼서 회담 당일 논의되지 않도록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웨이먼 센터장은 국무부에서 직업 외교관으로 34년을 근무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을 주로 다뤘으며 주한미국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내는 등 한국에서도 두 차례 근무했다. -
[만파식적] 메시나 해협 대교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8.07 18:07:07장화 모양을 한 이탈리아 본토 앞굽에서 3㎞ 남짓 떨어진 시칠리아섬과 본토 사이의 메시나해협을 잇는 것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 이탈리아인들의 오랜 꿈이었다. 기원전 3세기 제1차 포에니전쟁 당시 로마인들이 배와 통을 연결한 다리를 지어 카르타고에서 노획한 코끼리 100여 마리를 시칠리아에서 로마로 옮겼다는 기록도 있다. 그 이후로 시칠리아와 본토를 연결하려는 구상이 심심찮게 제기됐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났다.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등도 현실적 벽에 부딪쳐 그 꿈을 접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구체화됐던 계획이 2013년 유럽 재정 악화로 무산되면서 메시나해협을 잇는 일은 오늘날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미완성 프로젝트로 남아 있다. 7일 조르자 멜로니 정부가 2032년까지 135억 유로(약 21조 8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와 시칠리아섬을 잇는 현수교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길이 3666m의 다리 건설이 실현되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재정과 안전, 환경 문제 등 여러모로 논란이 큰 메시나해협 대교 건설에 힘을 실은 것은 뜻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미국의 압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국방 지출 목표가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로 높아지자 멜로니 정부는 메시나 대교 건설을 5% 목표 달성을 위한 안보 투자로 분류하는 ‘꼼수’를 생각해냈다. 올 4월 멜로니 정부는 “이 다리는 민간 용도 외에 나토 동맹군이 북유럽에서 지중해로 이동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실현 여부는 미지수지만 만성 예산 부족으로 국방비 지출이 GDP의 1.49%에 불과한 이탈리아로서는 나토 목표와 정치적 숙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기회를 맞은 셈이다. 국방 지출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국가 안보와 연결 짓는 국가는 이탈리아만이 아니다. 영국은 히드로공항 확장 예산을 국방 인프라 투자로 재분류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압박 속에 안보 투자에도 ‘묘수’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
양주시 서부권 교육 인프라 확 바뀐다…가납초 학교복합시설 신설
사회전국 2025.08.07 18:07:04경기 양주시는 교육부가 주관한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가납초 학교복합시설’이 최종 선정돼 국비 17억 9600만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 통합 시설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서부권 교육 인프라 확충과 동·서부권 교육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추진된다. 가납초등학교 부지 내 지상 3층, 연면적 1380㎡ 규모의 복합시설을 짓고 실내체육시설·거점돌봄센터·에듀테크교육센터·국제화교육센터·청소년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공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과 안전한 보육 환경을 위한 거점돌봄센터, 다문화 아동을 지원하는 국제화교육센터, 최신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에듀테크교육센터, 진로 탐색 공간인 청소년쉼터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 같은 학교복합시설이 향후 지역 내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과 학교 그리고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동·서부권의 교육 불균형을 적극 해소하고 지역이 함께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6월 경상수지 143억弗 흑자 '역대 최고'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7 18:07:00올해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인 약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간 데다 배당 수입도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 7000만 달러(약 19조 7700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26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이후 세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보였다. 수출 호조로 인한 상품수지 증가세가 대규모 경상 흑자를 이끌었다. 6월 상품수지는 131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전달의 106억 6000만 달러 대비 25억 달러나 불었다. 6월 수출은 603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 컴퓨터 주변 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의약품 등 비(非)IT 품목도 늘어난 영향이다. 6월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15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었다. 의약품도 51.8% 증가했다. 반면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는 철강 제품과 승용차 수출은 각각 2.8%, 0.3% 감소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반도체 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앞선 선수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사양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영향도 더해졌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25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중 여행수지 적자는 10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 늘었다. 연휴 효과 소멸과 입국자 수 감소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증가 영향 등으로 41억 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5월(21억 5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 역시 월별 기준 역대 4위의 성적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493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 5월 전망치(378억 달러)를 웃돌며 연간 전망치(820억 달러)의 약 60.2%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이달부터 미국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관세 영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것도 주요 변수다. 다만 한미 무역 협상을 통해 이들 품목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받기로 한 데다 반도체 경기가 여전히 견고한 만큼 경상수지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
[무언설태] “단식해서라도 ‘이춘석 특검’ 쟁취” 국힘이 가능?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8.07 18:06:59▲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7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이 의원을) 제명한 것으로 끝내면 안 된다”며 “드루킹 사건 때 김성태 당시 원내대표가 단식투쟁을 해 특검을 얻어냈듯이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6월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 등을 반대하며 국회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김밥·스타벅스커피와 함께 숙박 농성을 하다 ‘웰빙 농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제대로 된 단식투쟁에 나설 사람이 있을까요. ▲한미 양국이 조율 중인 정상회담이 8월 마지막 주인 25일 안팎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정치권과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베트남 당 서기장 국빈방문과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 일정, 한미연합훈련 등 일정 등을 고려한 관측이죠. 하지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양국의 외교적인 조율을 통해 날짜를 정하고 외교의 관례상, 예의상 미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네요. 그렇다면 한미 간에 아직 조율되지 않은 난제가 남아 있는 건 아닌가요.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외
사회피플 2025.08.07 18:05:57◇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국장급> △정무실장 이후삼 △민정실장 신현성 △공보실장 최혜영 △정무협력비서관 김진욱 △시민사회비서관 오광영 △소통메시지비서관 신현호 ◇한국인터넷진흥원 △성과관리팀장 임동균 △ESG추진팀장 김정운 -
[여담] 5대 문화강국과 문화재정 2%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7 18:05:43퇴임을 앞두고 있던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체부 예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재명 정부가 문화 재정을 대폭 확대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였다. 그때 유 전 장관은 “내년 문체부 예산을 1조 원 이상 많이 늘려달라고 대통령에게 말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실제 건의했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유 전 장관이라고 해서 그동안 예산 확보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유 전 장관은 앞서 이런 말도 했다. “정부나 여야를 막론하고 평소에는 항상 문화가 중요하다고,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예산 배분 문제에 맞닥뜨리면 목소리가 작아지더라. 이해는 할 수 있다. 우리 정치 현실에서 당장 결과가 안 나오는 문화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3월 공개된 중장기 문화 비전 ‘문화한국 2035’에는 현실적 한계라는 항목에 “국가 재정 악화로 문화 재정 투자 여력 감소”라는 언급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시 예산철이기 때문이다. 현재 각 부처에서는 내년 예산을 짜는 데 여념이 없다. 일반적으로 문화 재정이라고 하는 것은 문체부, 국가유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포함한 정부 내 포괄적인 문화, 체육, 관광, 국가유산(문화재) 예산을 일컫는다. 문화계의 숙원은 ‘문화 재정 2%’다. K팝이나 영화 등에 익숙한 사람들은 문화 관련 예산이 엄청 많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전체 국가 예산 대비 문화 재정 비중은 2000년에서야 1%를 넘어섰다. 이후 계속 증가해 2016년 1.7%까지 올랐다. 바로 박근혜 정부 때다. 하지만 그때를 정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올해는 1.3%에 그쳤다. 올해 총액으로는 약 8조 7000억 원이다. 금액 자체는 매년 늘었지만 국가 예산이 많이 늘어난 데 비해 문화 재정 증가 폭이 작아 결국은 비중도 축소됐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줄어든 셈이다. 문화 재정 가운데 가장 큰 몫인 문체부 예산은 지난해 6조 9545억 원에서 올해 7조 672억 원으로 1.6% 늘었지만 국가 예산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1.06%에서 1.05%로 오히려 축소됐다. 내년에는 반전을 기대해도 될까. 일단은 희망적이다.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이나 여당 모두 예산 확대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5대) 문화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한다면서 “국가 예산 대비 문화 재정의 대폭 확대”를 적시했다. 이 대통령은 6월 30일 문화계 간담회에서 직접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 부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중략) 우리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선도 국가로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7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화 강국을 위해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던 2023년 3월 국회에서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도로 ‘문화예술체육관광 국가 재정 2%를 달성하는 비전대회’라는 행사도 개최한 적이 있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힘을 보탰다. 이번 최 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도 여당 간사인 임오경 의원은 “문화 재정 2%는 반드시 넘겨야 한다”고 말했고 최 후보자는 “예”라고 확인했다.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박근혜 정부 때는 문화 융성이 국정 목표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이 있을 수 있고 블랙리스트 논란도 있었지만 문화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이 지금의 K팝 등 K컬처 성장의 기틀이 된 것은 사실이다. ‘문화 재정 2%’가 중요한 것은 하나의 산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인프라 확보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문화에서도 제대로 된 투자를 통해 정말 ‘5대 문화 강국 실현’ 기대를 만족시켰으면 한다. -
삼성SDI 배터리 단 美 전기차 1205㎞ 주행, 기네스북 등재
산업산업일반 2025.08.07 18:04:58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삼성SDI는 배터리를 공급받는 미국의 전기차 전문 생산업체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이 최근 1회 충전 주행 테스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주행 시험은 지난달 스위스 생모리츠와 독일 뮌헨을 오가는 고속도로와 이면도로 등에서 진행됐다.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투어링은 완전 충전된 배터리로 주행을 시작해 1205㎞의 거리를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투어링 모델이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하고 세운 기록은 지난 6월 중국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가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모델이 세운 기록(1045㎞)보다 160㎞ 더 길다. 루시드모터스는 강력한 성능과 함께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SDI가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과 실리콘 소재 음극을 기반으로 만든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는 삼성SDI가 고용량, 장수명, 급속 충전 등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모델을 위해 개발한 고성능 제품이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에는 삼성SDI의 21700 규격 원통형 배터리가 6600개가 탑재됐다. 이 차량은 삼성SDI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831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0→100㎞/h)은 3초, 최고시속 270㎞로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에 더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 16분 만에 약 4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세계 최장거리 운행 차량에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루시드모터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기차 배터리 팩 제조를 시작으로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기술을 선보이며 ‘테슬라 대항마’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생산 거점을 갖추고 있다. -
[부고] 윤승욱씨(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 부장) 부친상
사회피플 2025.08.07 18:04:23▲윤종헌씨(전 국가정보원)별세, 박귀이씨 남편상, 윤승욱(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 부장)·윤승서씨(전 외교부 서기관)부친상=7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1)708-4444 -
메이저리그 150여년만에 첫 여성 심판 선다
사회피플 2025.08.07 18:04:02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최초의 여성 심판이 탄생한다. AP통신은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7일(한국 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 심판인 젠 파월(48)이 이번 주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파월은 10일 열리는 더블헤더 경기에서 베이스를 커버하는 누심으로 참가하고 11일 경기는 주심으로 출장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파월은 엄청난 노력과 헌신, 경기에 대한 사랑으로 역사적인 업적을 쟁취하게 됐다”며 “그는 수많은 여성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다섯 번째 심판인 파월은 뉴저지주 출신으로 학창 시절 소프트볼과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프트볼 심판을 맡은 파월은 2015년 메이저리그 심판 트라이아웃 캠프를 수료한 뒤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 등에서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받아 시범 경기에서 판정을 내렸다.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MLB에서 심판은 여성들에게 ‘금녀의 벽’이었다. 시범 경기에서는 종종 여성 심판이 등장했지만 MLB 정규 시즌 경기에 여성 심판이 투입되는 것은 파월이 처음이다. 여성이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 심판으로 나선 것은 파월이 세 번째이며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17년 만이었다. 76명의 정규 심판이 활동하는 메이저리그는 시즌 중 부상이나 휴가로 결원이 생기면 마이너리그에서 심판을 불러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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