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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이춘석 자진 사퇴 촉구…주식 시장 장난치면 패가망신 보여줘야"
정치정치일반 2025.08.06 18:32:55조경태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6일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향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는 이 의원을 신속히 제명 처리함으로써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대로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라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의원을 제명한 것을 두고는 “본회의 주식거래 건에 대한 신속한 처리는 우리 국민의힘도 본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달리기 선수가 선을 넘어 뛰어가면 실격이듯 꼬리 자르듯 달려가면 누가 인정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당원 제명이 아니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해 의원직을 박탈하는 게 걸맞은 조치”라며 윤리위 제소를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자본시장법, 금융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미공개 정보로 내부자 거래한 의혹이 있다”며 이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
TSMC 첨단 기술 日에 유출…대만서 전현직 직원 3명 구속
국제기업 2025.08.06 18:32:2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전·현직 직원들이 최첨단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6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TSMC의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술 유출 사건이 발생해 3명이 구속됐다. 대만 고등검찰서 지적재산권분서는 지난달부터 TSMC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적재산권분서는 직원들의 거주지와 북부 신주과학단지 내 도쿄일렉트론(TEL)을 압수수색한 결과를 바탕으로 천 모 씨와 우 모 씨, 거 모 씨 등 3명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만 검찰 관계자는 TSMC 통합 시스템 부문에서 퇴직한 후 TEL 엔지니어로 이직한 천 씨가 TSMC에서 일하던 우 씨 등과 2023년 말부터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씨와 거 씨는 회사 모니터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한 2나노 공정 기술 도면을 천 씨에게 제공했으며 유출된 도면이 1000여 장에 달한다고 전했다. TSMC는 통상적인 보안 모니터링 중 이들을 적발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2022년 5월 국가안전법이 개정된 후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국가핵심관건기술 영업비밀의 역외사용죄’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해당 법률이 적용되면 최고 징역 12년과 최대 1억 대만달러(약 46억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유출 사건이 일본 반도체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
"아이돌 팬이 낮 12시에 잠실야구장 난입?"…관계자 "무단침입 맞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6 18:29:09"야구 경기는 오후 6시 30분인데 어떻게 12시에 경기장에 들어갔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개문 시간이 아닌 낮에 '보이즈 2 플래닛' 팬들이 경기장 그라운드에 서있는 출연 가수들의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팬이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보이즈 2 플래닛 출연진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시간은 오후 12시 18분. 이날 일반 관람객 입장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전인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즉, 정상적인 절차라면 해당 시간에 일반 팬이 경기장 좌석 내부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5회말 종료 후 시작되는 '클리닝 타임' 동안 무대에 오를 보이즈 2 플래닛 참가자들의 팬으로 확인됐다. 이번 무대에서 참가자들은 시그널송 '올라(HOLA SOLAR)'를 약 2만여 관중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개문 시간이 아닌 낮 12시에 좌석에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LG트윈스 팬들은 SNS와 구단 1:1 문의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직원들과 선수들도 출근하지 않은 시간에 어떻게 팬들이 야구장 좌석에 들어올 수 있지”, “개문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무단 침입인 건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잠실야구장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일부 팬들이 개장 준비로 열어놓은 문을 통해 몰래 들어와 유출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야구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아이돌 팬들의 관람 태도에 대한 불만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시구자로 아이돌이 나서면 팬들은 이들을 보기 위해 대포 카메라를 들고 경기장을 찾아 시야 방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특정 경기의 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기 때문이다. 또 아이돌이 시구를 마친 뒤 경기를 보다 퇴장하면 상당수 팬들이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 남은 경기를 보려는 야구팬들의 관람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아이돌 팬이자 야구 팬인 A씨(28)는 서울경제에 "저건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야구장은 공연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 본질을 해치지 않도록 팬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구를 즐기고 아이돌 사진을 찍는 팬들도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야구 팬들이 우선인 만큼 팬들이 주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팬덤 내부에서도 자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그 효과가 크지 않아 같은 일이 반복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충남 아산·광주 북구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정치대통령실 2025.08.06 18:26:37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와 광주 북구 등 16개 시·군·구와 20개 읍·면·동 등 3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피해 규모가 큰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했다. 이와 더불어 이 대통령은 호우 피해 신고 기간을 전날까지 최대한 연장해 피해 상황이 누락 없이 집계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또 특별재난지역을 읍·면·동 단위까지 세분화한 것은 호우 피해 발생 지역을 빠짐 없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6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당시 이 대통령은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하면서 “신속히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해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꼼꼼히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하계 휴가 중에도 폭우 피해를 비롯해 중요한 현안에 대해선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반도체 장비’ 에티포스, 누적 투자금 295억[투자 ABC]
산업중기·벤처 2025.08.06 18:25:35에티포스, 누적 투자금 295억 원 기록 6일 벤처 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차량대사물통신(V2X) 반도체·통신장비 전문기업 ‘에티포스’가 최근 17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에티포스는 2022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 295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309960)의 주도로 진행됐고, L&S벤처캐피탈, 교보증권, 케이알벤처스, 디치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BNK벤처투자,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에티포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제품 양산을 진행하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비지상망 위성통신, 군용전술통신 등 신규 통신시장 진출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테파로보틱스, 20억 원 자금 조달 성공 산업용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 개발 기업 테파로보틱스가 2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하고, IBK벤처투자와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테파로보틱스는 2023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분야 스타트업이다. 세계 1위 산업용 로봇 제조사 ‘화낙’ 한국 지사에서 다관절 로봇 제어·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백종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일본 도쿄대학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정혁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박정혁 테파로보틱스 대표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80만 회분의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유효성 검증을 완료했다"면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대규모의 피지컬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보안 ‘에임인텔리전스’, 초기 투자 유치 생성형 AI 보안 전문 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LG유플러스(032640) 전략 펀드, 제트벤처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기존 투자자인 매쉬업벤처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에임인텔리전스는 누적 투자 유치 금액 총 18억 5000만 원을 달성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자동화된 AI 안전성 검증 도구인 ‘에임 레드’, 실시간 입·출력값 필터링 솔루션 ‘에임 가드’, AI 에이전트의 판단 구조를 감시하는 ‘에임 슈퍼바이저’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KB증권, 우리은행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에임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멀티모달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는 “AI가 실생활 전반에 적용되는 만큼, 기술의 오작동이나 오남용은 반드시 사전에 차단돼야 한다”며 “에임인텔리전스의 솔루션은 민감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충남 아산·광주 북구 등 36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정치대통령실 2025.08.06 18:22:34정부가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충남 아산시 등 16개 시·군·구와 20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피해 규모가 큰 6개 시·군 우선 선포에 이은 후속 조치”라며 “읍·면·동 단위까지 세분화해 호우 피해지역을 빠짐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신고 기간을 전날까지 연장해 국민 피해가 누락 없이 집계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 대통령은 신속한 복구 계획과 예산 집행을 통한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
올거나이즈, 업스테이지 ‘AI 모델’ 해외진출 지원 [이번주 스타트UP]
산업IT 2025.08.06 18:22:23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코리아가 업스테이지 등이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올거나이즈코리아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모델 개발,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 산업별 특화 적용 등 각 분야 전문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로 구성됐다. 의료, 제조, 법률, 공공, 교육,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 기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올거나이즈코리아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개발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분야별·국가별로 파인튜닝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거나이즈코리아는 한국,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약 3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노무라증권, 히타치, 코카콜라 재팬 등 굴지의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한국이 개발한 우수한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80년 전 아픔 기억…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서 원폭 희생자 추모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16:56원자폭탄 투하 80년을 맞은 6일 경남 합천군에서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들 넋을 기리고 아픔의 역사를 되새기는 추모제가 엄수됐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이날 오전 10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80주기 한국인 원폭 희생영령 추모제’가 열렸다고 밝혔다. 추모제에는 김윤철 합천군수,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 장진영 경상남도의원, 진경스님(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비롯해 원폭 피해자, 유가족,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오전 9시 제례를 시작으로 추모공연, 추도사, 헌화 등 순서로 진행됐다. 김 군수와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은 각각 초헌관, 아헌관 역할을 맡았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다. 이 일로 히로시마에서 약 14만명, 나가사키에서 약 7만 4000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이었다.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자 약 4만 명, 생존자 약 3만 명 등 7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생존자 중 약 2만 3000명은 해방 후 귀국했지만 일본 정부 의료지원과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오랫동안 제도 밖에 방치됐다. 피폭 후유증은 2세, 3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중 70%는 합천 출신이다. 일제강점기 합천군에서 강제노역으로 일본으로 간 사람들 대부분이 히로시마 군수공장에 투입돼서다. 현재 전국적으로 원폭 피해자 1700여명이 생존해 있다. 이 중 240여 명은 합천에 살고 있어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위령각에는 1167위의 희생자 위패가 안치돼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영상 추도사를 통해 “아픔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80년 전 우리나라와 세계를 강타한 비극의 기억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화합의 길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합천 비핵·평화대회'에서 한국 등 7개국 원폭 피해자와 활동가들은 원폭 80주년을 맞아 '세계 비핵평화를 위한 2025 한국 합천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핵 없는 세상 국제연대 '핵 진실 프로젝트(Nuclear Truth Project)' NTP사업 적극 동참 △NTP 사업에 핵 피해자 요구 적극 반영 노력 △핵무기금지조약(TPNW) 제6항 개정으로 가해국이 피해자 지원과 환경 개선 책임지게 압박 △핵보유국 하수 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할을 반대하며 독립기구를 TPNW에 두기를 요구 △'2025 한국 합천선언' 실행 위한 NTP 조직확대와 활동 내용 논의 △핵 피해자와 핵 피해국을 순회하며 세계 비핵평화대회 개최 계획 등을 밝혔다. -
민감한 인사 평가…중견기업 직원 성과관리 돕는 스타트업 뜬다
산업중기·벤처 2025.08.06 18:15:34A 항공사는 최근 내근직과 객실승무원의 성과 평가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평가 기준이 불명확하고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기존 엑셀 기반 평가 방식에 대한 내부 불만이 계속된 탓이다. 이에 A 항공사는 해당 업무를 HR 스타트업 ‘디웨일’에 의뢰해 디지털로 전환했고 직원들은 비행 종료 후 실시간으로 평가와 피드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성과 관리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퇴사율까지 하락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중견·중소기업들이 직원 성과평가 방식을 전면 손질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기작업에 의존하는 옛 방식으로는 과도한 시간 소모와 평가 데이터 누락 같은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인적자원개발(HRM) 업무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서비스가 덩달아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디웨일은 기업의 성과관리를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HRM 플랫폼 클랩(CLAP)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에스엘, 인지그룹, 밀리의서재, KFC코리아 등 1000개 이상의 대기업 및 중견 기업들이 사용 중으로 매년 3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랩은 성과관리 핵심 요소인 △인사평가(다면평가 등) △목표관리 △동료 피드백(상시 피드백) △1:1미팅(원온원)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인사관리(HR)에 정답은 없다’는 믿음 아래 각 기업 및 조직의 성과관리 프로세스를 클랩 내에서 100% 구현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 유일하게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1년 첫선을 보인 클랩이 짧은 시간 내에 이처럼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 것은 성과평가 방식을 개선하려는 기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웨일이 지난해 12월 HR 담당자 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7%는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클랩을 도입한 기업은 성과관리에 필요한 시간이 평균 80% 감소하고 직원들의 근속기간이 평균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업무 및 조직 만족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그동안에는 다면 평가나 상시 평가 등을 도입하고 싶어도 워낙 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마땅한 소프트웨어도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중견기업들이 많았다”면서 “대기업 시스템 통합(SI) 업체보다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성과관리 업무 툴을 제공하자 최근에는 주변 추천을 받고 도입 문의를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소개했다. 2030 직원들 위주로 공정한 성과 평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것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구 대표는 “고객사들과 만나보면 2030 직원들이 공정한 평가와 피드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점을 고려해 다면 평가와 상시 피드백 등을 도입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2세 오너들도 달라진 시대상에 맞춰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성과평가 방식부터 손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증명된 것처럼 성과관리 등 HRM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앞으로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에르메스 등 3만 500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둔 글로벌 HR 서비스 회사 딜(Deel)은 지난해 전년 대비 70% 증가한 8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
무대 위에서 피어난 나눔…제주도 청소년들, 공연수익금 전액 기부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15:29창작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질병과 싸우고 있는 또래를 위해 공연 수익금 전액을 내놨다. 제주대병원은 '아슬란 뮤지컬 컴퍼니(AMC)'로부터 240만2100원을 전달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전일(5일) 막을 내린 뮤지컬 '우리 엄마아빠를 돌려줘'의 수익금 전액이다. 이로써 아슬란뮤지컬컴퍼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제주대병원에 치료비 지원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호스피스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지은혜 아슬란 뮤지컬 컴퍼니 대표는 "뮤지컬을 통해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이라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소중한 가족이 아픈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은 "아슬란뮤지컬컴퍼니의 따뜻한 나눔이 병원을 찾는 절실한 환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나눔과 기부에 대한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
[속보] 김건희 특검조사 17시 46분께 종료…조서 열람 시작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12:43[속보] 김건희 특검조사 17시 46분께 종료…조서 열람 시작 -
진격의 ‘런드리고’…세탁 넘어 운동복·침구 렌털로 확장 [스케일업 리포트]
산업IT 2025.08.06 18:12:41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등장은 우리의 일상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이불, 패딩, 커튼 등을 세탁하기 위해 동네 빨래방을 찾거나 세탁소를 오가야했던 번거로움이 차츰 과거의 일이 돼가고 있다.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 배송까지 모든 과정이 수일 내 해결되는 ‘비대면 세탁’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 모바일 세탁 서비스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정KPMG가 발표한 '세탁 시장의 뉴 패러다임 주도하는 세탁 서비스 플랫폼'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국내 세탁 시장의 온라인(모바일 세탁) 침투율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0.8%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거주 면적이 좁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여가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의 확산,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한 비대면 세탁 수요 급증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국내 모바일 세탁 시장을 키워온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있다. 경기도 군포시 런드리고 글로벌캠퍼스에서 지난 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런드리고는 B2C(개인 간 거래) 모바일 세탁 분야 확고한 국내 1위 사업자를 넘어 해외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그간 모바일 세탁 경험을 활용해 국내 B2B 세탁 렌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해 시장 선도…세탁 렌탈 시장 '노크' 의식주컴퍼니는 모바일 세탁 ‘런드리고’를 중심으로, B2B 세탁 ‘호텔앤비즈니스’, 스마트 무인 세탁 솔루션 ‘런드리24’ 등 세 가지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런드리고는 서비스 편의성, 품질 역량, 자동화 기반 운영 효율성 등을 앞세워 국내 모바일 세탁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런드리24는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17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호텔앤비즈니스는 워커힐,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더플라자, 반얀트리 등 서울 주요 특급 호텔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호텔 세탁 부문 강자 자리를 꿰찼다. 특히 의식주컴퍼니는 세탁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자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세탁 스마트팩토리를 표방하는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면적 1만 1900㎡(약 3600평)로, 단일 B2C 세탁 스마트팩토리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하루 1만 가구 이상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조성우 대표는 "2019년 모바일 세탁 서비스 출시 이후 대량의 세탁물을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고품질로 처리하기 위해 수없이 시스템을 고도화해 왔다”면서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이러한 지속적인 혁신의 결과물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세탁 스마트팩토리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의식주컴퍼니는 그동안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세탁 렌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의식주컴퍼니가 말하는 세탁 렌탈은 기업 고객에 타올, 유니폼 등을 직접 제조해 공급하면서 세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정기적인 세탁과 교체가 필요한 상품이라면 모두 세탁 렌탈 서비스 범위에 포함된다. 조 대표는 "이번 세탁 렌탈 서비스에는 런드리고를 통해 지난 7년간 쌓아온 세탁 인프라와 노하우가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 본격 진출…첫 대상은 피트니스센터 의식주컴퍼니는 세탁 렌탈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기 위해 과감한 설비 투자를 비롯해 다양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약 1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파주시에 세탁 2공장을 신설했다. 이 공장은 세탁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뛰어난 원가와 품질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올해 4분기 국내 한 대형 피트니스센터 기업에 수건과 운동복 세탁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첫 시작이다. 이를 기반으로 호텔, 미용실, 음식점, 중소형 공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특히 중소형 사업장에서 수건이나 유니폼 등에 대한 렌탈 수요가 크다고 보고,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량 생산 및 세탁 체계를 갖춘 만큼 중소형 사업장 업주들은 기존보다 더 높은 품질의 각종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고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세탁 렌탈 서비스 대기업들이 수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인 '신타스'다. 신타스는 주로 유니폼, 침구 등의 상품에 대한 세탁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만 96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아직 세탁 렌탈 서비스가 생소한 분야"라면서 "런드리고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세탁 공장과 효율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빠르게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세탁 흑자전환…B2B 키워 ‘종합 런드리 테크’ 도약 의식주컴퍼니가 세탁 렌탈 시장 등 B2B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진정한 종합 런드리(세탁)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매출 규모를 키우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의식주컴퍼니는 이번에 추진하는 세탁 렌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면, 매출 확대는 물론 손익 개선 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모바일 세탁 런드리고 서비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런드리24, 세탁 렌탈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한 결과 하직 전체적인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식주컴퍼니는 기존 호텔 세탁 서비스 제공만으로 B2B 사업 부문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호텔 세탁 서비스가 더욱 성장하고 렌탈 세탁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된다면 전체 B2B 매출 비중은 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올해 호텔 대상 세탁 서비스를 포함한 B2B 세탁 사업에서의 매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작년 대비 150억 원 이상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에는 전체 서비스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요즘 누가 만원 내고 먹어요?"…직장인 점심 풍경 이렇게 달라졌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11:46“김치찌개 한 그릇이 1만원을 훌쩍 넘어 점심 먹기가 겁나요” 서울 종로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전모 씨(27)는 요즘 점심시간마다 계산서를 볼 때 한숨이 나온다. 구내식당이 없어 외부 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 5일만 먹어도 한 달 점심값이 30만원을 훌쩍 넘는다. “월세보다 점심이 더 부담스럽다”는 푸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식 물가는 25% 올랐다. 김밥 값은 38%, 햄버거 35%, 짜장면은 34%나 상승했다. 직장인들이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던 구내식당도 같은 기간 28% 줄어, 매달 100곳 이상 문을 닫았다. 페이코가 올 상반기 900만건의 식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장인 점심 평균 지출액은 9500원으로 2017년 6000원에서 58% 늘었다. 강남·여의도·서초 등 주요 업무지는 1만 3000~1만 5000원까지 올라 전국 평균보다 2000원 이상 비싸다. 최근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점심 한 끼도 전략적으로 계획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외식 물가가 치솟고 구내식당은 급격히 줄면서, 도시락을 정기 배송받는 구독형 서비스가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도시락은 단순히 ‘싸게 때우는 밥’이 아니라 맛과 영양, 편리성까지 챙긴 ‘가심비 점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무실로 도시락이 온다”…단체 구독·보온 배달까지 점심값이 부담되자 직장인들은 ‘구독형 도시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부서 단위로 도시락을 단체 구독해 먹는 회사도 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럿이 함께 정기 주문하면 가격이 더 저렴하고, 회의 전후로 사무실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1만원 안쪽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사무실 내 회의실에서 팀별로 도시락을 먹으니 외부 식당을 찾을 필요가 없어 업무 시간도 절약된다”, “한여름·한겨울에 식당 앞에 줄을 서지 않아도 돼 편하다”는 후기가 잇따른다. 서비스 업체 ‘런치랩’은 서울 전역에서 최소 3인 이상만 모이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도시락을 배송한다. 가정식 반찬 도시락부터 식단 관리용 샐러드·샌드위치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단체 주문 시 30분 이상 지연되면 전액을 보상한다. 가격은 도시락 1개당 8800원, 첫 주문은 50% 할인(4400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평균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영양소를 챙길 수 있어 인기다. 특히 남은 음식을 그대로 박스에 넣어두면 다음 날 회수해 가는 ‘수거 서비스’가 편리하다. 별도의 쓰레기 처리가 필요 없어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직장인 밀집 지역에서 운영되는 ‘룸서비스 딜리버리’는 국물류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보온 도시락을 배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테인리스 보온 용기를 사용해 국과 탕이 식지 않으며, 정가는 1만 1000원이지만 정기 구독 시 9500원, 첫 주문 시 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더위에 밖에서 줄 서기 힘든데 사무실까지 배달돼 편리하다”, “잔반은 박스에 넣기만 하면 돼 청소가 필요 없다”, “회사 식당이 없어 하루 1만원 넘게 쓰던 점심값을 절반으로 줄였다”, “메뉴가 매일 달라 질리지 않는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대학생·기숙사생의 ‘생존 무기’…편의점 예약 도시락 그러나 수입이 적은 대학생들에게는 구독형 도시락도 부담이다. 게다가 최소 3인 이상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1인 사용이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편의점 픽업 예약 도시락’이 생존 무기로 자리 잡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도시락 사전 예약 서비스를 운영한다.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56.6% 증가했고, 도시락 매출은 전체 간편식 상품의 61%를 차지할 만큼 핵심 상품으로 떠올랐다. 대표 메뉴 ‘정성가득비빔밥’은 600kcal 저칼로리 구성에 국산 쌀과 6가지 나물을 사용해 재구매율이 30%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밥과 반찬을 20% 이상 늘린 ‘한도초과 기사식당 도시락’을 출시했다. 기사식당 한상차림 수준의 포만감과 퀄리티를 강조하며, 간단한 간편식을 넘어 ‘프리미엄 도시락’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기숙사생 김모 씨(23)는 “학교 식당은 저렴하지만 시간상 이용이 어렵다”며 “편의점 예약으로 5000원 안팎에 한 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가 몰린 날에도 밥을 굶지 않아도 되고, 프리미엄 도시락 덕분에 영양도 챙긴다”고 덧붙였다. ‘가심비 도시락’이 바꾼 점심 풍경 한때 저렴한 밥 한 끼였던 도시락은 이제 △맛과 영양 △시간 절약 △건강식 옵션까지 갖춘 ‘가심비 점심’으로 자리 잡았다. 단체 도시락 구독 서비스, 보온형 배달, 편의점 사전 예약까지 직장인과 대학생 모두 외식 대신 스마트한 도시락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런치플레이션으로 점심값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식당 대신 편의점, 구내식당, 도시락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메뉴 고민을 줄이고 식비를 아끼려는 직장인들이 구독형 도시락과 예약 도시락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 경제가 서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만큼, 도시락 구독 역시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대주주는 외면하고 소액주주에 손벌린 티앤알바이오팹 [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06 18:10:12코스닥 상장 바이오텍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경영 악화 지속에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으나 최대주주의 형식적인 유상증자 참여, 2대 주주의 지분 정리 기조로 자금 조달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앤알바이오팹은 1일 장 마감 후 400억 원(1590만 4582주·모집가액 2515원 기준)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 물량이 전체 발행 주식 수의 72.22%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다. 이에 4일 주가는 21.44% 폭락했고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5.08% 내린 2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티앤알바이오팹이 유상증자 카드를 뽑아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7사업연도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한 데다, 올 1분기도 36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대로 악화한 탓이다. 1분기 말 기준 회사가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406억 원인데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7억 원이다.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기타유동금융자산 등을 끌어모아도 40억 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당장 만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1회차 전환사채 미상환액 50억 원과 2회차 전환사채 240억 원에 대한 상환이 시급하다. 회사 주가가 추락하면서 해당 사모 전환사채들의 전환가액은 모두 현 주가에 비해 3~5배 높은 외가격(Out of money) 상태다. 예상 조달금 400억 원 중 224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써야 한다. 문제는 회사가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기로 결정하면서 정작 최대주주의 고통 분담이 적어 일반 주주들의 원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지분의 18.71%을 보유한 최대주주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자신에게 배정된 유상증자 주식 299만 5920주 중 30%인 89만 8776주만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아가 윤 대표는 청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주식 일부와 미청약 신주인수권을 블록딜(장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기존 주식을 팔아 새로운 주식을 사겠다는 것으로 유상증자의 목적인 자금 수혈에 기여하지 않는 셈이다. 2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도 낮다. KB자산운용은 티앤알바이오팹 주가가 2만~4만 원을 오갔던 2021~2022년 주식을 매집해 지분율을 한때 약 15%까지 끌어올렸지만, 이후 거듭된 주가 하락에 지속적으로 지분을 줄여왔다. KB자산운용은 올 4월에도 장내매도로 지분율을 11.48%에서 9.81%로 낮췄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 계획과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부담만 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티앤알바이오팹과 유상증자 일반 공모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를 모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 물량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청약 결과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이 티앤알바이오팹의 최대주주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2022년 KB증권이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유상증자 주관사로서 대규모 실권주를 떠안아 최대주주로 등극한 사례가 있다. 당시 KB증권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손실을 보며 주식을 처분했다. -
[속보] 특검, 김건희 여사 오후 5시46분 조사 종료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04:38[속보] 특검, 김건희 여사 오후 5시46분 조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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