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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여사 상설특검 與 배제’ 강행하고 집권플랜본부 설치한 巨野
오피니언사설 2024.10.09 00:00:00더불어민주당이 7일 시작된 국정감사를 ‘김건희 여사 블랙홀’로 만들면서 국정 전반을 점검하는 국감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거대 야당은 또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출범시킨 데 이어 8일 김 여사를 겨냥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요구안은 마약 수사 외압 및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거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거부권을 우회할 수 있는 상설특검 카드를 꺼낸 것이다. 민주당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여당 추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도 발의했다. 상설특검법은 특검 후보자 추천위를 법무부 차관 등 3명의 당연직과 국회의 여야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각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국회 추천위원 4명을 모두 야당에서 추천할 수 있도록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은 다음 달 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집권 준비를 담당할 ‘집권플랜본부’를 출범시켰다. 윤 대통령의 임기가 2년 7개월이나 남았는데 대선 준비 체제를 가동하는 것은 대통령 탄핵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방탄용’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선거법 위반은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므로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선 출마 기정사실화로 1심 재판부부터 압박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 대표는 최근 10·16 재보선 유세 도중 “일을 못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시사했다. 야 4당 의원들이 지난달 ‘윤석열 탄핵준비의원연대’를 발족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민생과 안보 관련 중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당 대표 방탄을 위해 불공정한 상설특검 강행과 탄핵 선동 등으로 헌정 질서를 흔드는 것은 제1당의 자세가 아니다. 수권 정당이 되려면 탄핵과 방탄 폭주를 멈추고 경제·민생 살리기부터 챙겨야 한다. -
[사설] ‘명·김 파동’으로 국정 불안 커지는데 ‘尹·韓 계파싸움’ 할 때인가
오피니언사설 2024.10.09 00:00:00거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김대남 폭로 파동’이 터져 여권의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명태균 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 나눴다는 대화·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명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자택을 방문해 총리 천거 등의 정치적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 검사에게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라고 되묻겠다고 협박성 막말을 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에서 사퇴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 파일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까지 제기됐다. 두 사람이 막가파식으로 폭로한 내용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정 불안을 키우고 있다.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공격 사주’를 언급하며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저를) 선택해 맡겨주셨다”고 썼다. 여권 내 ‘반(反)한동훈’ 세력을 비판하며 역공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6일 지방의 재보선 유세를 핑계로 동남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윤 대통령을 배웅하지 않더니 이날 밤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 회동을 갖고 세 불리기에 나섰다. 여권이 ‘명·김 파동’ 등으로 국정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뜻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다. ‘자폭 7·23 전당대회’ 홍역을 치르고도 또 ‘계파싸움’을 벌이면 여권의 공멸과 국정 동력 상실을 초래할 것이다. 친윤·친한 집안싸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절망과 분노를 직시하고 자중지란을 멈춰야 한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고 신중한 처신을 다짐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민심 수습을 위해 명품백 수수 등에 대한 김 여사의 사과 및 대외 활동 자제를 약속하고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 한 대표는 ‘자기 정치’에서 벗어나 여권의 문제와 내홍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쓰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사설] 삼성 “위기 극복해 재도약”…경쟁력 복원에 정부·국회도 힘 보태라
오피니언사설 2024.10.09 00:00:00삼성전자가 8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9조 1000억 원에 그쳤다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0조 7719억 원)와 비교해 15.52%나 적어 ‘어닝쇼크’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혹한기를 거친 후 올 들어 점차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3분기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도 간신히 6만 원 선에 턱걸이를 했다. 범용 반도체인 D램의 수요 회복이 더딘 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 앞날에 대해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 수장이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쓸 정도로 삼성전자는 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위기는 업황 부진 등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초격차 기술 경쟁력 부족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반도체 훈풍이 불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제때 그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 부문의 왕좌도 중국 기업 등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 앞에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부회장도 이를 인정하며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라면서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도전과 혁신의 초심으로 재무장해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복원해야 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잃으면 대한민국 경제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삼성전자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기업이 적극적 투자와 초격차 기술 개발, 고급 인재 육성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전폭적인 전방위 지원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된 용수·전력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규제 혁파에 나서야 한다. 주요국들이 반도체 보조금 지원 경쟁을 벌이고 있으므로 우리도 ‘대기업 특혜’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조금 지급의 길을 터놓아야 할 것이다. 여야는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전력망특별법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 -
불법 사금융 광고 막아라…정부, 구글과 ‘광고주 인증제’ 도입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0.09 00:00:00온라인 상 불법 사금융 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구글과 함께 자율규제방안을 마련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광고 사전심사 절차를 마련하고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광고주의 광고를 게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무조정실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척결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하고 구글이 금융감독원 등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자율규제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글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 최초로 인증이 광고된 광고주에게만 유튜브, 크롬, 구글 등의 플랫폼에 금융상품·서비스 광고를 허용하는 ‘금융서비스인증(FSV)’ 절차를 마련했다. 다음달 7일부터 시행하는 구글의 자율규제방안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상품)을 광고하거나 금융서비스를 탐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고자 하는 광고주는 광고 게재에 앞서 구글에 광고주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과정에는 사명, 주소, 이메일 등의 정보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허가·등록된 정보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포함된다. 광고주가 허가·등록된 금융회사가 아니라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며 광고를 구글에 게재할 수 없다. 또 자동차금융, 보험 등 금융서비스 탐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금융 광고주는 사업의 세부 정보, 광고 사유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해당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증한다. 최초에 인증심사 대상 광고주로 판단되지 않았더라도, 사후적으로 사업정보, 광고목적 등을 근거로 인증심사 대상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광고 중단 및 인증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구글의 금융서비스 인증 정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다른 온라인 플랫폼들도 불법금융광고 사전차단 시스템을 마련·정비해 나가도록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앞서 법률이 제정된 영국 등의 해외 사례를 참조해 불법금융광고 등 온라인상 불법정보의 유통을 방지하고 사업자의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입법지원 노력과 전문가 연구반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
장타루키 이동은 “‘기필코 아빠한테 인정받겠다’ 이 생각으로 했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09 00:00:00요즘은 여자 투어에서도 남자 투어 못지않게 장타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체격·체력의 향상과 체계적인 운동 덕에 페어웨이가 넓고 약간의 내리막 경사가 있는 곳에선 300야드 드라이버 샷도 심심찮게 나온다.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자 구도는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방신실, 황유민에 윤이나의 3파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현재 가공할 장타로 투어에 풍성한 스토리를 남기는 선수는 5명이나 된다. 배소현과 이동은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배소현은 2017년부터 투어를 뛴 베테랑급이지만 이동은은 시즌 전만 해도 골프 팬들 사이에 미지의 인물이었다. 지금은 루키 이동은의 ‘안구정화’ 드라이버 샷에 푹 빠진 팬들이 많다. 평균 250야드를 넉넉히 넘는 기록으로 장타 1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짧은 클럽을 든 것처럼 간결한 백스윙으로 보통의 공략 지점을 훌쩍 넘겨버리는 이동은의 장타 쇼는 KLPGA 투어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다. 데뷔 전 생각했던 첫 시즌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 어떤가? “정규 투어 데뷔 전엔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기회가 보인다고 하면 질러서 가지, 돌아가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지금도 투어에서 그런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대신 좀 더 정교해진 건 있는 것 같다.” 정규 투어는 대회 코스들이 다양한 편이라 때로 돌아가는 플레이도 요구될 것 같은데. “맞다. 그래서 어렵다 싶은 코스는 아무래도 아마추어 때와는 다르게 접근하는 부분이 있다. 다른 곳보다 확실히 정확성이 중요한 곳들이 있다. 그런 곳, 그런 상황에선 공격적인 플레이는 좀 눌러주고 코스에 맞게 공략하려고 했고 그러려고 한다. 블랙스톤 이천과 레인보우힐스가 그런 공략이 요구되는 코스였다.” 골프 처음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고. “아빠한테 ‘배우고 싶다’라면서 레슨을 요청했었다. 근데 안 해주셨다. 딱 잘라 차단했다. ‘하지 마’ ‘골프는 재미로만 쳐라’라고 하시면서.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이동은의 가족은 부모가 모두 프로 골퍼인 골프 패밀리다. 아버지 이건희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0년 가까이 투어 프로로 활동했고 어머니 이선주씨도 KLPGA 투어 준회원(세미 프로)이다. 투어 프로의 길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아는 아버지 이씨는 딸이 골프를 쳐도 좋지만 업으로 삼지는 않기를 바랐다.)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됐을 것 같다. “레슨 얘기 꺼내는 저를 아예 안 보시려고 했다. 원래 평소에 무뚝뚝하고 단호할 땐 엄청 단호하시다. 그때 제가 마음먹은 건 ‘내가 뭔가 보여주는 게 먼저겠다’라는 거였다. ‘나 이렇게 잘 칠 수 있다’ ‘아빠한테 레슨 받을 정도는 된다’고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그때 정말 열심히 했던 거 같다.” 어느 정도로 열심히 했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퍼팅 그린에만 머물렀던 날도 있다. 샷이 좀 안 된다 싶을 땐 3~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샷만 했던 기억도 있다. 뭐에 씐 것처럼 그런 날이 종종 있다. 갑자기 확 꽂혀서 엄청 집중 잘 되고 그런 날.” 주말 골퍼는 퍼트 연습을 오래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너무 지루하지 않나? “저도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할 때도 있다. 근데 집중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소리가 아예 안 들린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어폰을 빼게 된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에 아빠를 따라 해외 훈련을 갔다고. 스스로 가겠다고 먼저 얘기한 건가? “아빠가 레슨 아카데미를 하던 때다. 태국의 완전 시골로 팀을 이끌고 훈련을 간다기에 저도 가겠다고 했다. 그땐 허락을 받아내 아빠한테 조금씩 레슨을 받으면서 골프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을 때다.” 가서 많이 배웠나? “팀에 남자 프로가 많았는데 정말 많이 배웠다.” 부모님이 다 골프를 잘 쳤으니 ‘나 때는’으로 시작되는 ‘라떼 스토리’도 많이 들었을 거 같다. “맞다. 아빠는 이러셨다. ‘나 때는 체력 운동하려고 산을 막 뛰어다녔다.’ 연습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하는 거다’라는 식의 얘길 많이 들었다. 아빠가 워낙 엄한 편이고 엄마는 일절 엄마 때 얘긴 안 하는 편이었다.” 프로가 되고 나서 아빠가 과거에 했던 말들을 곱씹게 되거나 한 경험이 있나? “있다. ‘너 그렇게 치면 1부 가더라도 못 살아남는다’ 이런 얘기들을 그땐 그냥 흘려듣거나 ‘왜 그렇게까지 말하는 거지?’ 이렇게 생각했었다. 근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틀린 말은 정말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의 아버지는 든든한 응원군인가? “투어 생활하면서 필요한 조언들을 요긴하게 얻고 있다. 스코어 관리하는 거랑 특히 나흘짜리 대회 때 체력 관리하는 법, 그리고 멘탈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앞에선 딸 칭찬을 절대 안 하시는데 뒤에서 지인들한텐 자랑도 좀 하는 것 같다. ‘기필코 아빠한테 인정받겠다’ 이런 생각으로 했었다. 아마추어 대회 우승할 때랑 작년 드림(2부) 투어 우승 때도 제 앞에선 별 말 안 하셨는데 주변에 ‘우리 딸 우승했다’ ‘정말 잘했다’ 이러면서 자랑 좀 하신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아빠의 휴대폰 메신저 프로필 사진은 항상 저다.” 아버지는 여전히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계신가? “지금은 안 하신다. 올해 상반기에 접으셨다. 저는 박창준 프로님한테 레슨 받는다.” 부모님과 동반 라운드 경험에 대해 듣고 싶다. “아빠랑은 꽤 쳐봤는데 엄마까지 다 같이 친 적은 아직 없다. 서로 바빠서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아빠랑 친 것도 프로 전향 전이 마지막이라 오래됐다. 같이 치면 늘 내기를 거셨다. ‘아빠를 이기면 몇 만원 줄게’ 이런 식으로. 결국 한 번도 못 땄는데 지금 하면 제가 이기지 않을까.” 장타 얘길 안 할 수 없다. 물려받은 재능인 건가? “엄마 아빠가 다 거리를 좀 내시는 편이었다. 키는 174㎝인 엄마를 닮아서 (170㎝로) 큰 편인 듯하다.” 언제부터 그렇게 멀리 쳤나? 장타 관련한 에피소드를 듣고 싶은데. “처음부터 막 멀리 친 건 아니었다. 아까 아빠 아카데미 따라 훈련 갔을 때 저희 팀에 남자가 많았다고 하지 않았나. 어린 마음에 ‘저 오빠들 거리를 따라잡아야겠다’ 했었다. 그러면서 계속 세게, 세게 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거리가 늘었다. 필드나 연습장에서 그 오빠들 치는 거 유심히 보면서 어떻게 하면 세게 똑바로 칠지 나름 연구 많이 했었다. 그리고 어쨌든 부모님 두 분이 다 운동 선수였으니까 힘 부분은 타고난 게 있지 않을까 싶다.” 드라이버 칠 때 어디서 힘이 나오는 건가? “제가 봤을 땐 하체인 거 같다. 하체 턴이 빠른 편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턴만 빠르면 방향성이 안 좋을 테니까 코어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도 하체 힘만으로 치려고 할 땐 삐뚤게 날아가는 공도 있었다. 그래서 코어 운동을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 상체 힘도 어느 정도 따라줘서 제법 똑바로 치게 된 거다.” 샤프트 스펙도 궁금한데. “막 무겁고 강한 걸 쓰는 건 아니다. 50g대 S(stiff) 강도의 평균적인 샤프트다.” OB는 장타자의 숙명이라고도 한다. 방향성 때문에 입스(샷 불안 증세)를 겪거나 큰 고생한 적 없나? “드라이버 샷이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편이다. 똑바로 보내는 건 자신 있는 편이라고 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 1부 투어 가면 코스가 좁고 정확성을 요구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 전에 드라이버 샷 정확성을 기르는 쪽으로 연습을 많이 해 놓기도 했다.” 대회 주최 측에선 방신실, 윤이나, 황유민 등 장타자들끼리 같은 조로 자주 묶는다. 그렇게 계속 만나다 보면 누가 더 멀리 치나 은근히 의식이 되지 않나? “딱히 그런 부분을 의식하진 않는 거 같다. 그런 걸 의식하기보단 그냥 인정을 하는 편이다. ‘언니들 정말 멀리 치고 나도 그럭저럭 멀리 보내는구나’ 그냥 이렇게 받아들일 뿐이다.” 같이 쳐보면 실제로 누가 제일 멀리 보내나?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래봤자 1~2m다.” 장타 선수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한 명만 꼽자면. “음…. 윤이나 선수. 스윙이 정말 깔끔하다. 제가 되게 좋아하는 스윙이다. 장타를 치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아주 안정적이지 않나. 제가 프로 턴하기 전부터 되게 멋있다고 생각해왔다.” 드라이버 말고 좋아하는 클럽은? “3번 우드다. 티샷용으로는 잘 쓰지 않고 파5 홀에서 2온 쏠 때 자주 든다. 로프트 15도다.” 어릴 때 우상은 누구였나? “박성현 프로님이다. 대회장에 갤러리로 가본 적은 없지만 중계로 열심히 봤다. 장타 치는 게 정말 멋있어서 스윙 영상 반복해서 돌려보고 그랬다. 요즘엔 로리 매킬로이 스윙에 빠져있다. 장타도 장타지만 쇼트 게임 기술이 정말 멋지다. 플레이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코스 공략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도 유튜브로 경기 영상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살핀다.” 골프 시작하고 나서 가장 행복했던, 짜릿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두 가지 일이 있다. 국가대표 선발전 통해서 대표 자격 땄을 때가 첫 번째다. 그해(2022년) 성적이 좋아서 국가상비군은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선발전을 나가게 됐고 잘 쳐서 통과까지 한 거다. ‘내가 대표라고?’ 얼떨떨해 하면서 행복해 했었다. 두 번째는 작년 드림 투어 대회 우승했을 때. 8개 대회밖에 못 뛰는 상황이어서 상금 톱20 자격으로 1부 올라가는 건 힘들어 보였다. 시드전 가야 하나보다 싶었는데 막판에 우승이 딱 나와 준 거다.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는?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때 작성한 9언더파 63타다. 샷 감이 굉장했고 치면 버디 찬스가 왔다. 그린 경사도 그날따라 아주 잘 보였다. 8언더파로 끝나는구나 했는데 마지막 18번 홀에서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이 핀에 딱 붙었다. 정말 ‘되는 날’이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갈 건가? 골프에 입문하던 때로 갈 수 있다면 선택을 바꿀 의향도 있는지. “그때로 돌아가도 골프를 하긴 할 거다. 다만 그때만큼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다신 그렇게 못 할 거 같기도 하다. 돌아간다면 연습을 좀 더 제대로 하고 싶긴 하다. 아무 생각 없이 볼만 치는 게 아니라 하나를 치더라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머리로 할 거다.” 다신 그렇게 못 할 거 같다고 하는 걸 보면 엄청 힘들었었나 보다. 뭐가 제일 힘들었나? “연습하는 것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도 마냥 좋은 게 아니라 부담감이 컸고. 프로 턴 하고 나선 드림 투어 시드전을 한 번 떨어졌을 때 굉장히 힘들어했었다.” 운동을 좋아한다고. 웨이트트레이닝은 얼마나,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건 뛰어노는 거였다. 웨이트트레이닝은 2년 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 비시즌엔 1주일에 4~5번, 시즌 땐 쉬는 날이 1주에 한 번밖에 없으니 쉬는 하루에 ‘빡세게’ 한다. 그렇게 해서 몸을 확 끌어올리는 편이다.” 무게를 어느 정도 드나? “한창 할 땐 제법 많이 들었다. 백 스쾃으로 100㎏, 데드 리프트로도 100㎏까지 들어봤을 거다.” 골프 말고 좋아하는 다른 운동은? “배드민턴 되게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이 배드민턴 좋아하셔서 체육 시간마다 아이들에게 배드민턴을 치게 했다. 반에서 제일 잘 쳤던 기억이 있다. 농구 아카데미 같은 곳에 들어가서 4~5학년까지 농구도 했었다. 농구 대회도 나갔었다. 골프 시작하기 전까진 이렇게 여러 운동을 했었다. 한 번에 10㎞ 넘게 뛰어본 적은 없지만 러닝도 좋아한다.” 보는 운동으로는 뭘 좋아하는지. “올림픽 하거나 월드컵 하면 보는 정도다. 아, 요즘 야구에 관심이 좀 생겼다. 대회 프로암 때 LG 트윈스 출신 박용택 선수랑 같이 쳤는데 정말 친절하고 좋으셔서 ‘LG 응원하겠다’고 했었다. 그 이후로 프로야구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골프 말고 가장 잘하는 건? “운동. 웨이트트레이닝이나 뛰는 걸 아무래도 제일 잘하는 것 같다.” ‘OO했어도 잘했을 것 같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을 거다. “공부했어도 잘했을 거란 얘기 들은 적 있다. 실제로 중학교 때까진 골프만큼 공부도 열심히 했었다. 성적으로 중상위권은 됐었던 거 같고 수학을 제일 좋아했다.” 다른 사람은 하지 않는, 나만의 특별한 노력이 있다면 어떤 건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서서 퍼트 연습만 3시간씩 하기도 했다. 같은 자리에서 계속 스트로크 하는 연습이다. 하고 나면 허리가 너무 아프긴 했는데 그래도 퍼트가 중요하니까. 아빠는 ‘퍼트 못 하면 드라이버 멀리치는 거 다 소용없다. 퍼트가 진짜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퍼트 연습에 정말 많은 시간을 쏟은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는 어떻게 다른가? “남이 보는 저는 차갑고 말이 없고 조용하고 차분한 스타일인 듯하다. 제가 생각하는 저는 그래도 좀 친해지면 활발하고 말도 많고 재밌는 편이다. 차갑지 않다.” 투어에서 아직 뚜렷한 별명이 없다. 어떤 별명을 얻고 싶은가? “지인들은 ‘동글이’라고 부르고 가족들은 ‘뚱이’라고 한다. 아주 어릴 때 제가 제 이름 동은이를 완벽하게 발음하지 못해서 ‘뚱이’ ‘뚱이’ 이랬는데 그걸 별명처럼 부르는 거다.” 투어에서도 ‘동글이’나 ‘뚱이’로 불리고 싶진 않을 거 같은데. 우승도 여러 번 하고 더 알려져서 ‘장타 여왕’으로 불릴 날도 있지 않을까? “어, 장타 여왕 그런 쪽이면 좋을 거 같다.” 골프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저는 한국 투어에서 10승 하고 싶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또 10승 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투어를 오래 오래 뛰면서 오래도록 기억되는 선수이고 싶다. 어쨌든 이것도 일이긴 하지만 즐기면서 오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PROFILE 출생: 2004년 | 프로 데뷔: 2023년 | 소속: SBI저축은행 주요 경력: 2020년 경남지사배 전국중고생대회 여고부 우승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 3위 2023년 엔피홀딩스 드림 투어 15차전 우승, 16차전 2위 2024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2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5위 -
"로또만 되면 꼭 사고 말거야"…매일 '남의 집' 구경하는 당신 혹시 '이것' 중독?
국제국제일반 2024.10.08 23:49:40“내 집은 아니지만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좋아” 일상생활에서 자주 부동산 정보 사이트를 들여다 보며 행복감을 느낀다 '부동산 검색 중독'일 수도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BBC는 국내의 '직방' 같은 플랫폼과 유사한 종합 부동산 정보 포털인 '라이트무브'에 중독된 영국인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루 수십번 이상 라이트무브를 확인한다는 30대 여성 케이티 스미스는 "지금 당장 집을 옮길 생각은 없다"면서도 "라이트무브는 제게 있어선 포르노와 같다"고 고백했다. 주택의 실거래가와 실내 사진을 보고 다른 집과 비교하는 데 엄청난 중독성을 느낀다는 것이다. 최근 스미스의 취미는 자기 마음에 든 부동산의 실제 위치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가격과 상관없이 매물로 나온 집을 맨눈으로 보고 근처 주택도 확인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에도 라이트무브를 비롯한 다양한 부동산 플랫폼이 있으며, 이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미를 대표하는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은 최근 라이트무브를 무려 62억파운드(약 10조 9200억원)에 인수 제안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라이트무브 경영진이 인수가를 '너무 저렴'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동산 플랫폼 산업에 대한 열기가 어마어마하다는 뜻이다. 또 다른 '부동산 플랫폼 중독자'인 샘 케네디는 미래에 옮길 집을 미리 찾아보는 게 취미라고 한다. 그는 BBC에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먼저 살지 상상해 보는 걸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매일 밤 자녀들이 잠든 뒤 수십 분 간 부동산 플랫폼을 검색하는 게 '취미'가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샘은 "저는 특히 (주택의) 평면도를 보는 걸 좋아한다"라며 "평면도는 집의 실제 용적을 확인하기에 좋고,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같이 부동산 플랫폼에 중독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간은 부동산 실거래가 검색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동 과학 분석 연구기관인 오렌지그로브의 대표 루이자 던바는 매체에 "매력적인 집을 구매한 자기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도파민 시스템이 작동한다"라며 "실제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며, 정신적으로 더 윤택해지는 방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특히 행복과 관련된 감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플랫폼은 추천 알고리즘, 하이라이트, 고화질 이미지 등 여러 기능을 통해 지속해서 인간의 관심을 끌도록 디자인됐다. 던바 대표는 "예를 들어 매물에 '방금 추가됨' 같은 용어로 스티커가 붙으면 인간의 경쟁심이나 불안 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우리를 부추겨 더욱 집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신 확인증 가져오세요" 성심당, '임신부 프리패스' 논란에 꺼낸 대책은
사회사회일반 2024.10.08 23:22:21‘대전의 명소’로 알려진 빵집 성심당이 임신부 대상 할인·프리패스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자 대책을 마련했다. 성심당은 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신부 프리패스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임신부 확인 방법을 설명했다. 안내에 따르면 임신부 대상 할인·프리패스 제도 이용을 위해서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출산예정일을 확인하고 신분증과 대조한다. 임신이 확인되면 임신부 동반 1인까지 줄을 서지 않고 매장에 입장할 수 있게 하고, 매장의 단말기를 이용한 결제 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성심당의 이러한 안내는 임신부가 아님에도 ‘임신부 뱃지’만 구해서 해당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이어진 데 따른 대책으로 보인다. 임신부 뱃지로는 임신 시기와 같은 구체적인 신상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 이에 성심당은 임신부 뱃지 외에 임신 확인증 또는 산모 수첩으로 신원 확인을 강화한 것이다. 대전의 성심당 본점을 포함한 매장들은 빵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려 대기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성심당이 이러한 오랜 대기를 피할 수 있는 임신부 프리패스 제도를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
용인 캠퍼스 확장한 램리서치…'K-반도체' 인재 육성 나선다
산업기업 2024.10.08 23:21:46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성균관대와 손잡고 반도체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한국 반도체 생태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램리서치는 8일 오전 경기 용인에서 용인캠퍼스(Y캠퍼스) 개관식을 한 데 이어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1년간 시범사업 행태로 진행되며, 그 후 확대 시행을 통해 학사 및 석·박사급 반도체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램리서치는 내년 시범사업을 위해 70억원에 상당하는 라이선스 및 훈련 전문인력을 성균관대 공과대학에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협력 프로그램에는 램리서치의 '세미버스 솔루션'이 도입된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학교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으로 세미버스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미버스는 가상의 팹(공장)에 최신 시설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으로, 현재 반도체 교육 인프라가 가진 기술적·물리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3차원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터인 '세뮬레이터 3D'(SEMulator 3D) 소프트웨어를 통해 칩 디자인, 제조 공정 전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는 "반도체 인재 양성은 업계 공통의 과제로 어느 한 기업이나 학교, 정부 단독의 노력으로 이뤄내기 어렵다"며 "램리서치의 세미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인프라 제약을 뛰어넘어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최첨단 토대를 마련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 교육 효과도 기대된다. 박상욱 램리서치 전무는 "세미버스 솔루션은 지난 7∼8년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미 판매를 해왔다"며 "대학에서 세미버스를 교과과정에 내재화할 경우 학생들이 졸업 후 반도체 기업에 취업했을 때 실무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이론적 교육과 실질적 교육 간의 괴리를 좁혀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정식 개관한 램리서치 용인캠퍼스에는 확장된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이하 KTC)와 사무동이 들어섰다. KTC는 지난 2022년 개소된 램리서치의 국내 연구개발(R&D)센터로,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박막을 입히는 '증착', 반도체 회로 패턴 중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식각' 등을 지원한다. 램리서치는 이곳에서 직원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팀 아처 램리서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램리서치 용인캠퍼스 개관은 지난 35년간 한국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함께 이뤄온 성취를 기반으로 우리의 R&D, 인재 훈련, 고객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용인캠퍼스는 고객사와 더욱 가까이서 다음 세대 반도체 혁신을 이루어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 아파트서 40대 엄마, 5살 딸과 끌어안고 숨진 채 발견
사회사회일반 2024.10.08 22:37:09대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4세 딸을 안고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대구 한 고층 아파트 내부 전용 인도에서 40대 여성이 5살 딸과 떨어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해당 여성은 딸을 꼭 끌어안은 상태로 숨져 있었다. 딸은 곧바로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이 평소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남편에게 유서 형식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타살 협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고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입점업체·점주, 배민 ‘수수료 차등안’ 반발…협의체 논의 진통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08 22:29:20배달의민족은 8일 오후에 열린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수수료 차등 방안을 제시했지만 입점업체 측은 상위 점주에 대해 적용하는 최고 수수료율 9.8%를 인하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수수료 완화 방안을 놓고 입점업체 측과 배달의민족 간의 이견이 커서 협의체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8일 공정위와 업계 등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측은 배달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차등 수수료 방안을 이날 상생협의체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매출 상위 60%의 점주에 대해서는 기존 중개 수수료율 9.8%를 고수하되, 매출이 낮은 점주에게는 이보다 낮은 2.0~6.8%의 낮은 수수료율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이츠와 요기요 역시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한 상생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 특히 요기요는 매출이 높은수록 수수료율을 오히려 낮추는 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협의체에서는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구체적인 수수료 차등 방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맹점주 등 입점업체 측은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차등방안에 대해 매출 상위 점주에 대해서 중개 수수료율이 기존(9.8%)과 같다며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제출한 차등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배달 플랫폼 측에 오는 10일까지 수정된 상생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안에 대해서 입점업체 측이 거부를 해서 수정안을 다시 내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4일 최종 조율을 위한 7차 회의를 열고 수정된 상생안을 바탕으로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본인이 비번 틀려놓고 은행원에 “어디다 대고 XX”…난동부린 고객,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10.08 22:21:27은행을 찾은 한 여성이 업무를 보던 중 직원과 다른 고객들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이 알려져 논란이다. 7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4일 서울의 한 은행에서 일어난 난동으로 은행 업무가 30분 가량 지연된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이 업무를 보기 위해 창구에 갔고 비밀번호가 틀려 문제가 생기자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그는 "업무보러 왔는데 저것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안 된다고"라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손님들이 ‘조용히 해달라’며 항의했지만 되레 “XX, 어디다 대고 XX이야!” “조용히 안 해? 네 할 일이나 해! XX” 등 심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은행 직원이 "저희 지점에선 못 도와드린다"고 말하자 여성은 "업무가 어디까지 완료됐는지만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직원은 "그러면 번호표 뽑고 기다려달라"고 했고 여성은 "뭐 이따위로 일을 하냐"고 화를 냈다. 결국 은행 청원경찰이 나가 달라고 요청했으나 여성은 이를 거절했다. 경찰까지 출동했음에도 여성의 난동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제보자는 "당시 고객이 카드 비밀번호를 잘못 눌러서 문제가 생기자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보였다"며 "현장에 있던 청원 경찰에게 물어봤더니 해당 고객은 종종 은행에서 '내 카드 비밀번호를 너희들이 정해라'라면서 행패를 부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은행직원에게 화풀이인지"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냐" "업무방해로 고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오스틴 역전 스리런…LG, PO행에 1승 남겼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08 22:18:59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오스틴 딘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kt wiz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대5로 승리했다. . 1차전 패배 뒤 2·3차전을 내리 승리한 LG는 남은 4·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된다. 그동안 5전 3승제로 열린 준PO에서는 1승 1패인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6번 모두 PO에 진출했다. 웨스 벤자민과 최원태가 선발 대결을 펼친 3차전은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LG는 2회 초 1사 후 박동원이 벤자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대0으로 앞섰다. kt는 2회 말 김상수가 내야 안타, 배정대는 중전 안타를 친 뒤 LG 3루수 문보경의 악송구를 틈타 1대1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3회 박해민과 홍창기가 각각 2루타를 때리며 다시 2대1로 앞섰다. LG는 계속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3회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 장성우는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에서 오재일이 큼직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선발 최원태를 내리고 손주영을 긴급 투입했으나 kt는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3대2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LG 타선은 역시 매서웠다. 5회 문성주가 볼넷, 신민재는 좌전 안타로 1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통렬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5대3으로 재역전했다. 앞서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던 오스틴은 벤자민을 세 번째 만나 초구 141㎞ 컷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큼직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 1사 1·3루에서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6대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손주영에게 고전하던 kt는 9회 1사 후 배정대가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려 5대6으로 추격했다. 1점 차로 쫓긴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긴급 투입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 동안 5피안타로 3실점(2자책) 하고 조기 강판했다. 하지만 3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손주영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⅓이닝 동안 탈삼진 6개, 2피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반면 kt는 믿었던 선발 벤자민이 5회까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피안타로 5실점(4자책)해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또 3차전에서 첫 안타를 치며 이번 시리즈에서 11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준PO에서 통산 28번째 안타를 뽑아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준PO에서 도루 4개를 성공시킨 신민재는 최다 도루 타이를 기록했다. 준PO 4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차전에서 끝내려는 LG는 1차전 선발 투수였던 디트릭 엔스를 다시 선발 투수로 기용하고 벼랑에 몰린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
스벅 테이크아웃 더 비싸지나…환경부 "당장 안한다"지만 '일회용컵 유료화' 검토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0.08 22:18:49환경부가 카페(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의 무상 제공을 금지해 유료 판매만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당장은 하지 않기로 결정 난 사안”이라고 해명했지만 실행될 경우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에서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오는 ‘테이크아웃’ 가격 인상과 같은 소비자 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소비자 '선택과 책임'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의원은 환경부 내부 문건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문건에는 일회용 컵 판매 수익을 일회용 컵 배출·회수 비용으로 사용하거나, 텀블러를 이용한 고객에게 혜택으로 주는 것을 강제하거나 권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환경부는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이 금지되면 초기에는 소비자 반발이 예상되지만 제한적일 것이고, 일회용 컵 사용량은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환경정책 후퇴'라는 비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일회용품 줄이기 규정'을 개정해 기관장 재량으로 기관 내 일회용 컵 반입 또는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도 문건에 포함됐다. 또한 내부 문건에서 환경부는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경우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자율'로 시행할 수 있게 바꿀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제주도처럼 시행 의지가 강한 지역과 일회용 컵 사용량이 많은 야구장과 놀이공원과 같은 대형 민간 시설을 중심으로 확대해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컵을 반납하면 돌려주는 제도다. 당초 전국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환경부가 '소상공인 부담'을 이유로 2022년 12월부터 제주도와 세종시에서 축소 시행했다. 아직도 전국 확대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행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제도를 이행하기 어렵게 설계돼, 수용성 높은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방식으로 전국에 확대하면 소상공인 부담이 1000억 원이 넘는다"며 "수용성이 부족하기에 전국에 강제하기 어렵다는 것이지 할 수 있는 지역까지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회용 컵 무상 제공 금지에는 "종국적인 방향일지는 모르겠으나 당장 할 수는 없다"며 "여러 대안 중 하나로 나왔지만 당장은 하지 않기로 결정 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보증금제가 정부가 지원해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하는 방안이라면 무상제공 금지는 국민에 부담을 지우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
'오스틴 3점포' LG, KT에 6-5 승리…PO 진출 확률 100% 선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08 21:57:1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8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잠실에서 열린 1차전을 먼저 내준 뒤 2차전을 잡으며 기사회생한 LG는 3차전마저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잡아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치른 적은 6차례 있었는데 3차전 승리 팀이 6번 모두 PO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는 LG에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에 그치면서 조기 강판됐다. 과거 히어로즈 시절부터 유독 가을만 되면 힘을 쓰지 못했던 최원태는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를 냈다. 그럼에도 LG가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강력한 불펜의 힘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최원태가 길게 가지 못하면 곧바로 손주영을 붙인다. 이후 팀이 리드를 잡으면 필승조를 투입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KT가 분위기를 쥘 때까지만 해도 염 감독의 발언은 성사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결국 그의 말대로 이뤄졌다. 3회 2사 1, 2루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은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최원태의 승계주자에게 실점했으나 이후 8회까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사이 LG는 6-3으로 앞섰고, 9회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했다. 최근 부친상을 겪었던 유영찬은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배정대에게 투런포를 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자 염경엽 감독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3경기 연속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고, 마지막 두 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경기 전 염 감독은 "홈에서는 뛰는 야구를 하지만 원정에서는 '빅볼'(홈런을 노리는 야구)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2회 박동원의 선제 솔로포가 터지더니, 2-3으로 밀리던 5회에는 오스틴 딘의 스리런까지 나왔다. LG는 앞선 1, 2차전에서 팀 홈런이 없었는데 이날 중요한 상황에서 2개를 생성했다. LG는 좋은 기운을 안고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준비한다. 반면 2차전 패배로 정규리그 막판부터 이어진 7연승 행진을 마쳤던 KT는 체력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놓였다. -
[속보]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후계자도 제거된 듯"
국제정치·사회 2024.10.08 21:54:52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후계자로 거론된 하셈 사피에딘도 지난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었던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사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IDF) 북부 사령부를 방문해 "헤즈볼라는 지도자가 없는 조직"이라며 "하산 나스랄라가 제거됐고 그의 후임도 아마 제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모든 일에 극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헤즈볼라는 결정을 내릴 사람도 없고 행동할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이후 지난 4일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헤즈볼라의 새 수장으로 거론되는 사피에딘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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