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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로켓 발사"…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공습경보
국제정치·사회 2024.10.07 20:48:08가자지구 전쟁이 7일(현지 시간) 발발 1년을 맞은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로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발사체 5기가 날아오는 것이 포착됐다. 이에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중 상당수는 이스라엘 중부에 떨어졌으며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오후 1시께 가자지구 북부에서 발사된 로켓 5발은 이스라엘군에 모두 격추됐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 깊은 곳으로 M90 로켓을 일제히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엑스(X)를 통해 로켓 발사원점 주변의 가자지구 주민에게 인근 인도주의적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로켓 발사대와 땅굴 시설을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군은 어떤 전선에서든 어떤 위협이든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국립암센터서 피폭사고 발생…정부 조사 착수
산업IT 2024.10.07 20:29:25국립암센터에서 근로자가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정부는 관련 원인과 경위 파악에 나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7일 오후 12시 50분께 국립암센터 내 근로자 1명이 이 같은 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해당 근로자가 선형가속기실에 있던 중 방사선이 방출되는 선형가속기가 가동됐다. 국립암센터는 오후 5시 22분께 이 같은 사실을 당국인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안위는 보고를 받은 직후 피폭자를 한국원자력의학원으로 이송할 것으로 안내했다. 사건 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국립암센터로 파견했다. 전문가 2명은 오후 6시 30분 국립암센터로 출발해 조사를 시작했다. 국립암센터의 선형가속기는 5대로 환자 치료용으로 운영 중이며, 원자력안전법에서 규정한 허가 장치에 해당한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사건 조사와 피폭자 조사 등을 통해 사건의 상세경위 파악 및 피폭선량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
살인죄 복역 후 5년만에 또 살인…60대男 항소심도 무기징역
사회사회일반 2024.10.07 20:13:33살인죄로 복역한 후 또 살인을 저지른 6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7일 광주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의영)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5일 오전 1시 30분께 전남 구례군의 한 도로에서 당시 교제 중이던 B(70대)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마을회관 인근에서 만나 다투던 중 달아나던 B씨를 쫓아가 무차별 폭행한 후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3시간 전에는 절단기로 B씨 집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집 안에 무단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과 함께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08년 살인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출소한 지 5년 만에 또 살인을 저질렀다. 김씨는 이날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퇴정하며 재판부에 소리를 지르고 항의했다가 다시 법정에 불려와 재판장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대체 불가의 가치를 침해하는 범죄로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도망가는 피해자를 붙잡아 범행했기에 우발적 범죄로 치부하기 어렵고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살해 동기는 납득하기 어렵고 재범 우려가 높다. 교도소 등 처벌로 인한 교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사회와 격리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완전히 새롭게 첼로 배우는 경험… 바로크 첼리스트로서의 새 도전 선언한 문태국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0.07 20:07:31“다시 바흐의 음반을 낸다면 첼리스트 문태국이 아니라 바로크 첼리스트 문태국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녹음한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온 첼리스트 문태국(30·사진)이 연주자로서 현대 음악을 넘어 바로크 음악으로 경계를 넓히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7일 서울 크레디아 클래식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아니었다면 곡을 다시 한 번씩 다 뜯어보고 해체해 처음부터 다시 해보는 과정을 거칠 수 있었을까 싶다”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새로운 시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날 스튜디오에서 이번 음반에 실린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을 ‘피콜로 첼로’로 불리는 5현 첼로로 연주했다. 선율 사이에 첼로 본체가 ‘쉬익쉬익' 숨소리를 내는 듯한 잔향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차로 10시간을 달려가 구한 이 첼로에 기존의 금속 현 대신 두 개의 현을 거트현으로 바꿔 달았고 바로크 활을 익혔다. 바흐의 원곡 악보에 6번이 5현 첼로로 명시된 만큼 원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고자 한 차원이었다. “1집 앨범에서는 어릴 때부터 배워온 곡을 연주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앨범은 ‘더 바흐에 가까운 연주가 무엇이었을까’ 고민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막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연주를 해보니 모든 게 달랐다. 5현 첼로의 경우 추가된 E선이 가늘다 보니 거칠고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 그는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바로크 음악의 경우 기존 선율 기준으로는 ‘거친 소리’가 따뜻하고 부드럽다는 인식이 있더라”며 “그간 클래식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면서 생각한 것과는 정 반대라 배워온 것에 대해서 배신당하는 느낌도 있었다”고 말했다. 달라진 점은 첫 앨범 때만 해도 정제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거칠 수 있어도 조금 더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에 매력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는 시간상의 제약으로 일부 현만 거트현으로 소리를 내지만 다음에 바흐의 곡을 연주하게 된다면 완벽히 거트현과 바로크활로만 연주를 해보겠다는 포부다. 내달부터 독일 뒤셀부르크 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통해 피터 비스펠베이로부터 사사 예정인 그는 “독일에서 고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며 “현존하는 최고의 바로크 첼리스트로 꼽히는 스즈키 히데미와 같은 훌륭한 연주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달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열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
신동빈 롯데 회장, 아프리카행…그룹 차원 사업 확대
산업생활 2024.10.07 20:07:08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프리카를 직접 찾았다. 이번 출장은 롯데가 아프리카와 식품 사업을 시작으로 연을 맺고 있는 가운데 이상 기후로 인해 초콜릿 제품의 원료 수급이 어려워지자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이창엽 롯데웰푸드(280360) 대표는 지난 주 가나로 출국했다. 신 회장은 가나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을 둘러 보며 미팅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이 가나를 직접 찾은 것은 코코아 조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코코아(카카오 열매 가공물) 가격은 이상 기후에 따른 수급 이슈로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이날 기준 69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올 4월 1만달러를 넘어선 뒤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에 국내 최대 초콜릿 생산업체인 롯데웰푸드는 상품 가격을 인상하고 대체 생산지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60%를 담당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엘니뇨 등 기상 이후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여전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신 회장이 아프리카를 직접 챙기는 것은 그룹의 미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아프리카는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3대 화석연료를 모두 보유한 ‘자원의 보고’로 손꼽힌다. 여기에 2021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 이후 인구 14억명 규모의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롯데는 롯데웰프드의 가나초콜릿 식품 원료 수입국 외에도 롯데케미칼(011170)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18년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업체 최초로 나이지리아에 아프리카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석유화학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프라가 부족한 터라 대규모의 건축, 토목공사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해외 사업 확대도 꾀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해외 매출액이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 회장은 지난 달 폴란드에서 롯데웰푸드 빼빼로의 글로벌 매출을 늘려 ‘연매출 1조원’을 주문했다. 아울러 롯데칠성 역시 지난해 해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연간 3조원 클럽에 가입했고, 올해는 필리핀 펩시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40%까지 늘며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이 경영권을 확보한 필리핀 펩시의 연간 매출액은 9448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지난 6월 정부가 주최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행사에 참석해 아프리카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은 가나를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에 경제 뿐 아니라 문화 행사 등도 지원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며 “연말 가나의 대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日 도쿄증시, 11월 5일부터 오후 3시30분 종료
국제경제·마켓 2024.10.07 20:06:13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11월 5일부터 거래 종료 시각을 기존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30분 연장한다. 7일 NHK 방송은 “도쿄증권거래소가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오후 3시까지인 거래시간을 다음달 5일부터 오후 3시 반까지 늘린다”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폐장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1954년 오후 2시에서 오후 3시로 늦춘 이후 7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연장 출발점은 2020년 10월 1일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라며 “투자자의 거래 기회 확대를 위해 시간 연장을 주장해 온 도쿄증권거래소와 금융청은 숙원을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결산 발표 시간을 앞당기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상장 기업 중 상당수는 결산 내용이 주가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련 발표를 오후 3시 이후에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거래 시간을 연장함에 따라 결산 발표 시간이 더 늦어질 수 있어 중요한 정보는 신속하게 알린다는 원칙을 적용해달라는 게 거래소 측의 요구다. -
얼마나 취했으면…남의 차 문 연 문다혜
사회사회일반 2024.10.07 20:02:21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 씨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식사 직후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가 아닌 엉뚱한 차량에 탑승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7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5일 오전 2시 7분께 문 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한 주점에서 나와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으로 향했다. 2분가량 차량 탑승을 시도했지만 끝내 문이 열리지 않자 문 씨는 지친 듯 차량 운전석 문에 기대고 있다 다시 가게로 향했다. 해당 차량은 문 씨가 운전한 캐스퍼 차량이 아니었다.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 씨의 사고와 관련해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일단 피해 택시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우선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경찰은 신분증 확인과 간단한 사고 개요 정도만 조사하고 문 씨를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캐스퍼 차량에는 동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로 문 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문 씨는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문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0.149%로 조사됐다. -
‘RNA 치료제’ 대세로…2년 연속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산업IT 2024.10.07 19:54:43몸속 핵심 물질인 리보핵산(RNA)을 조절해 암을 포함한 난치병을 치료하는 이른바 ‘RNA 치료제’ 분야가 2년 연속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주제로 선정되며 과학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해 몸속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인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이어 단백질 생성량을 조절해 암세포 증식 억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으며 국내 석학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과 석좌교수도 뛰어든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연구의 권위자들이 올해의 주인공이 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 miRNA를 최초 발견한 미국 생명과학자 빅터 앰브로스(70) 매사추세츠공대(MIT) 의대 교수와 이것의 구체적인 역할을 규명한 게리 러브컨(72)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이 1㎜ 정도 크기의 벌레인 예쁜꼬마선충에서 이룬 획기적인 발견 덕에 유전자 조절의 완전히 새로운 원칙이 밝혀졌다”며 “miRNA는 유기체가 어떻게 발달하고 기능하는지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NA는 데옥시리보핵산(DNA)과 함께 세포의 핵 안에 들어 있는 물질이다. DNA가 담고 있는 유전 정보를 설계도 삼아 몸을 이루고 호르몬을 생성하는 등 다양한 생체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들을 만든다.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을 안겼던 mRNA는 DNA 속 정보를 세포핵 밖 리보솜이라는 ‘단백질 제조 공장’으로 복사해 옮겨주는 전달자(메신저) 역할을 한다면 올해 수상 주제인 miRNA는 이 mRNA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mRNA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지면 이는 단백질 과다 생성으로 이어지고 결국 신체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제 기능을 못하는 세포가 사멸하지 않고 끊임없이 증식하는 암이 대표적이다. miRNA를 통해 mRNA의 과다 생성을 막는다면 난치병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는 데 학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성수 경희대 의대 명예교수는 “mRNA의 양을 조절하는 여러 메커니즘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 찾아낸 것이 수상자들의 공적”이라며 “아직은 가시적 성과가 없지만 miRNA를 조절하는 원리로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학계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앰브로스 교수는 1993년 다트머스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예쁜꼬마선충 유전자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miRNA를 최초로 발견했다. 러브컨 교수는 비슷한 시기 예쁜꼬마선충 관련 연구를 하던 중 miRNA가 mRNA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고 이 같은 물질이 예쁜꼬마선충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종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코로나19 유전자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해 학계에 이름을 알렸던 김빛내리 교수 역시 2016년 miRNA 생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드로셔’라는 단백질의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며 관련 연구에 뛰어든 바 있다. -
시의원이 외국 여성만 나오는 룸살롱서 경찰 접대?…CCTV에 딱 찍혔다
사회사회일반 2024.10.07 19:54:18더불어민주당 소속 손성익 파주시의원이 유흥업소에서 경찰을 접대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손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손 의원이 지난달 9일 밤 9시10분쯤 파주시의 한 유흥업소를 찾았다는 제보가 소개됐다. 해당 유흥업소는 외국인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들과 함께 방에서 술을 마시는 곳으로 전해졌다. 실제 당일 CCTV 영상에는 손 의원이 일행과 함께 해당 업소를 방문하는 장면이 찍혔다. 손 의원이 있는 방에 10명의 여성 종업원이 들어갔다가 나오고 잠시 후 2명의 여성 종업원이 술을 챙겨 다시 들어가는 모습도 찍혔다. 한 제보자는 "이날 손 의원이 동행한 지인 중 한 명을 고위 경찰이라고 소개했다. 고위 경찰을 접대해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이 지난 8월 환경업체들로부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는데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 인사와 유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제보자들은 "손 의원이 술에 취한 것처럼 보였고 당시 일행과 2시간 넘게 자리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 의원은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한 기억이 없다. 제보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는 입장을 사건반장 측에 밝혔다. 그는 "과거에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카센터 운영자분이 술집을 개업했다고 몇 차례 방문을 요청했고 한참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당일에도 연락을 주셔서 방문하게 됐을 뿐, 이른바 접대나 어떠한 위법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명도 듣지 않은 채, 자극적인 단어와 영상을 사용해 근거 없이 악의적 보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 전체 내용을 확인한 후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가감 없이 해명하고 해당 보도에 대해서도 향후 조속히 법적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아무쪼록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저를 믿고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조금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딸 성폭행 증거 찾으려고"…딸 전 직장 침입해 절도한 母, 집행유예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4.10.07 19:43:32딸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찾겠다며 딸의 전 직장에 무단 침입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훔친 모녀가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61)와 그의 딸 B씨(31), C씨(32)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2월 13일 새벽 3시 33분경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 자동차 튜닝업체에 침입해 컴퓨터 본체 2대와 노트북 1대, 휴대전화 1대를 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결과, B씨는 해당 업체 주인 D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를 제기한 상태였다. 이들은 증거 확보를 위해 B씨의 전 직장인 해당 업체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딸에 대한 성폭력 범행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D씨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A씨 등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성폭행을 당해 촬영됐다고 하더라도, 관련 영상물이 저장돼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성폭행 증거 확보라는 목적이 피해자의 사무실 물품을 절취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A씨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B씨는 양극성 정동장애가 있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B, C씨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남양주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35만명 발길…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
사회전국 2024.10.07 19:39:22경기 남양주시가 지난 3~6일 다산중앙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3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중 최다 관람객 수다. 시는 다산의 자연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련된 전통 정원 등 41개의 정원을 선보였으며, 정원산업 관련 업체들의 물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56개의 산업전 부스와 관내 기업들의 참여로 꾸려나가는 31개의 친환경 플리마켓 부스를 운영했다. 또 정원해설사 50명과 시민추진단 15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박람회 운영을 도왔다. 이로써 시민들이 주축이 돼 진행된 도심형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식전 공연과 정원 해설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행사뿐 아니라 직접 정원을 꾸미는 정원문화 체험도 진행돼 남녀노소가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남양주의 정원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의미를 더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박람회 종료 후 주변 정비와 유지관리를 통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마을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정원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이재용, '실적 부진' 파운드리·시스템LSI에 "성장 갈망, 분사 관심 없다"
산업산업일반 2024.10.07 19:32:5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실적 부진을 겪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 LSI(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 분사 가능성을 부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 로이터통신은 필리핀을 방문 중인 이 회장이 이날 "우리는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을 갈망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에 대해 “분사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이 파운드리 사업 분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내놓으며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1년에는 기존 계획에 38조 원을 더해 총 17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세계 최대 기업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은 62.3%로, 삼성(11.5%)과의 격차는 50.8%포인트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주 부진 등으로 지난해 2조 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도 수조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
인권위 "휴대폰 일괄 수거, 인권침해 아냐"…10년만 입장 뒤바꿔
사회사회일반 2024.10.07 19:23:25국가인권위원회가 고등학생의 휴대폰을 일괄 수거하는 것에 대해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학교 내 휴대폰 수거에 대해 인권침해 여부를 달리 판단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인권위는 7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고등학교가 학칙을 근거로 일과 시간에 학생 휴대폰을 수거·보관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안건을 상정해 표결했다. 논의와 표결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전원위에 참석한 10명 중 8명이 ‘인권침해가 아니다’라고 판단해 해당 안건은 기각됐다. 기각을 주장한 측은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학습권과 인권침해가 이뤄진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용을 주장한 측은 휴대폰 일괄 수거를 규정한 학내 규정은 통신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진정은 앞서 지난해 3월 전남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이 ‘학칙을 근거로 휴대폰을 일괄 수거해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에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진정한 데서 비롯됐다. 이번 결정은 이와 관련된 안건의 조사 근거로 삼는 결정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권위는 2014년부터 학생 휴대폰 관련 진정 300여 건에 대해 ‘인권침해’라는 판단을 견지해왔는데 이번 결정으로 관련 사건 조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공정위, 통신 3사 과징금 최대 5.5조
국제국제일반 2024.10.07 19:20:36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 장려금과 거래 조건 등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이동통신 3사에 최대 5조 5000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공정위는 통신 3사 담합 의혹과 관련해 3조 4000억~5조 5000억 원 규모의 과징금 조치 의견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내년 초 1심 격인 공정위 전원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발송했다. 방통위는 다음 달부터 각 사의 의견 청취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과 액수는 △SK텔레콤 1조 4091억~2조 1960억 원 △KT 1조 134억~1조6890억 원 △LG유플러스 9851억~1조 6418억 원 등이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번호 이동 등 순증감 건수 현황을 공유하면서 서로 가입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판매 장려금을 조절했다고 봤다. 방통위와 통신사들은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
'굿즈 갑질' 논란에도 1조 번 하이브…불공정 판매해 놓고 낸 벌금은 '고작'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0.07 19:14:16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하이브가 소속 아이돌 그룹들의 ‘굿즈’를 판매해 지난 3년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굿즈를 구매한 팬들의 정당한 환불 요구를 거절하는 등의 횡포를 부리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 받았다. 굿즈 매출액의 0.000025%에 불과한 금액이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이돌 굿즈 판매로 거둬들인 매출액은 총 1조 207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하이브의 총 매출액(6조 2110억원)의 19.5%에 해당한다. 하이브는 올해 1~2분기에 매출 1조 13억원을 거둬들인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굿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16.9%)은 음반·음원(39.4%)과 공연(18.7%) 다음으로 컸다. 하이브는 그러면서도 굿즈 구매자들의 정당한 반품 요구에 환불을 제한하는 횡포를 부린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적발돼 과태료로 30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8월 하이브와 SM, YG, JYP 등 이른바 ‘4대 연예기획사’의 ‘굿즈 갑질’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105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대 기획사는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굿즈를 판매하면서 임의로 청약 철회 기간과 요건을 설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는 단순 변심의 경우 상품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상품에 결함이 있을 경우 3개월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하이브의 쇼핑몰 위버스샵을 운영하는 위버스는 “분실 혹은 반송의 경우 출고일 기준 1달이 경과하면 보상이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또 소비자가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을 개봉한 경우에도 청약철회가 가능함에도, 하이브는 “변심 반품 시 상품 포장 개봉 상태의 경우 반품접수 불가”, “상품 박스 및 포장 제거 등으로 새 상품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반품접수 불가”라고 공지했다. 강 의원은 “하이브 측이 낸 과태료 300만원은 굿즈 판매로 번 천문학적인 매출액의 0.000025%에 불과하다”며 “솜방망이 처분에 ‘굿즈 갑질’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심’을 볼모로 한 배짱 영업을 제재할 방안에 대해 국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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