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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中전기차에 100% 관세 신설 예고…알루미늄·철강엔 25%
국제국제일반 2024.08.26 21:31:20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알루미늄, 철강에 대해 신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기차에는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곧 이런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동맹국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비중이 특히 높은 수출 의존형 국가다. 지난해 경차 생산량의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미국의 중국 규제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국 산업 보호 목적도 있다. 앞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6월 중국의 국가 주도적인 자동차 산업 정책으로 자국 업체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있다며 관세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또 관세 협의가 전기차 이외 부문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2022년 1억 캐나다 달러(982억 원)에서 지난해 22억 캐나다 달러(2조 1600억 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앞서 EU는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
잉글랜드 대표팀 첫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감독 별세
사회피플 2024.08.26 21:29:26‘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첫 외국인 사령탑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은 1977년 스웨덴 구단 데게르포르스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9년 필리핀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때까지 40여 년 동안 현역 감독으로 활약했다. 가장 빛나는 경력은 2001년 1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6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에릭손 감독의 지도 아래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유로 2004 등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8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
“세포 이식으로 파킨슨병 완치 도전…2029년 상업화 목표”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6 21:29:16“손상된 도파민 세포를 정상 세포로 대체해 파킨슨병 완치에 도전합니다.” 강세일(사진)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존 치료제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켜주고 개발 중인 치료제 역시 병의 진행을 중단해주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파킨슨병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난치의 영역’이다. 중뇌의 한 부분인 복측의 신경전구세포가 사라지면서 도파민을 생성하지 못해 발병한다. 손 떨림, 운동능력 상실, 불면, 감정조절 이상이 나타나며 악화되면 사망까지 이른다. 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는 2021년 704만 명에서 오는 2029년 87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0년 6만 명 수준이었으나 불과 10년 만인 2020년 11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는 ‘엘도파’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병의 증상을 억제할 뿐 개선하지는 못하는데다 투약 이후 5~10년이 지나면 내성이 생겨 약효도 떨어진다. 현재 사노피, 바이오젠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알파시누클레인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를 만들어 뇌 속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은 ‘TED’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신경전구세포를 만들고 중뇌 복측 도파민 신경 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수술을 통해 뇌 속 6곳에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지난 6월에 발표한 임상 1/2a상 중간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저용량 투여 대상자 3명의 파킨슨병 평가척도(MDS-UPDRS partⅢ) 점수가 기저치인 61.7점 대비 평균 12.7점 하락했다. 같은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엘의 자회사 블루락테라퓨틱스의 ‘벰다네프로셀’ 저용량 투여군(7.6점 하락)보다 우수한 성과다. 고용량 투여군(12.4점 하락)과 비슷한 수준이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후원하는 마린 팔머 그룹도 배아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치료제에 단백질을 포함시켜 효과를 증폭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에스바이오메딕스 TED-A9은 저분자 화합물만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치료제를 만들었음에도 고무적인 결과를 냈다. 강 대표는 “수율과 순도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앞서 비임상 결과에서는 경쟁사와 비교해 효과가 2~3개월 정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9~10월에는 고용량 투약군 3명에 대한 1년 관찰 결과를 발표한다. 내년 3월에도 저용량 3명, 고용량 3명에 대한 1년 추적 결과를 내면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1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2a상 최종 결과를 내년 9~10월 발표하고 동시에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 임상시험 계획은 내년 1분기까지 완료 예정”이라며 “임상 3상까지 종료되는 시점은 2029년쯤으로 보고 있고 조건부 품목허가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
中공군기, 사상 최초 일본 영공 침범…자위대 발진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26 21:21:2726일 오전 중국군의 Y9 정보수집기 1대가 나가사키(長崎)현 고토(五島)시 단조(男女)군도 앞바다의 일본 영공을 일시 침입했다. 일본은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해 경고했고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중국군 Y9 정보 수집기 1기가 동중국해 상공의 일본의 방공식별권(JADIZ)에 들어와 규슈(九州) 방향으로 비행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 일본 영공에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했고, 중국의 Y9 정보수집기는 오전 10시40분께 단조군도 남동해 상공에서 선회를 시작, 일본 방공식별권에서 빠져나갔다.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이에 대응해 긴급발진했지만, 중국 정보수집기는 이미 영공 밖으로 벗어난 뒤였다. 그 뒤 오전 11시29분께 남녀군도 앞바다 약 22㎞의 일본 영공 동쪽에서 또다시 침범이 이뤄졌다. 영공 침범은 약 2분 간에 걸쳐 오전 11시31분쯤 단조군도 남동쪽에서 영공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그 후에도 주변에서 선회를 계속하다 오후 1시15분께 중국 본토를 향해 비행했다. 중국 공군기의 일본 영공 침범이 확인된 것은 사상 최초다. 방위성은 비행의 목적을 분석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항공자위대기는 경고를 목적으로 한 신호탄의 사격 등, 무기 사용은 실시하고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이번 영공 침범은 매우 유감으로 중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2년 12월 당시 중국 국가해양국의 프로펠러기가, 2017년 5월 소형 무인기가 각각 오키나와(忡繩)현 센카쿠(尖閣)제도 앞바다의 영공에 침입한 바 있지만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5시가 지난 시각 중국 대사관의 스융(施泳) 임시 대리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 매우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스 대리대사는 이에 대해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퇴근후 회사서 연락땐 벌금 8500만원…‘연락 끊을 권리’ 도입한 이 나라는?
국제국제일반 2024.08.26 21:00:46호주에서 26일(현지시각)부터 노동자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을 법률이 시행된다. 이를 어길 경우 기업은 최대 9만4000호주달러(약 8439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다. 최대 이에 따라 호주 노동자들은 업무시간 이후 오는 업무 이메일과 전화 등 연락을 무시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연락 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 법률을 시행한다”고 전하며 “이 새로운 법률은 직원이 근무 시간 외에 고용주나 고객의 연락을 읽거나 답변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벌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직원은 최대 1만9000호주달러(약 1700만원), 기업은 최대 9만4000호주달러(약 8439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는다. 다만 노동자가 부당하게 연락을 거부할 경우는 예외로 사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거부의 합리성 여부 판단은 호주 산업 심판관인 공정 노동 위원회(FWC)의 몫이다. 위원회는 해당 직원의 역할, 연락 이유, 연락 방법 등의 요소를 고려해 판단을 내린다. 해당 법률은 근로자들이 직장 이메일, 문자 및 전화로 개인생활을 방해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로이터는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정과 직장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존스 홉킨스 스원번기술대 조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생기기 전에는 침해가 없었다”며 “사람들은 근무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갔고, 다음 날 근무 시간이 돌아올 때까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휴가 중일 때조차도 업무 연락에 답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현지 노조와 인권단체 등은 이 법안을 환영하고 있으나, 고용주 단체인 호주산업그룹 등은 “생산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업무 시간 외 연락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도입한 건 호주가 처음은 아니다. 퇴근 후 ‘연락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비슷한 법률이 프랑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와 라틴 아메리카 등 20여 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
금감원,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재검사
경제·금융은행 2024.08.26 21:00:00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재검사하고 있다. 26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22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경영진이 부당대출 의혹을 인지한 상태에서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상세히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인력을 보냈다”며 “상황에 따라 검사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부정 대출이 있었다는 외부 제보를 받아 6~7월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현 경영진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검사 전까지 당국 보고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데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는 지난해 9~10월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사실을 현 경영진에 보고했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늦어도 올 3월께 관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임기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을 계기로 금융지주 회장 장기 집권을 제한하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
“층수별로 화재 대피 수단 달라”…에어매트는 5층까지만 안전
사회사회일반 2024.08.26 20:59:27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 이후 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화재 시 층수별로 안전한 대피 수단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소방청은 불이 났을 땐 무작정 대피하기보단 119에 전화해 몇 층에서 불이 났는지, 연기가 어느 정도 확산했는지를 먼저 파악한 뒤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연기는 위로 확산이 되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 곳보다 아래층에서 불이 나면 위층인 옥상으로, 위층에서 불이 나면 1층으로 대피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피할 땐 젖은 수건으로 입·코를 막은 뒤 낮은 자세로 벽을 짚으며 이동해야 한다. 대피가 불가능할 땐 집 안 대피 공간이나 화장실로 들어가 젖은 수건으로 문틈을 막고 119에 구조 요청을 하는 게 안전하다. 또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 당시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로 뛰어내린 투숙객 2명이 모두 목숨을 잃으며, 고층 화재에서 에어매트를 이용한 구조에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5층·7층·10층·15층·20층형 에어매트를 운용하는데, 소방장비 인증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이 인증한 모델은 5층형 뿐이다. 에어매트에 뛰어내리더라도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엉덩이부터, 최대한 한가운데를 향해 뛴다고 생각하고 뛰어내려야 한다. 또 에어매트에 다시 공기를 주입하는 데 20초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러 명이 뛰어내릴 땐 소방대원의 통제에 따라 한 명씩 간격을 두고 뛰어내려야 한다. 다만 지난 25일 소방당국과 현장 소방관들의 설명에 따르면, 일선 소방서엔 에어매트 운용 매뉴얼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각 제조사가 제공하는 사용설명서에 의존할 뿐,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표준 지침이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10층 이하에서 탈출한다면 ‘완강기’ 사용을 추천한다. 완강기는 창틀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올 수 있는 장치로, 10층까지 설치하게 돼 있다. 다만 완강기가 설치돼 있더라도 위치나 이용 방법을 모르면 활용할 수 없어 훈련이 필요하다. 이번 부천 화재 때도 완강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를 활용해 탈출한 투숙객은 없었다. 10층보다 더 높은 건물의 경우 사다리차를 이용한 탈출 방법이 있다. 이때 사다리차는 일반적으로 최대 30층 정도까지만 구조할 수 있고 건물과 일정한 간격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 이번 화재 때처럼 사다리차가 출동하더라도 이미 주차된 차들 때문에 진출로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땐 '특별피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다. 특별피난 계단은 일반 피난 계단과 달리 문이 달린 출입구에 전실(부속실)이 있어 압력으로 외부 공기와 연기를 차단할 수 있다. 현재 건축법 시행령 제35조에 따르면 특별피난 계단은 지상 11층 이상(공동주택 16층 이상) 또는 지하 3층 이하 건물에 적용된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30층마다 불이 나도 일정 시간 버틸 수 있는 ‘피난 구역’이 설치돼 있다. 피난안전구역에서는 최대 3시간까지 버틸 수 있으며, 내부에는 마실 물과 방독면, 소화기 등이 구비돼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처럼 피난 방법이 있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할 우려가 크므로 평소 정부·지자체를 통한 홍보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中소비자 지갑 닫히자…'딘타이펑' 中매장 절반 운영 종료
국제국제일반 2024.08.26 20:53:07오는 10월 세계적인 딤섬 체인인 대만 '딘타이펑'(鼎泰豊)의 베이징 등 지역 매장 14곳이 문을 닫는다. 26일 딘타이펑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베이징헝타이펑요식업유한회사(이하 베이징헝타이펑)가 영업 라이선스를 연장하지 않기로 해 딘타이펑은 브랜드 위탁을 예정보다 일찍 종료하기로 했다"며 "(베이징헝타이펑이 운영하는) 매장은 10월 31일 전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8곳을 비롯해 톈진과 동부 산둥성 칭다오, 남동부 푸젠성 샤먼, 중부 산시(陝西)성 시안 등에서 딘타이펑 분점 14곳을 운영해온 베이징헝타이펑은 이날 소셜미디어 공지에서 "20년간의 사업 라이선스 만료와 이사회의 갱신 합의 불발로 분점 14곳을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별도의 중국 내 합작 기업이 운영하는 상하이나 동부 장쑤성 쑤저우·우시·난징, 동부 저장성 자싱·항저우·닝보, 남부 광둥성 광저우·선전에 있는 다른 딘타이펑 분점은 앞으로도 정상 영업한다고 딘타이펑은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소비지출 둔화에 식당들이 갈수록 검소해지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딘타이펑이 중국 내 매장 30여곳 중 14곳의 문을 닫는다"고 짚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패스트 푸드 브랜드 KFC와 중국 커피 체인 루이싱 등 유명 식음업체들은 지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고급 레스토랑이 부페를 팔고 패스트 푸드 체인들이 1달러(약 1300원) 정도에 불과한 상품을 내놓는 상황과 1인당 약 150위안(약 2만8000원)을 쓰게되는 딘타이펑은 갈수록 부조화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딘타이펑은 1993년 미국 뉴욕타임스(NYT) 선정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유일한 중국 식당으로 선정되면서 유명해졌고, 1996년 일본 신주쿠를 시작으로 싱가포르·태국·홍콩·인도네시아·한국·말레이시아·호주·아랍에미리트·필리핀·영국 등에 진출했다. 중국 대륙 분점은 2001년 상하이에 처음 문을 열었고, 베이징 1호점은 2004년 개업했다. -
실거주 의무 없는 '디에이치 방배' 특공에 2만8000명 몰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4.08.26 20:44:34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이는 ‘디에이치 방배’의 특별공급에 2만 8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가 26일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한 결과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47.26대 1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가장 많은 접수가 이뤄졌다. 105가구 모집에 1만3361명이 지원해 127.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210가구 모집에 9255명이 접수해 4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청약에서 흥행하면서 27일 1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디에이치 방배는 4년 만에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로 공급되는 단지이며, 서초구 방배동 노른자 입지에 들어선다. 신축 고급 단지인데다 특화 설계 및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 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은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임에도 분양가가 시세 이상이라는 판단에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았다. 전세를 놓아 잔금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서울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계약 취소 주택 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무순위 청약에는 총 2만3588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 중 계약이 취소된 전용 면적 84㎡(12층)가 청약시장에 나왔다.공급 가격은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에 발코니 확장 금액을 추가한 7억9510만원인데, 이달 동일 평형이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당첨만 되면 7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다자녀 특별공급 취소 물량이라 지원 자격은 자녀가 둘 이상인 서울 거주 무주택자에게만 주어졌다. -
티와이홀딩스, 2조 700억 원에 에코비트 매각…태영건설 경영정상화 잰걸음
부동산건설업계 2024.08.26 20:33:06태영그룹이 핵심 자산인 에코비트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과 한도 대출 등에 투입돼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인 만큼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는 26일 KKR과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는 에코비트 지분을 IMM컨소시엄에게 전부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코비트 지분 100%의 총 매각대금은 2조 700억 원으로, 이 중 1조 350억 원이 태영그룹의 몫이 된다. 다만 매각대금 전부가 태영그룹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KR과의 공동매각 합의서에 따라 지난해 1월 대여한 4000억 원을 상환하고 남은 금액은 차등 배분한다. 업계에서는 태영그룹이 이번 에코비트 매각으로 약 5000억 원 안팎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채권단과 워크아웃 이행 기간을 3년으로 약정했다. 이후 출자전환·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자본잠식 상태 해소,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지분 무상감자, 주요 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채권단에 대한 약속을 지킨 것으로 추후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조기졸업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영건설이 참여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가운데 착공에 돌입한 곳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분양을 재개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계약률 100%를 달성하며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준공이 완료된 본PF 사업장의 공사 대금이 들어오고, KKR로부터 대여한 4000억 원의 부채를 갚아 연 500억 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이 줄어들면 태영건설의 재무지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945년 광복 인정하나?" 질문에…독립기념관장 "답 않겠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6 20:29:14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26일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김 관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945년 광복됐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관장 자격으로 이야기해달라"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관장 자격으로 얘기를 하라면 그 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 의원이 "예스(yes)도 아니고 노(no)도 아니란 말인가"라고 재차 묻자 김 관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관장은 지난해 12월 한 보수단체 행사에서 자신이 "1945년 8월 15일 광복됐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역사를 정확히 모르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견해를 밝혀왔고 광복회 등은 김 관장이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며 반발했다. 김 관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48년 취임 당시 '대한민국 30년'이라는 표현을 썼던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알고 있다"면서도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관장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를 계승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한다"고 답했다. 김 관장은 본인의 생각과 독립기념관장으로서 가져야 할 생각이 충돌한다고 느끼느냐는 조승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충돌이 되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때는 헌법정신이나 정부의 관련된 규정과 충돌하지 않는 선상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이 "본인의 소신과 관장으로서 가질 덕목이 괴리가 큰데, 직무를 어떻게 수행하느냐"며 사퇴를 요구하자 김 관장은 "그럴 생각이 없다"며 "국가로부터 받은 임기를 열심히 수행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제의 국권 침탈이 원천적 무효라고 보는 정부의 기본 입장과 김 관장의 시각에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에는 "그런 것이 있다면 감사실 등에서 파악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의 해임을 건의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관장 본인이 (여러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받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
김문수, ‘뻘건 윤석열’ 발언에 “그 땐 기사로 볼 때 문제 많아”
사회사회일반 2024.08.26 20:22:56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5년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뻘건 윤석열’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언론기사를 통해 내린 평가였다고 밝혔다. 야당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과거 발언들에 대한 정확한 취지와 배경을 묻고 있다. 남은 청문회 동안 김 후보자의 ‘진땀 해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이 ‘뻘건 윤석열’이란 과거 발언에 대한 생각이 지금도 같은지 묻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그 때 (윤 대통령을) 만나본 적도 없고, 제대로 아는 것도 없없다, (언론) 기사를 통해 문제가 많았는데 (지금은 국민이 바뀌어서) 대통령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빨간색은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색이다. 안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해명에 대해 “당시 발언이 잘못된 발언이라는 취지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김 후보자의 발언은 이날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2019년 서울 광화문 집회 영상에는 김 후보자가 “뻘건 윤석열부터 검찰총장이라는 저 뻘건 사람들(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33년형으로 적폐 청산한다는 이름으로 다 집어넣은’ 이라고 한 음성과 자막이 담겼다. 김 후보자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 “잘못됐다,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여당 의원들만 정책 검증을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쌍용차 파업, 제주 4·3 사건 등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8시50분 청문회 속개 이후 추가로 발언들에 대한 취지와 배경에 대한 검증을 예고했다. -
식당서 중국 동포 흉기 살해한 50대 중국인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8.26 20:16:29식당에서 중국 동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4일 오후 9시 50분께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의 한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중국 국적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사건 발생 2시간 40분 만인 25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금천구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A씨는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
"산후조리원 특실 이용료가 4000만원?"…강남구 평균 이용료가 무려
사회사회일반 2024.08.26 20:02:59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특실 이용료가 최고 4000만원을 넘어서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에 위치한 A산후조리원의 특실 이용료가 2주에 402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양천구의 한 산후조리원은 300만원으로 최저가를 나타내 1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일반실의 평균 이용요금은 2주 기준 465만원으로,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해 약 12만원 상승했다. 특실의 경우 평균 746만원으로, 같은 기간 41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요금 상위권은 강남구 산후조리원이 독식했다. A산후조리원에 이어 B산후조리원(2700만원), C산후조리원(2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실 기준으로도 강남구가 가장 비쌌는데, 16개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가 910만원에 달했다. 이는 2위 강서구(518만원)보다 400만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일반실은 송파구의 한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이용료가 209만원에 불과했다. 구 단위로는 금천구가 평균 3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서울시는 산후조리원 112곳의 이용요금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 중 87곳이 특실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적정한 가격 형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도 한경협 회비 납부할 듯…준감위, 계열사 회비 납부 사실상 ‘승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26 19:33:05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한국경제인협회 회비 납부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삼성전자(005930)도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회비를 낸 가운데 삼성전자도 합류하면서 4대 그룹의 본격적인 한경협 참여가 가시화하고 있다. 준감위는 26일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등 4개 관계사의 한경협 회비 납부 건과 관련해 “그동안 한경협이 투명한 회비 집행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과 회원으로서 의무인 삼성 관계사의 회비 납부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준감위는 “한경협의 정경유착 고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한경협이 이러한 우려를 제거하기 위한 절차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정경유착 등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권고했다”고 했다. 준감위는 지난해 8월 한경협 회원 가입 당시 회비 납부와 관련해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권고했다. 한경협에 가입한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 4개사는 모두 준감위와 협약을 맺은 삼성 계열사다. 현재 4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한경협에 연회비를 냈다. LG그룹은 회비 납부를 놓고 여전히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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