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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다시보기] 비너스처럼 표현된 이브
    [미술 다시보기] 비너스처럼 표현된 이브
    사외칼럼 2024.04.10 18:33:34
    알브레히트 뒤러의 ‘아담과 이브’는 2개의 나무 패널 위에 유화로 그려졌다. 아담은 사과가 달린 나뭇가지와 잎으로 자신의 성기를 가리고 있고 이브는 한 손에는 사과를, 다른 한 손에는 화가의 서명판을 들고 있다. 능숙한 음영 표현으로 섬세하게 표현된 두 남녀의 몸에는 뒤러가 4년간 탐구해 획득한 이상적인 비례가 적용됐다. 필립 드 몬테벨로 전 메트로폴리탄미술관장의 평이다. “이보다 더 잘생긴 아담이나 사랑스러운 이브를 이전에 본 적이 있나요? 나는 이 비너스처럼 표현된 이브를 좋아합니다.” 블룸버그뉴스의 수석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
  • [시론]정당이 국회를 혐오하는 아이러니
    [시론]정당이 국회를 혐오하는 아이러니
    사외칼럼 2024.04.10 05:30:0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썼다. 특히 눈에 띄는 현상은 후보와 정당이 국회라는 입법기관을 오해하고 심지어 혐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궁극적인 목적은 선거라는 정당한 방법을 통해 유권자로부터 한시적으로 정치권력(입법권)을 위임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정당은 국회 내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려는 목적에 충실했던 것 같지 않다. 여당은 대통령실의 불통 때문에 선거운동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했고 야당은 과반 의석 확보보다 당내 권력 강화에 신경을 쓴 듯한 공천의 후유증을 진정시키는
  • 오늘의 선택에 나라 미래 달렸다[사설]
    사설 2024.04.10 00:05:00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의 본투표일을 맞이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책 경쟁이 실종된 채 막말 정쟁이 가열되고 상당수 후보들의 자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5~6일 사전투표에서 31.28%의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을 기록해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배 및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이 결정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정면 대치 중인 여야의 국정 철학과 정책 노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오늘 유권자들의 선택에 나라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
  • [사설] “세계 경제 2차대전 이후 최대 위험”…구조 개혁으로 파고 넘어라
    사설 2024.04.10 00:05:00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세계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8일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정치 양극화 등 지정학적 불안과 막대한 재정지출,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잠재적 위협 요인들을 언급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가 수년 내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면서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예상하는 70∼80%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또 인공지능(A
  • [만파식적] 격자형 안보 구조
    [만파식적] 격자형 안보 구조
    사내칼럼 2024.04.09 20:00:51
    2022년 2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는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안보 협력의 신개념이 제시됐다.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한미일 3국 협력 등의 확대·강화 방침을 천명하면서 “강력하고 강화된 상호 의존적 격자 구조(latticework)의 연합”을 강조한 것이다. 이로써 1990년대 컴퓨터 암호화 등 보안 관련 용어로 한정됐던 ‘격자’라는 말이 미국
  • [투자의 창]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단상(斷想)
    [투자의 창]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단상(斷想)
    사외칼럼 2024.04.09 18:01:50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식시장에서 연초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은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지수 니케이225는 16%나 상승했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CSI300, 한국 코스피 등의 지수는 힘겹게(?) 5% 상승에 그쳤다. 같은 지역에 속하고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고려할 경우, 매우 이례적인 격차라고 할 수 있다. 격차가 크다고 하더라도 3개월 남짓 짧은 기간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문제라고 인식해야만 할 것 같다. 왜냐하면 현재의 흐름이 우리가 생각하
  • [로터리] 존경받는 사회지도층의 품격
    [로터리] 존경받는 사회지도층의 품격
    사외칼럼 2024.04.09 14:31:36
    얼마 전 일이다. 아침 일정이 있어 집을 일찍 나섰는데 차가 밀릴까 싶어 전철을 이용했다. 전철역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보행신호로 바뀌자마자 앞 사람이 역을 향해 뛰어가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함께 뛰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역사로 진입 중인 전철을 타기 위한 것이었다. 약속에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개찰구를 통과하면서 나도 뛰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지하철을 종종 이용하지만 별도의 열차시간표를 확인하지 않고도 뛰어가는 사람의 뒤만 따르면 약속에 늦을 일도, 결코 손해 볼 일도 없을 듯하다. 심리학에서는 이러
  • [투자의 창] 연금에서 금을 투자하는 방법
    [투자의 창] 연금에서 금을 투자하는 방법
    사외칼럼 2024.04.09 08:20:17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필자는 지인들에게 이와 관련한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 질문들을 요약하면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금을 투자할 때 환율에 노출하는 것이 유리한가. 두 번째, 금은 연금과 같은 장기 자산 배분 투자처로 적합한가. 필자의 대답은 ‘예스(YES)’다. 금은 환 노출이 유리하고 장기 자산 배분 투자에 적합하다. 이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필자는 1995년 5월로 비교 시점을 특정했음을 밝힌다. 해당 일자가 안전자산인 국고채 5년물이 발행된 해이므로 이를 금 투자와 비교하기 위해서다. 가장
  • [김재천 칼럼]4·10총선, 정치의 본령을 생각해 본다
    [김재천 칼럼]4·10총선, 정치의 본령을 생각해 본다
    사외칼럼 2024.04.09 05:30:00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기원전 4세기에 저작한 고전 ‘정치학’을 읽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의 본령은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정치의 본질이란 결국 첫째 어떻게 권력의 소재(所在)를 결정하고, 둘째 그 권력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다. 인간은 호모 폴리티쿠스, 즉 정치적 동물이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인간이라면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인간 대부분은 가족과 같은 혈연 공동체나 다른 1차 집단에 소속되어 있고, 이러한 전인격적 관계로 형성된 공동체에서도 정치 행위는 이뤄지며 권력의 소재와
  • [해외칼럼]배양육 산업에 재 뿌리는 美공화당
    [해외칼럼]배양육 산업에 재 뿌리는 美공화당
    사외칼럼 2024.04.09 05:30:00
    미국 공화당이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배양육 산업(lab-grown meat industry)을 금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식용육은 산 짐승의 도축과정을 거쳐 나오는 고기로 한정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반면 과학자들과 사업가들은 동물체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식용육을 만드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배양육은 채식주의자용 식자재를 이용해 만든 비욘드 미트, 두부 등의 대체육과는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채취한 후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분을 공급해가며 실험실에서 식용육
  • [사설] 헌법가치 흔드는 경제·사회 포퓰리즘 공약과 정책들 걸러내야
    사설 2024.04.09 00:06:00
    4·10 총선을 앞두고 몇몇 정당이 헌법 가치를 흔드는 경제·사회 공약이나 정책들을 쏟아내 선거판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공약한 ‘사회연대임금제’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회연대임금제의 취지는 임금을 낮추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중소기업의 임금을 일정하게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을 국가가 개입해 평준화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시대에 역행하는 포퓰리즘이다.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에서 ‘하
  • [사설] 의료 체계 왜곡하는 실손보험, 도입 취지 맞게 대수술하라
    사설 2024.04.09 00:06:00
    정부가 의료 체계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실손보험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8일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손보험이 비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과다한 보상으로 보상 체계의 불공정성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를 합리화해 필수 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과잉 비급여 진료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 보고제를 실시한다. 실손보험은 비급여 항목의 70~100%를 보장하면서 과잉 진료의 원인이 돼왔다. 실손보험은
  • [사설] 대형마트 휴업일 전환 긍정 효과, 낡은 규제 풀어야 할 때다
    사설 2024.04.09 00:06:00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지방자치단체에서 대형 마트와 인근 상권의 동반 활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최근 대형 마트 휴업일 변경에 따른 변화에 대해 골목상권 소상공인·점주 등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변 상공인의 30%가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서초구는 올해 1월 28일 대형 마트 휴업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평일로 옮겼다. 유동 인구도 늘었다는 답변이 38.6%에 달해 줄었다는 반응(8.6%)보다 훨씬
  • [기자의 눈] 두더지 잡기식 물가 대응
    [기자의 눈] 두더지 잡기식 물가 대응
    사내칼럼 2024.04.08 20:51:19
    “가능한 모든 대책을 다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 방안을 고민하는 정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설명한다. 물가를 내리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은 모두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과값 인상에서 시작된 고물가가 총선 이슈로 부상하면서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관의 연이은 현장 방문에 이어 매일 농축산물 가격을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도 마련했다. 급기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과 농가를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모든 대책을 다 검토한다지만 결국 물가 대책의 답은 하나로 귀결됐
  • [무언설태] 李 “일하는 척 했네”…민생 위해 진짜로 일해야죠
    사내칼럼 2024.04.08 20:08: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을 마친 뒤 차량에 타면서 “일하는 척했네.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파”라고 말하는 장면이 유튜브로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국민과 지역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한 제1당 수장에 걸맞은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정치 불신만 조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그러잖아도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내 다수 의석을 앞세워 국정의 발목을 잡아왔는데 이제는 거대 야당의 폭주를 멈추고 진짜로 경제와 민생을 위해 일해야 할 때입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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