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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모기업 케이프는 어떤 회사]선박 실린더 제조사로 출발...2전3기 끈기로 제도권 금융 진입

아이엠·리딩증권 인수전 고배 딛고

2015년 LIG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케이프證 호실적+조선업황 개선

1분기 영업익 21억...흑자전환





케이프투자증권의 모회사인 선박 실린더 제조업체 케이프가 지난해 LIG투자증권에 이어 SK증권(001510)까지 인수하게 되자 케이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케이프컨소시엄으로 대표자는 지난해 LIG증권을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케이프인베스트먼트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3년 4월 케이프가 설립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프는 금융업과는 거리가 먼 대형 선박엔진 핵심부품인 실린더 라이너를 생산한다. 조선업황의 불황으로 케이프의 매출액도 꾸준히 감소하자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해졌다. 아들이 없었던 백충기 전 회장에게 사위 김종호 회장은 천군만마였다. 캐나다 맥길대를 졸업한 사위에게 경영권을 넘기며 과감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캐나다 국적으로 캐나다 IBM에서 근무하는 등 개방적인 기업문화와 산업생태계에 대한 이해 폭이 높은 김 회장은 국내 중소제조업체들과 달리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찾았다. 2012년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투자했던 온라인 게임 업체 소셜인어스 인수에 성공했고 기업 인수합병을 위해 PEF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출범한 후에는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제도권 금융업의 벽은 높았다.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나서 메리츠종금증권과 2파전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2015년 리딩투자증권 인수전 역시 당시 AJ인베스트먼트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실패를 발판 삼아 같은 해 LI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하이투자증권에 이어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에도 나서며 규모확대를 시도했지만 이들 증권사 매각작업이 백지화되며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SK증권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금융업 진출 효과는 케이프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케이프의 연결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의 호실적과 함께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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