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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株 '훨훨'...DPS상향 종목 탐나네

배당 기산일 26일까지 강세 전망

동양생명·현대중공업지주·KT&G 등

4~5%대 높은 배당 수익률 기대

이익잉여금 증가 종목도 주목할만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배당락일이 오는 27일로 결정된 가운데 배당을 위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배당 기산일(26일)까지 고배당 종목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5%대의 높은 배당률이 예상되는 동양생명(082640)·현대중공업지주(267250)·한전KPS(051600) 등은 최근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해당 기간 주가가 4.3% 오른 35만5,500원을 기록했고 동양생명 역시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전KPS의 주가는 이달에만 13.8%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4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배당 수익률 상위 업종인 은행주 역시 지난 16일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춤했던 낙폭을 회복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086790)(7.8%), KB금융(105560)(6.5%) 등이 이달 들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은행주는 매해 배당이 확정되는 배당락일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실질적인 배당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연도 배당락일에는 은행주가 평균 1.5%나 하락했다”며 “배당락일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2015~2017년에는 0.9~1.1% 정도의 이익률을 보였고 2018년에는 0.7%의 이익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투자가 역시 배당 수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12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배당 권리 취득 전까지 우호적일 것”이라며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 수익률 높은 업종인 은행·증권·철강·통신·보험 등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배당주 투자를 위해 주당배당금(DPS) 추정치가 상향조정된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PS 증가 종목은 지난해 수준의 배당 기준으로 산정되는 배당락 대비 수익률 하회의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며 “현재 DPS 컨센서스를 9월 기준과 비교했을 때 배당추정이 상향된 종목으로는 한전KPS·KT&G(033780)·하나금융지주·KB금융 등이 추려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DPS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된 종목으로는 롯데케미칼·삼성화재·LG화학 등이 꼽혔다.

이외에 배당재원인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연구원은 “이익잉여금 증가 추세가 확인되는 현대건설기계(267270)·하이트진로(000080)·효성티앤씨(298020) 등은 배당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배당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만하다”며 “올해 이익 부진 기업이 많았던 만큼 이익잉여금 계정이 훼손된 배당주나 리비전과 이익 증감률이 급감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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