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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특구로 간 수젠텍·딥바이오 "이제 글로벌 공략"

[대전특구로 몰리는 바이오기업]

진단키트로 이름 날린 수젠텍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나서

암진단 AI 개발한 딥바이오도

진단데이터 얻어 실증 길 열려





전국 21개의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대전 ‘바이오메디컬’이 뜨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조기 개발로 글로벌 위상을 얻은 수젠텍(253840)을 포함해 난다 긴다 하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몰리면서 미래 의료 산업을 책임질 ‘바이오·의학의 요람’으로 불릴 정도다.

13일 정부·업계에 따르면 수젠텍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뜰 수 있었던 것도 특구 내에 있어서다. 수젠텍은 대전을지대병원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긴급 요청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혈액검체를 제공받아 진단키트를 개발, 검증까지 일사천리로 끝냈다. 기존의 진단키트 역량이 특구 내 패스트트랙(신속절차)을 거치면서 ‘K진단키트’ 붐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았다. 일부에서는 바이오메디컬 특구는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가 쌓인 대덕단지와 인접해 바이오 신기술을 접목한 의료 신사업이 태동하기 적합한 곳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승범 수젠텍 부사장


수젠텍은 이 여세를 몰아 제1형 당뇨병을 비롯해 루푸스·류머티즘관절염 등 100종류가 넘는 자가면역 질환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이름을 날렸지만 본업인 ‘면역화학’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겠다는 포부다.

유승범 수젠텍 부사장 은 “해외에서 임상을 하면 결과를 얻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특구에서는) 국내 병원에서 곧바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굉장히 효과적”이라며 특구 안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제공=딥바이오


딥바이오의 직원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딥바이오


딥바이오도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을 이용해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I가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140억원의 투자 유치도 성공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의사가 육안으로 전립선암 여부를 진단하던 것을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수분 만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돌도끼를 쓰다 곧바로 칼을 쓰는 것과 같은 ‘퀀텀점프’다. 이 같은 성과도 기존 규제를 받지 않고 건양대병원 등 3곳에서 전립선암 진단 데이터를 얻어 실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가능하게 됐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전립선암뿐 아니라 유방암 등 다양한 암 진단 솔루션을 비롯해 암의 예후,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는 솔루션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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