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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 돈 대신 노하우 전수…직원식당 반찬값 줄여 기부도

■대기업 사회공헌 新트렌드

임직원이 기부프로그램 기획하고

근무시간 활용해 참여율 높이기도

LG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직원 식당에서 ‘기부식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부식단은 기존 가격대로 받되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추고 절감된 반찬 금액만큼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임직원들은 기부식단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회 공헌 지출을 늘린 기업들은 기업의 특성을 살리면서 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이는 등 ‘사회 공헌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기업들은 단순히 현물 기부를 넘어 협력사에 기술을 전수하는 등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2020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통해 기업 사회 공헌의 주체·시기·대상·내용·방법 등이 전통적 사회 공헌 프로그램과 다른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임직원이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났고 임직원 참여도를 높이도록 근무시간을 활용하거나 집에서 가족과 여가를 보내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기존에는 금전이나 물품을 주로 기부했지만 최근에는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무형적 가치를 나누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온라인 플랫폼·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도 최근 사회 공헌의 트렌드로 제시됐다.



특히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늘며 ‘환경’과 ‘지역사회 발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전년에 비해 각각 3%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들은 또 사회 공헌 활동 외에 기업 활동 전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23.9%)’을 꼽았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업들의 관심과 노력이 커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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