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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바이오&ICT
"대박 웹소설 잡자" 플랫폼 '쩐의 전쟁' 치열

시장규모 급성장하자 독점 콘텐츠 확보· 연계 마케팅 총력

네이버, 메가 히트작 '전독시' 독점 연재...영화 제작 계획도

카카오, 작가 섭외위해 출판사 인수·투자...문피아 IPO 추진

웹 소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플랫폼 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시리즈·카카오(035720)페이지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독점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고, 중소 플랫폼 문피아는 기업공개(IPO)로 ‘실탄’을 마련해 콘텐츠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웹 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은 지난 해 네이버시리즈에 웹툰 독점 연재를 시작하며 카카오페이지·조아라에서 웹 소설 판매를 중단했다. 전독시는 누적 조회 수 2억 회에 매출 200억 원 가량을 기록한 웹 소설계 ‘메가 히트작’이다. 전독시 웹 소설은 기존에 네이버시리즈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등에서 판매됐었지만 웹툰을 제작해 서비스한 이후 문피아(최초 연재)를 제외한 다른 플랫폼들에서는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시리즈가 전독시 웹툰 전속 계약을 맺으면서 카카오페이지·조아라 등 다른 플랫폼에서의 웹 소설 판매 중단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독점 전략은 웹툰·웹소설 간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 전독시 웹툰 연재 후 한 달 간 네이버시리즈 내 전독시 웹 소설 매출은 16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시리즈에서 전독시 구매도 늘어 현재 총 조회 수가 1억 회에 육박한다. 최초 연재를 시작한 문피아(4,750만 회)의 2배를 넘어선 수치로 단일 지식재산권(IP)으로는 기록적인 수치다.

전독시는 웹툰 ‘신과함께’를 영상화한 리얼라이즈픽쳐스를 통해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웹 소설이 웹툰·드라마·영화 기초 시나리오로 각광 받자 유명 작가 섭외에도 경쟁이 붙고 있다. 웹 소설 업계 관계자는 “중개업자인 CP(콘텐츠 제공자)를 끼지 않고 작가와 ‘직계약’을 맺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유명 작가는 인세 100%를 가져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출판사 인수·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출판사가 지닌 저작권과 작가 섭외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페이지는 삼양출판사 온라인사업본부를 분사한 삼양씨앤씨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디앤씨미디어(18.22%), 케이더블유북스(20%)에 투자하기도 했다.



네이버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는 모기업과 연계한 공격적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월 4,900원으로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에 가입하면 웹툰·웹소설 구독권인 ‘쿠키’ 4,900원어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페이·쇼핑과 연계한 구독권 증정 행사를 상시 운영한다.

웹 소설 플랫폼 업계가 치열한 콘텐츠 유치경쟁을 벌이는 것은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00억 원을 밑돌던 국내 웹 소설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4,000억 원에 달해 불과 5년 만에 40배나 급성장했다. 업계는 지난해 웹 소설 시장 규모는 6,00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웹소설을 기반으로 웹툰화한 전지적 독자 시점. /네이버


현재 웹 소설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지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 소설 이용자 68.7%(복수응답)가 카카오페이지를 사용한다고 답했고 네이버시리즈(47.5%), 네이버웹소설(44.3%), 문피아(17.8%)가 뒤를 이었다. /윤민혁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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