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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원받은 中企 935곳, 스마트팩토리 변신 성공했다

대기업·공기업 19곳 컨소 구성

중견·中企 '디지털 전환' 결실

중기부 3년간 295억 수출 도와

투입금액 대비 9.3배 실적 창출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대규모 수출에 성공하는 등 속속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독자적인 판로를 개척하려고 노력하지만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부족해 정부의 체계적인 도움과 대기업의 상생 협력 지원이 절실하다는 게 기업 현장의 목소리다. 화학분야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판로 확대 기회만 얻을 수 있다면 국내 매출 증가는 물론 해외 수출도 크게 늘릴 수 있는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과 같은 중기-대기업 상생 모델 구축의 성과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판로지원에 295억7,500만원을 투입한 결과 투입 대비 9.3배에 달하는 2,758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중기 4,355개가 참여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경우는 중소기업의 제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2020년도 대기업과 공기업 19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견·중소기업 935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도 2019년 10곳에서 2020년 19곳으로 9개나 증가했다. 기업 맞춤형 사업 컨설팅을 통해 민간출연금도 2019년 107억원에서 2020년 151억 원 증가한 258억 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해외 홈쇼핑방송에 중기 47곳을 편성해 78억 원어치를 수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 수출을 통한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중기에 현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국내 주방용품 제조업체 드림셰프는 지난 2019년 미국 MBC 아메리카에 8,900만 원어치를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프라이팬 신제품을 인도네시아의 현지 홈쇼핑에 론칭해 온·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약 10억원 어치를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말레이시아 홈쇼핑에도 진출 예정이며 우수한 수출 실적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GS홈쇼핑의 2019~2020년 글로벌 홈쇼핑 스타 협력사로 선정됐다.



롯데홈쇼핑도 지난 2017년부터 중기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현재까지 총 7번의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지난 2019년 5월 이틀 동안 러시아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모스크바’에 중기 55곳을 지원했다. 당시 바이어 140여 명을 비롯해 방문객이 3,700여 명에 달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에 맞춰 민간기업 최초로 러시아에서 B2B 수출상담회, 한류문화 공연 및 홍보대사 팬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공진단'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닥터봄은 러시아 현지 기업 렌드스트로이와 3년간 1,000만달러 규모 수출 협력 업무협약(MOU)을, 밀폐용기업체 웰디는 50만달러 규모 수출 협력 MOU를 맺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지원 받은 한승케미칼(주)은 제조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출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중량 측정으로 고객의 불만 건수가 감소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승케미칼은 차량 계량 시스템의 부재로 원재료 및 제품의 입출고시 상하차 중량 측정을 외부에 의뢰하는 등 업무 비효율을 겪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스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지원했다. 포스코는 자체 전문가 역량을 동원, 한승케미칼의 문제점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사업비를 지원했다. 한승케미칼은 이미 지난 2016년에도 포스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도 참여해 포항공장의 차량 자동 계량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두 차례에 걸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12년 약 80억 원 수준이던 연매출이 지난해 약 176억원으로 급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과 대기업의 노하우를 융합하는 상생형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며 중소기업의 수출과 판로 개척에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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