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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9년 청약 납입해야 당첨…과천 지정타 '바늘구멍'

‘7억 로또' 린 파밀리에 커트라인 2,258만원

10만원씩 18년 10개월간 부어야 가능

김상훈 의원 "공공분양마저 그림의 떡"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조감도. /분양 홈페이지




‘7억 원 로또’로 불리며 전국 역대 2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의 당첨 하한선이 2,25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19년가량 청약저축을 유지해야 했다는 의미다. 당첨자 중에는 32년 4개월간 청약금을 넣은 경우도 있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의 당첨 하한선은 2,258만 원이었다. 이는 청약통장 최대 납입 인정 금액인 10만 원을 18년 10개월 동안 부어야 채울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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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핵심 지역의 공급량이 각종 규제로 제한된 상황에서 분양가마저 저렴하게 공급되자 청약통장 장기 납입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물량의 20%가 배정된 ‘해당 지역(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 유형에서는 29년 11개월 동안 매달 10만 원씩 청약저축을 한 당첨자가 나왔다. ‘기타 경기(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유형의 최장 기간 납입자는 31년 2개월 동안 저축했다. ‘기타 지역(수도권 2년 미만 거주자)’ 최장 납입 기간은 32년 4개월이었다.

당첨 하한선도 높게 나타났다. 해당 지역 하한선은 전용 84A ㎡에서 나온 2,258만 원으로 이 통장 주인은 청약저축을 29년 8개월 동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경기 지역 최저 납입 금액은 2,380만 원, 납입 기간은 19년 10개월이었다. 기타 지역에서는 22년 3개월 동안 2,670만 원을 저축한 청약자가 가까스로 하한선을 넘겼다.

이 아파트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나온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난달 24일 1순위 청약 당시 52가구 모집에 3만 7,35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18.3 대 1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으로 역대 2위 경쟁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8억 원대로 주변 시세(15억~16억 원) 대비 약 7억 원 저렴해 ‘7억 원 로또’로 불렸다.

김 의원은 “청약통장에 20년을 납입해야 겨우 당첨이 가능해진 만큼 일반 시민들에게는 공공분양마저 ‘그림의 떡’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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