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구 넘어 공간디자인…롯데, 전방위 투자

한샘 인수 전략적 투자자 참여 이어

이노베이션펀드, 공유주방 위쿡과

공간 스타트업 어반플레이에 투자

백화점 리모델링 등과 시너지 기대

헬스케어 등 미래먹거리 발굴도 착착





롯데쇼핑이 출자한 롯데쇼핑이노베이션펀드가 공유주방과 공간디자인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은 최근 한샘 인수를 위한 전략적투자자로 선정되며 리빙·가구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필두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노베이션펀드는 공유주방 업체 위쿡과 공간디자인 스타트업 어반플레이에 투자를 진행했다. 롯데쇼핑이노베이션펀드는 올해 7월 롯데쇼핑이 약 300억 원 가량을 출자하면서 결성됐다. 위쿡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롯데그룹은 위쿡에 약 15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이노베이션 펀드를 운용하는 롯데벤처스 관계자는 “위쿡과의 협업을 통해 백화점과 마트의 식품관이나 PB 식품 등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후속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은 롯데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분야 중 하나다. 특히 롯데그룹은 푸드테크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롯데벤처스는 순식물성 마요네즈 등 대체식품을 연구하는 더플랜잇에 투자한 바 있다. 롯데벤처스는 더플랜잇을 포함해 대체식품 분야 관련 스타트업 10여 곳에 투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아의 식물성 버거, 롯데푸드의 대체육 브랜드 등은 업계에서 최초일 정도로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진행돼왔다”며 “롯데그룹이 주요 유통사 중 식품, 외식, 푸드테크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이노베이션펀드가 투자한 어반플레이는 도시 및 공간 기획 스타트업이다.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 등을 신규 오픈하면서 특색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선보이기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벤처스 관계자는 “신규 점포 오픈뿐 아니라 기존 백화점의 리모델링 역시 중요한 관심사항 중 하나"라며 “자연 친화, 체험 공간 등이 쇼핑 공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공간 기획 스타트업인 어반플레이와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이노베이션펀드는 보안 분야의 스타트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커머스에는 고객정보 보안과 거래의 안전성 등이 중요하다”며 “이커머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안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현재 투자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재무적투자자 자격으로 300억원을 투입했다. 중고나라는 사기 피해 등의 사건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롯데는 지난 7월 신동빈 회장이 사장단 회의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실패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밝힌 이후 인수합병(M&A)과 롯데벤처스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해 IMM PE가 설립하는 PEF에 전략적 투자자로 LX하우시스를 제치고 참여하며 리빙·가구 업계 1위 한샘과 롯데쇼핑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치지않고 롯데는 지주 ESG경영혁신실에도 헬스케어팀과 바이오팀도 신설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 등 각종 인수전에서 아픔을 겪었던 롯데그룹이 한샘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M&A와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