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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프랜차이즈마저…자영업 매물 사상최대

■코로나 2년…벼랑끝 자영업

'불패신화' 교촌치킨 등 쏟아져

이달말 3,500개…작년 2배 달해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이익률이 높아 인기가 많았던 프랜차이즈 점포마저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반복되는 거리 두기 강화로 자영업자 카페에 올라온 점포 매물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주요 상권 점포마저 무권리 매물이 나올 정도로 자영업자들의 경영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

20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카페인 네이버의 ‘아프니까사장이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카페 점포 매물 코너에 등록된 자영업자 매물은 2,300여 개에 달한다. 이 같은 속도라면 이달 말에는 3,500개 안팎의 점포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이에 실망한 자영업자들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1,650개가 등록된 데 비춰보면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점포 매물을 좀처럼 볼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과 본죽이 매물로 나왔다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은 크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도 교촌치킨 매물은 1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교촌치킨 매장 6개가 매물로 나왔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모든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폐업률이 가장 낮은 편이며 이익률도 높아 가맹점이 되는 것조차 매우 힘들다고 알려졌다. 올해 초 기준 교촌치킨의 폐점률은 0.08%다. 지난해 말 기준 폐업률이 1% 안팎인 본죽도 매물 코너에 10여 개가 등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교촌과 본죽이 자영업 카페의 매물로 나왔다는 것은 매출이 높은 자영업자들도 더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수익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교촌마저 끝난 것이냐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건대입구 등 주요 상권 1층 점포들의 무권리 매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여건이 더 안 좋아질 것을 우려한 자영업자들이 손해를 보고라도 당장 장사를 접겠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주문 접수 앱을 쓰는 자영업자는 올해 6월 38만 명까지 증가한 후 하락해 지난달에는 35만 명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카드 매출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월 6~12일) 전국 자영업자 매출은 전주 대비 4.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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