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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창업 열풍에 쑥쑥 크는 성인 교육시장

재테크·취미 분야 등 콘텐츠 확장

현장서 바로 써먹는 내용에 인기

데이원컴퍼니 운영 교육 플랫폼 등

이용자 급증…2년새 3.5배나 늘어

전통 기업들도 도전,경쟁 치열해져

데이원컴퍼의 외국어 교육 담당 레모네이드가 서비스하는 ‘가벼운 학습지’. /사진 제공=데이원컴퍼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사회 활동이 일상화하면서 성인들의 자기계발 열풍이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어학이나 직무교육 위주였던 성인교육 시장이 재테크나 취미 분야로까지 콘텐츠가 급속히 확장되면서 관련 성인교육 시장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유아·초·중등교육 등을 주로 했던 전통 교육 기업도 성인 교육 콘텐츠 공략에 정성을 기울이면서 시장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30일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패스트캠퍼스’와 ‘클래스101’ 같은 성인교육 플랫폼 이용자가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며 2021년 5월에는 2019년 동월 대비 3.5배 증가했다. 특히 데이원컴퍼니에 이어 웅진씽크빅, 대교, 메가스터디 등 전통 교육 기업들이 성인 교육 시장에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성인 교육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데이원컴퍼니(구 패스트캠퍼스)는 ‘네카라쿠배 사관학교’로 불리며 취업 준비생들의 필수 코스가 되면서 누적 고객 48만 명을 돌파,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0억 원을 기록했다.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취업 실전기를 익힐 수 있을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에도 현장에서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 것도 인기 비결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25세에서 50세 사이 성인 인구수는 2,000만 명에 달한다”며 “급증하는 성인들의 자기계발 욕구와 맞물려 이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머지않아 교육 시장의 주류가 성인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한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4개의 사내독립기업(CIC)를 통해 온라인 직무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와 자영업자 및 프리랜서 대상 교육 플랫폼 ‘콜로소’, 성인 외국어 학습지 ‘가벼운 학습지’, 취업 특화 교육 ‘제로베이스 스쿨’을 서비스하며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현재 데이원컴퍼니는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외국어 △비즈니스 △영상 △쿠킹 △헤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패스트캠퍼스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유튜브 운영, 투자 전략 등 직장인 대상 인기 강의를 모아 ‘N잡러 특강’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콜로소는 택배 판매용 디저트 레시피와 노하우, 홈베이킹 키트, 메타버스 창업 가이드 등을 제공해 트렌드에 맞는 성인교육 콘텐츠 다양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해외 진출도 성공적이다. 지난 11월 ‘콜로소’는 일본에 진출했고, 곧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20년에는 일본에 ‘테모’라는 어학 브랜드를 론칭해 한국어와 중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이 지난 10월부터 세계 최대 오픈 교육플랫폼 유데미 서비스 국내에 선보였다. /사진 제공=웅진씽크빅




대교 성인 어학시험 플랫폼 '반보'. /사진 제공=대교


전통 교육 기업들도 성인 교육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인구감소로 인해 학령인구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유데미(Udemy)’와 올해 초 독점사업권을 계약하고 지난 10월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교의 경우 2020년 성인 대상 어학시험 플랫폼 ‘반보’를 론칭하며 영어, 일본어 등 어학시험 관련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인터넷 강의 빅4’ 기업 중 하나인 메가스터디도 계열사인 메가엠디를 통해 약학대학 편입, 로스쿨 입시, 교원임용시험 등에 새로운 성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교육 분야 확대에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전통 교육 기업들이 최근의 교육 시장 트렌드에 맞춰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기존에 하던 교육 콘텐츠가 아닌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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