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망토의 소재로 더 잘 알려진 메타물질은 기존의 물질 정의를 완전히 뛰어넘는 혁신적 개념으로, 자연계에는 존재치 않는 물성을 갖도록 고안된 물질의 통칭이다. 이러한 메타물질은 전자기파나 광파에 대한 물질의 물성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전 세계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KAIST 연구팀은 분극률(分極率)이 매우 큰 반면 반자성(反磁性)은 매우 약한 메타물질을 독자적으로 설계·제작, 인위적인 값으로는 가장 높은 38.6에 달하는 굴절률을 세계 최초로 실증했다.
이번 결과는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과 전자기파·광파의 경로를 제어하는 초소형 광학소자 개발, 초소형 광학소자, 고광각 메타물질 렌즈 등의 연구에 두루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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