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시계의 쿼츠 무브먼트를 프로세서와 GPS가 들어 있는 회로기판에 연결했으며 39개 시간대, 100만개의 직사각형 셀로 나눈 세계 지도를 프로세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를 구현했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론은 하루 한 번 GPS를 가동,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4대 이상의 인공위성과 접속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 그러면 프로세서가 해당 위치에 맞춰 시간대와 날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원자시계와 동조되는 제품의 경우 시간 설정에 최대 2분이 걸리지만 아스트론은 30초면 족하다. 특히 시계 전면부를 직경 38㎜의 태양전지로 제작, 리튬이온전지가 방전돼도 시간이 멈추거나 틀린 시간을 표시할 염려가 없다.
쿼츠 무브먼트 (Quartz Movement)
석영 진동자(振動子)를 표준으로 삼은 시계 속 기계장치. 시계의 무브먼트는 쿼츠와 기계식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배터리, 후자는 태엽을 동력원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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