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보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존경 받는 기업 금융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은퇴연구소와 사회공헌활은 그들이 왜 이 분야에서 가장 호감도 높은 기업으로 선정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김의준 기자 eugene@hmgp.co.kr
??는 2043년.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은 노인들이 고정적 수입을 찾아 ‘황혼 일자리’를 찾기 시작한다. 일명 ‘취준노(취업을 준비하는 노인들)’로 불리는 이들은 음식 배달부터 핸드폰 판매까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그들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것이다”, “그러니깐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 놨어야지”라는 말을 되새기며 노후준비와 은퇴설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삼성생명 유튜브 광고영상의 한 장면이다. 노후 설계에 대한 미래 모습을 다소 코믹하게 그리면서 삼성생명이 전파하는 은퇴 준비의 필요성을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노후 설계 분야에서 단연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특히 30명 이상의 연구인력과 학계 전문가 10명 내외의 외부 자문위원단이 이끄는 은퇴연구소는 고품격 은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들은 바람직한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선진국형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해 은퇴 이후의 건강한 삶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은퇴설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일명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해 선진국에 비해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의식과 준비 수준이 부족한 국내 시장에 건전한 은퇴 문화를 뿌리 내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2018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상회하는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 총 보유자산 중 74%가 부동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평균 은퇴 연령도 56세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이른 편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모델을 꾸준히 벤치마킹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국내 은퇴문화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국제 심포지엄이나 콘퍼런스 등도 진행한다. 특히 한국의 직업 성격이나 은퇴연령, 평균수명, 라이프스타일 등이 외국과는 많이 달라 한국 국민의 니즈에 특화된 최적의 은퇴설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12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에 편입되며 고객들의 신뢰를 쌓기도 했다. DJSI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지수로 아시아에선 삼성생명을 포함해 3개사만이 편입되어 있다.
국내 최초 ‘클리오광고제’ 대상 수상
삼성생명은 1982년 사회복지 법인인 삼성생명 공익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1995년에는 삼성생명 사회봉사단을 창단하며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7,000명의 임직원과 4만여 명의 컨설턴트들이 총 180여 팀으로 나뉘어 지역사회 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전국적인 봉사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헌혈캠페인, 농어촌자매결연활동, 창립기념대축제, 자원봉사대축제,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같은 전국 단위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삼성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이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 기부나 봉사활동의 수준을 넘어서 저출산과 자살문제 같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와 공동 진행한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자살률 1위의 다리’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마포대교를 삶의 희망을 주는 ‘생명의 다리’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다리 난간에 ‘무슨 고민 있어?’ ‘잘 들어줄 거예요’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배치해 마포대교를 ‘힐링의 명소’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5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광고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다른 서울 다리에도 이 캠페인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부터는 여성가족부, 서울시, 양육 교육기관 ‘세살마을’과 손잡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5,0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 및 예방캠페인을 진행해 여성암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명보험업의 가치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