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 VIP 의전은 우리가 책임질게요”

[TRAVEL]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 인터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더불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VIP 숫자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국내 일정을 소화할까? 외국인 VIP 의전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모진의 정명진 대표를 만나 이들 해외 귀빈들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을 들어봤다.
김의준 기자 eugene@hmgp.co.kr
사진 윤관식 기자 newface1003@naver.com


스티브 첸 유튜브 공동창업자,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 가수 윌아이엠,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이들 해외 유명인사는 모두 코스모진의 의전관광 서비스를 받았다. 스티브 첸은 아이가 좋아하는 이유식 브랜드와 과자를 체류 기간 내내 공급 받을 수 있었고, 제시카 알바는 짧은 시간 안에 서울의 대표 쇼핑거리부터 클럽까지 완벽하게 섭렵할 수 있었다. 코스모진의 VIP고객 맞춤형 서비스 덕분이었다. 코스모진은 공항 영접, 통역, 호텔숙박, 관광코스 준비 등 기본적인 부분 외에도 기념품 쇼핑이나 선호하는 맛집 예약까지 세세한 부분을 통합 서비스하고 있다. 정명진 대표는 말한다. “고객이 한국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우리가 함께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 방문 일정이 최대한 부드럽고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예요.”

이를 위해 코스모진은 모든 고객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한 목적이나 장소, 지역 등에 따라 고객의 니즈가 다양하기 때문에 치밀한 사전조사는 필수적이다. 고객과의 철저한 사전 조율을 통해 체류 일정과 서비스를 결정 짓고, 현장 시뮬레이션과 직원 교육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예상하지 못한 일도 발생한다. 테오필루스 단주마 전 나이지리아 국방장관 내외는 전날 먹은 일본식 말린 멸치가 맛있었다며 본국에 가져가길 바랐다. 출국까지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슈퍼를 뒤져도 그 멸치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직접 재료를 구입해 식당에서 볶은 후 포장까지 해서 전달했다. 그는 한국에서 받은 가장 인상 깊은 선물이었다며 감사 편지를 보냈고, 그 후에도 계속 코스모진의 고객으로 남았다. 정 대표는 말한다. “항상 고급스러운 것에 익숙한 분들이지만 오히려 이런 인간적인 부분에서 큰 감동을 느끼세요. 그들을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감동 서비스’는 입소문을 통해 업계 내로 빠르게 확산됐다. 때문에 개인고객뿐 아니라 해외 기업체나 정부기관의 단체 손님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따로 영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제휴사만 4,000여 곳이 넘고 매년 5만여 명의 고객을 상대할 수 있는 이유다. 정 대표는 말한다. “한번 우리 서비스를 경험해 본 고객들은 꾸준히 다시 찾아옵니다. 제휴사도 계속 늘고 있어요. 경제가 악화되고 SARS 같은 전염병이 닥쳐도 일반 여행업계가 받는 타격만큼 큰 피해를 본 적은 없습니다.”

관광전문 컨설팅 업체로 도약할 터

2001년 정 대표가 외국인 VIP 의전 사업을 한국에 처음 들여오게 된 이유는 국내 외국인 VIP의전 관광 서비스의 열악함 때문이었다.전문성이 결여된 저가 관광 패키지만 존재했던 탓에 외국인 VIP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그때 한국에 한 번 올까말까 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전문적인 의전관광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말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외국인 VIP들은 수조 원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한국의 대외 인지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항상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출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정 대표가 올해 1월 코스모진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관광업계 최초로 설립한 코스모진 아카데미는 교육에서부터 자격증 취득,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관광 전문교육기관이다. 12년간 쌓은 노하우를 관광 전문 인력 양성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게 정 대표의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VIP 의전관광에 특화된 ‘여행 플래너’ ’여행 마케터’ ‘프리미엄 가이드’ 과정을 개설해 전문직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정 대표는 특히 국내 관광업계가 여전히 이런 전문화 양성 과정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며, 관광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말한다. “외국인 VIP 의전은 국가브랜드 향상에 중대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코스모진의 서비스를 좀 더 대중적으로 확산시켜 관광 전문 컨설팅 업체로 발돋움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고객이 한국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우리가 함께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 방문 일정이 최대한 부드럽고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예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