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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은퇴상품은?

부자로 은퇴하기

왜 다시 은행권 은퇴 상품에 주목해야 할까?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에 따라 중장기 투자의 여건이 달라지고 있고, 이에 발맞춘 금융 상품들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열심히 살아왔다. 주위의 수많은 재테크 서적을 탐독했고, 이론을 실행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후가 불안하기는 여전히 마찬가지다. 시대의 유행을 따라 많은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조금만 지나도 구식이 되고 만다. 날마다 새로 쏟아져 나오는 금융상품들은 ‘이전에 가입했던 상품들만으론 당신의 노후가 행복해질 수 없다’고 겁을 준다.

애석하게도, 이런 겁박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금융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는 금융 환경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과 관련된 상품을 예로 들어보자.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이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공급과 원화강세는 금과 연관된 금융상품 붐을 불러일으켰다. 달러 가치 하락이 금값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통적인 시장 예측 때문이었다.

달러 가치 하락은 예상에 부합했다. 각종 경제 전문가들이 2011년부터 주장한 그대로였다. 하지만 금값은 오르지 않았다. 2011년 온스당 1,92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던 금값은 현재 1,200달러에서 1,3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부정적이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내놓으며 내년 금값 예상치를 1,050달러로 낮춰 잡기도 했다. 이는 미래 금융환경 예측이 크게 엇나간 예다. 글로벌화로 시장 변수가 증가하는 만큼, 이런 일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란 전망도 그래서 나온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등장했던 초기 은퇴·노후 금융상품들은 이런 불투명한 시장 예측의 연장선상에 있다. 2000년대 중반,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경쟁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상품 개발이 필요했다. 그땐 시간이 촉박한 만큼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금융환
경을 예측할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이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란 과거 고도 성장기 때의 금융 환경을 의미한다. 가파른 부동산 가격 상승과 10%가 넘는 고금리가 존재하던 때였다. ‘안정적’ 자산운용이 주가 되어야 할 노후·은퇴 금융상품에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마켓과 증권·파생상품 등의 위험 자산 투자도 종종 포함되었다. 때마침 불어 닥친 펀드 열풍은 이런 현상을 더욱 부채질했다.

이후의 결과는 익히 알려진 대로다. 노후·은퇴 금융상품에 속한 중국 펀드가 반토막이 났다는 이야기, 증시하락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이야기 등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결정적으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전 상품 설계 방식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두 위기 이후 나온 금융사들의 은퇴·노후 상품들은 이전에 비해 좀 더 보수적인 운용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은퇴·노후 자금 혹은 은퇴·노후를 준비하는 자금은 ‘잃으면 안 되는 돈’이란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품의 수익률도 따라서 낮아졌다. 공격적 투자를 하는 금융사나 일반 은행이나 은퇴·노후 상품의 수익률이 비슷해졌다는 얘기다.

앞으로의 금융시장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반인들의 은퇴·노후 자금 투자처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채권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빌 그로스 Bill Gross 핌코 CIO조차도 채권 투자로 큰 손해를 보는 세상이다.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는 이때, 은행권의 은퇴·노후 상품과 서비스는 더욱 빛을 발한다. 약속된 금리가 단점으로 작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장점이 됐다. 익숙한 예·적금 시스템은 덤이다. 포춘코리아가 주요 은행의 은퇴 상품과 서비스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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