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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15년간의 눈부신 성장

TO THE SKY Fifteen Years of Rapid Growth

초고속 성장 기업 리스트는 항상 과거(어떤 산업이 인기가 있었는지)와 미래(어떤 기업이 제2의 애플이나 유전공학회사 지넨테크 Genentech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함께 보여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순위는 수년간 이 두 가지 정보만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 우리는 ‘보너스’ 하나를 추가했다. 순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이 지난 15년간 얼마나 부침을 겪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1999년에는 소프트웨어 기업 시벨 시스템즈 Siebel Systems가 1위에 등극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이 업종의 기업이 좀처럼 리스트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유형(有形)의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 미디어는 가장 최근 설립된 애플리케이션 제작업체에 집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경제에는 화려하진 않아도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역동적인 기업들이 많다.


[THE RETURNS]
탄탄한 이익을 내는 신생기업들
올해는 이들의 전성기였다.

최근 12개월 동안 이들이 달성한 평균 총이익률은 33%로, 처음 닷컴버블이 생겼던 때의 엄청난 이익률에는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계 경제 위기를 감안하면, 올해 이들 초고속 성장 기업이 거둔 성과는 매우 인상적이다.

이들 기업이 달성한 총매출은 6,27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3,90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규모다. 물론 애플 한 기업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애플은 매출 1,690억 달러 에 이익 397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순위에 오른 다른 기업들도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다른 대부분 미국 기업들처럼, 이 초고속 성장 기업들은 연방정부 정책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 덕분에 큰 혜택을 봤다.

물론,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앞으로 도래할 약세장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럼에도 먹구름이 몰려올 때 최선의 방책은 탄탄한 이익을 달성하는 것이다.


[THE STREAKS]
칼 립켄 식의 연속 성장
어떤 기업들이 빠지지 않고 순위에 오르고 있나?

예상치 못한 결과로 깊은 인상을 남긴 흥미로운 해도 있다. 하지만 한 회사가 꾸준히 순위에 오른다면? 이런 회사는 매우 드물다. 건실한 성장을 보여준 가장 최근 사례는 애플이다. 무려 7년 연속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이렇게 장기간 순위에 오른 기업은 애플뿐이다. 특히 애플의 성과가 더 인상 깊은 이유가 있다. 대부분 소기업들(minnows)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만 애플은 대기업(a whale)이기 때문이다.

애플만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아니다.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스 Green Mountain Coffee Roasters 역시 5년 연속 리스트에 입성했다. 온라인 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 Priceline.com과 약제비 관리 회사 캐터머랜 Catamaran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과거 연속해서 이름을 올렸던 기업은 로봇 수술 기기 회사 인튜이티브 서지컬 Intuitive Surgical(2007~2012년),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스틸 다이내믹스 Steel Dynamics(2004~2008년), 카지노 업체 펜 내셔널 게이밍 Penn National Gaming(2001~2005년, 2007년) 등이 있다.

하지만 챔피언은 언제나 한 명이다. IT기업 코그니젠트 테크놀로지 Cognizant Technology 만큼 꾸준하게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인 기업은 없다. 이 기업은 10년 연속 리스트에 등장하다 올해 처음 제외됐다. 전설적인 메이저리그의 ‘철인’ 칼 립켄의 연속경기 출장기록도 결국 끝난 걸 보면,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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