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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과학이슈 캘린더 03~06

올 한해 주목해야할 20가지 혁신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트렌드

03 인간 두뇌 모델링 붐

2013년 10월 7일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에서 역사상 가장 야심찬 뇌 연구 프로젝트인 ‘인간 뇌 프로젝트(HBP)’가 공식 출범했다. 250명 이상의 과학자와 12억 유로의 자금이 투입되는 HBP의 목표는 인간의 뇌를 컴퓨터로 완벽히 시뮬레이션하는 것.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우리가 알고 있는 뇌에 대한 모든 생물학적 지식이 컴퓨터에 모델링된다. 완성되면 모델링된 뉴런을 가상의 약물에 노출시켜 뇌의 반응을 파악하는 등 신약 개발에 새 장이 열린다.

미국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프로젝트가 인간의 모든 뇌 활동을 상세히 지도화 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 진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8개 기관이 5년간 실리콘을 이용해 시각 피질을 재현하는 연구를 포함, 올해에만 다수의 뇌 프로젝트가 추가로 발족된다. 록펠러대학 신경과학자 코리 바그먼 박사는 최근 이런 뇌 모델링이 주목받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무수한 뉴런들이 복잡다단하게 연결돼 있는 인간의 뇌에서 각 뉴런이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되는 의미를 찾아낼 컴퓨터 및 통계학적 도구가 이제야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 1,000억개 : 성인의 뇌에는 약 1,000억개의 뉴런이 존재하며, 각 뉴런마다 평균 1,000개의 시냅스를 갖고 있다. 즉 뉴런들 사이의 전체 회로구조는 무려 100조개에 달한다.





04 진통제 규제 강화

올해 중 바이코딘(Vicodin), 롤탭(Lortab) 같은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미국 내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1999년 대비 4배나 늘어난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에 따른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함이다.





05 응급 구조 로봇 챌린지

올해 12월 DARPA가 ‘로보틱스 챌린지’를 개최한다. 10여개 팀이 자율성을 갖춘 구조 로봇을 가지고 모의 재난현장에서 인명 구조 능력을 겨루게 된다.



06 화학무기 폐기시설

올해 미 육군이 ‘야전 전개식 가수분해 시스템(FDHS)’으로 명명된 이동식 화학무기 정화시설을 제작한다. 사린가스 등 맹독성 화학작용제를 현장에서 신속히 중화시킬 수 있는 이 시설은 적절한 화학무기 폐기시설이 없는 시리아 같은 국가에서 최고의 효용성을 발휘할 전망이다.

제1단계 물이 담긴 티타늄 수조에 화학작용제를 넣어 희석시킨 뒤 표백제(차아염소산나트륨)와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첨가한다.
제2단계 티타늄 수조를 가열해 3시간 동안 끓인다. 그러면 화학작용제의 99.9%가 물과 표백제, 가성소다에 의해 가수분해된다.
제3단계 중화된 혼합액을 탱크로리에 실어서 일반 위험물 폐기시설로 보내 추가적인 정화작업을 수행한다.

시냅스 (synapse) 뉴런들이 상호 연결돼 있는 접합부위.
DARPA 펜타곤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DHS Field Deployable Hydrolysis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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