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 화염방사기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일명 ‘빨간내복 기타맨’으로 불리는 두프 워리어는 화염방사기 전자기타를 연주한다. DIY 커뮤니티 ‘메이크(Make)’의 운영자인 케일럽 크래프트는 영화를 본 뒤 그만큼 위험한 악기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바로 우쿨렐레 화염방사기였다. 이를 위해 부탄가스를 호스에 주입하도록 코킹 건(실링 건)을 개조한 뒤 점화스위치를 부착했다. 그리고 케이블 타이로 이 장치를 우쿨렐레 뒷면에 결착함으로써 연주와 파괴가 동시에 가능한 악기를 탄생시켰다. “영화와 비디오게임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정말 독특하고 창의적인 소품들이 많이 등장하거든요.”
BB-8 드로이드
산업디자이너 크리스티앙 폴센은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이벤트 행사장에 나타난 BB-8 드로이드를 보고 그 디자인의 단순성에 감동받았다.
“그 순간 저도 그리 어렵잖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되는 장난감 공 ‘스페로’를 이용하면 완벽할 것 같았어요.”
결국 그는 스페로를 구입한 뒤 분해해 내부에 자석을 부착했다. 또 발포재로 머리를 제작, 내부에 또 다른 자석을 붙였다.
그리고 두 자석을 이용해 머리와 스페로를 붙였다. 이렇게 개발된 그의 BB-8 드로이드는 스페로가 굴러가도 머리는 항상 스페로의 윗부분에 붙어있다.
헐크버스터 슈트
2014년 완구 설계사 제임스 브루톤은 아이언맨 슈트의 복제품을 제작, 유튜브에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올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한 뒤 그는 다시 한번 DIY의 피가 끓어올랐다.
너무나 멋져서, 너무나 만들고 싶은 슈트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헐크버스터 슈트였다. 현재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슈트의 제작 과정을 올리고 있다.
그는 합판으로 프레임을 만들고, 적색 발포재 패널을 감싸 외형의 틀을 잡았다. 각 관절 부분은 번지점프용 로프와 스노보드 바인딩, 3D 프린팅 부품을 이용해 가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어깨에는 모터 구동식 로켓포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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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 첫주에 미국에서 거둬들인 수입. 미국 내수시장 기준 역대 3 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위: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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