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경제TV] 쏟아지는 펀드 환매… 코스피 전망은

[앵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가 계속해서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자 펀드환매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또다시 박스피에 갇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국 이보경기자와 함께 코스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는 1.18% 상승한 2033.27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코스피쪽 상황이 좋으니까 국내 주식형 펀드쪽에서 환매 물량이 급등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발표로 2개월만에 2,000선을 넘었죠. 그러나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물량을 쏟아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최근 1주일 동안 7,046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인덱스 주식 기타펀드의 설정액이 5,348억원 줄어들었고 액티브 주식 일반형 펀드에서도 1,018억원이 이탈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오르면 주식형펀드환매가 나타나는 것은 거의 공식처럼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어디에 있나요?

[기자]

네. 투자자들이 코스피가 오르면 펀드를 환매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2011년 이후 환매 기준점이 됐던 코스피 2,000포인트가 다시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복귀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코스피가 2000선을 넘으면 자연스럽게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를 자극하게 되는거죠.

실제로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지난 7일과 8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모두 1,7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또 2012년 이후에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2050선일 때 하루 평균 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2,000선을 넘으면 환매가 나타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코스피는 계속해서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든 건가요. 연말까지 코스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펀드 환매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앞으로 펀드환매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의 120일 이동평균선이 2,020∼2,030선에 있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여기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두드러진 것도 주식 매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곧 발표될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밑돌 것으로 점쳐지면서,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연말까지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이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외국인 수급이 주식시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 의견 들어보시죠.

[녹취] 오승훈 팀장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미국의 통화정책이 계속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고 지금 이익에 대한 기대감들이 있는데 3분기 이후를 봤을 때 이번 3분기가 정점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녹취] 김용구 연구원 /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최근의 미국경기의 부진세 고려했을 때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상당 부분 지연될 수 밖에 없고 이런 부분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에서 신흥국에 대한 바텀피싱(저가매수) 기조 강화로 연결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시장은 추세적인 외국인 관심들이 뒤따라서 나타날 수 있겠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 중국경기, 그리고 대내적으로는 3분기 이후의 실적이 연말까지 우리 주식시장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의견인데요. 이것의 방향성을 알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상품가격 변동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녹취] 류용석 팀장 /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원유가격이라던가. 상품가격들에 대한 변동이죠.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반영해서 이 가격들이 빠르게 하락하는지 아니면 달러나 중국의 수요, 4분기 이후의 기대수요, 이런 부분들을 반영해서 이쪽의 가격들이 올라간다고 한다면 경기에 대한 인식 반응으로 봐도 되거든요. 유가 전망이나 유가의 방향성을 봐도 대략은 감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미국 금리인상 방향,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라서 코스피 전망은 엇갈리는 모습이었는데요. 원유가격 등 원자재 가격 변화를 보면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의 이보경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보경 기자 SEN TV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