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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활성화 위해 민관협력"
주요 지자체·용산전자 상인과 'K-디스커버리 협력단' 발족
"용산역 위치 면세점 구심점 삼아 한류테마열차 등 관광상품 개발
서울 관광객, 지역으로 내려보낼 것"
용산 면세점 시대를 위해 손잡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쇼핑 관광객 유치를 넘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민관 네트워크 구축에 직접 나섰다. 국내 대표 교통 허브인 용산역에 위치한 면세점을 구심점으로 삼아 국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1석 3조'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보균 전북 행정부지사, 설문식 충북 정무부지사,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지자체 관계자와 이윤석·신성범·윤관석 국회의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K-디스커버리 협력단' 발족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이 사장도 참석해 면세점 유치와 이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관광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 역시 지난 달 30일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외교부·국가여유국 당국자, CTS·CYTS 등 중국 대표 여행사 경영진과 만나 한국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한 데 이어 이날도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용산 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알렸다.
HDC신라면세점이 용산역에 추진 중인 면세점 DF랜드는 연면적 6만5,000㎡ 규모의 초대형 면세점이다. 규모가 큰 만큼 명품에서 K뷰티, 패션 상품, 지역 특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세품을 선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지 면에서 코레일 용산역과 한 건물에 위치해 있는 만큼 방한 외국인의 관광 허브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HDC신라면세점 측의 기대다. 특히 한류테마열차 등 용산역을 기점으로 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코레일은 물론 지자체, 용산전자상가 상인간 상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K-디스커버리 협력단'을 발족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제는 관광산업이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관광요소간 통합이 필요하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교통·숙박·쇼핑·자연경관 등을 긴밀히 꿰어야 한다"고 민관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모인 지자체와 기업, 상인들은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한국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세우고 서울과 지방, 민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관광 수익 일부를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역관광 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고 모든 나라가 관광 전략을 중시하고 있다"며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만의 상생이 아니라 강원, 전북, 전남, 충북 등 지자체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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