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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도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
입력1997-01-13 00:00:00
수정
1997.01.13 00:00:00
박영식 기자
◎미래형 정보기술·하이테크 제품 개발위해/국제공동연구·해외기업과 제휴 강화키로정축년 새해를 맞아 삼성·현대·LG·대우등 빅4에 딸린 주요연구소들이 신년계획을 일제히 발표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각 연구소들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발맞춰 21세기를 대비한 「기술경영·세계경영」을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데이타시스템 정보기술연구소(소장 곽혜근)의 「기술경영」은 ▲미래형 정보사업 창출 ▲연구개발(R&D)과 사업의 연계 ▲R&D의 국제화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PC통신서비스 유니텔의 서비스차별화를 위한 핵심모듈 개발, 인터넷및 인트라넷관련 요소기술의 확보등 R&D영역에 주력키로 했다. 또 삼성중공업 대덕중앙연구소(소장 정종수)는 대외기술의 아웃소싱을 강화하고 기술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부간 공통기술 교류와 기술의 복합화를 시도한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본부장 이충구)는 국내 5개연구소와 해외 3개연구소를 제품개발·디자인·선행연구 분야등 제품과 기능별로 특성화해 연구소의 전문성을 높이고 연구소간 네트워크구축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 이와 함께 현대정공 기술연구소(소장 김동진)는 기계제품의 고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메카트로닉스분야를 육성키로 하고 인공지능과 퍼지이론의 실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또 생산성 향상과 최적화를 위한 유연생산시스템(FMS) 구축를 본격화하고 차세대 고속열차및 자기부상열차, 경전철등 하이테크 제품도 적극 개발키로 했다.
LG정보통신 중앙연구소(소장 최룡일)는 초고속교환기(ATM), 광교환및 광전송무선등 핵심통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연구법인인 LG인포콤등 해외합작법인과 연계해 24시간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는등 「세계경영」을 강화한다. 또 LG화학 기술연구원(원장 여종기)도 자체 확보가 어려운 기술에 대해 전략적인 제휴나 국제공동연구및 위탁연구를 추진하고 해외기업및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 핵심기술인 정보소재, 바이오텍 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소장 심봉섭)도 세계적 품질의 1등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세부실천방안을 수립,「세계경영」에 가속도를 더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출시된 「라노스」와 올해초 선보일 「J-100」「V-100」등 세 차종의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파생모델 개발에 나서는 한편 소형·대형승용차의 신차종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통신 종합연구소(소장 유웅현)는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정보통신 기술개발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중심으로 바꾸고 음성서비스에서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단독제품에서 네트워크로 기술의 융합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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