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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업계 "우린 불황 몰라요"

두산인프라·현대위아 등 밀려드는 주문에 설비확충<br>"제조업 활황 당분간 지속"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공작기계 업계는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조업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공작기계 업계의 최근 호황을 고려할 때 제조업 활황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한달간 공작기계 부문에서만 무려 2,200대 수주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수주물량 1,000대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처럼 수주가 급증하면서 현재 창원공장의 가동률은 130%까지 높아졌다. 최근 자동차 생산이 급증하는 중국에서도 공작기계 수요가 몰리며 현지 옌타이공장의 가동률 역시 10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생산설비 확장은 물론 외주업체에 생산기술을 지원해가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공장의 경우 본사 인력을 투입해 생산 과부하를 해소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두산인프라코어는 하반기 내 생산규모를 연간 1만7,000대 수준까지 늘리기로 하고 오는 2015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생산설비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위아도 수주 급증으로 올해 생산계획을 지난해보다 50%가량 늘려 잡았다. 5월 말 현재 현대위아의 수주잔액은 약 5개월분으로 지금 주문해도 올해 말에나 기계를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위아는 공급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초 창원공장 내 생산라인을 추가 설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외주생산 물량을 늘리고 8월부터 중국 장자강의 공작기계 2공장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밖에 화천기계와 다른 중견업체들도 올해 수주물량이 지난해 말보다 100% 가까이 늘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작기계 분야는 자동차 업계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아직까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분위기"라며 "향후 3년간 최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공작기계 수주는 월 평균 4,392억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 수주(2,909억원)은 물론 지난해 월 최고 기록이던 3,806억원도 넘어섰다. 특히 4월 내수 수주의 경우 2,965억원으로 월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공작기계 호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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