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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부회장에 박진수

LG이노텍 사장 이웅범·경제연구원 사장 김주형·스포츠 대표이사 남상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를 비롯해 LG화학ㆍLG이노텍ㆍLG유플러스ㆍLG경영개발원 등 LG 계열사들은 2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201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웅범 LG이노텍 대표이사도 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도 사장에 올랐다. 또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LG스포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후 1년 만에 직급을 부회장으로 높였다. 1952년생으로 서울대 졸업 후 1977년 LG화학에 입사해 30년 동안 화학업계에 종사한 화학전문가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화학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사업을 육성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1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2014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유진녕 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배터리ㆍ전지사업부ㆍ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 관련 임원들이 승진했다.

이웅범 신임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LG이노텍의 지속적 성장과 사업 체질개선을 이끌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한양대 화학공학 학사, 캐나다 맥길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83년 LG상사에 입사해 LG전자 MC사업본부 생산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LG이노텍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아왔다. LG이노텍에서는 이 사장을 포함해 전무 1명, 상무 5명, 연구ㆍ전문위원 3명 등 모두 10명이 승진했다.



LG이노텍의 한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인식 아래 사업책임자의 변동을 최소화해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시장 선도를 위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89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해 ㈜LG 부사장, LG경제연구원장 부사장 등을 거쳤다. 남상건 LG스포츠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나와 1981년 금성사에 입사했으며 LG전자 대외협력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김선태 SD(Service Development)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같은 본부의 최택진 상무를 전무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올해 승진한 임원은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7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SD본부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SD본부 임원들의 약진은 앞으로 서비스개발 부문에 힘을 주겠다는 이상철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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