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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추적] 태평양제약 '먹는백신'개발 약효입증 안돼
입력1999-06-10 00:00:00
수정
1999.06.10 00:00:00
서정명 기자
태평양제약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먹는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약의 효과와 성공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 말이 많다.태평양제약이 지난 95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개발중인 먹는 백신 「뮤코백스」는 생체점막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백신.
증권가에서는 아직 인체임상실험도 거치지 않아 약효입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뮤코백스가 주가에 너무 높게 반영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매수시점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뮤코백스는 현재 동물실험을 마친 상태이며 2005년이 되어야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제약은 뮤코백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약효입증과 상품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동물실험이 완료되더라도 신약개발신고 및 식약청인가, 3차에 걸친 임상실험등을 거쳐야 하므로 개발기간이 긴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제품효능과 경과보고를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물실험과 3차에 걸친 임상실험결과를 밝히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달 1만2,000원~1만3,000원대를 기록했던 태평양제약 주가는 뮤코백스 소식이 전해지면서 4일 1만5,600원을 나타냈으며 이후 상승세가 이어져 9일에는 1만9,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만주였던 거래량도 23만주로 4배가까이 늘어났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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