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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뮤지컬 시장, 화려해지고… 웅장해지고… 새로워지고… 풍성한 무대

노트르담 드 파리·위키드 등 세계적 오리지널팀 내한 러시<br>닥터 지바고·엘리자벳 등 대작들 한국어로 초연<br>파리의 연인·공주의 남자 등 드라마·영화 원작 창작품 봇물

올해 국내 뮤지컬 무대는 세계적인 오리지널 투어팀 내한, 국내 배우들의 대작 국내 초연 등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오페라의 유령.

노트르담 드 파리.

닥터 지바고 등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올해 뮤지컬 시장은 세계적인 오리지널 투어팀이 잇따라 내한하고 국내 배우들의 뮤지컬 대작 국내 초연이 예정되는 등 어느 해보다 뜨거운 뮤지컬 대전(大戰)이 점쳐진다. 특히 100억 원 이상 투자되는 대작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 시장의 양적ㆍ질적 성장을 견인한다.

◇세계적인 오리지널 투어팀의 화려한 무대=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난 2005년 첫 투어 공연과 2006년 앙코르 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다 관람객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이 작품은 6년 만에 오리지널 투어팀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19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3월에는 광주, 대구 등 지방 공연이 이어진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초록 마녀와 하얀 마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브로드웨이 대표 흥행작 '위키드'도 오리지널 투어팀이 내한해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5월 24일~10월 7일)에서 공연한다. 초연 당시 1,400만 달러라는 사전 제작비를 투입해 14개월 만에 모두 회수했으며 106주 연속 주간매출 1위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빅히트작이다. 12월에는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투어팀이 블루스퀘어삼성전자홀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웨스트엔드에서 25년, 브로드웨이에서 23년째 장기 공연 중인 이 작품은 전 세계 1억명이 관람했다는 뮤지컬 역사의 상징작으로, 국내에서도 2009년 한국어 버전 공연 당시 단일 공연 최초로 3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100억원대 제작비 투입된 대작 경쟁=오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 오르는 '닥터 지바고'는 제작 단계부터 호주ㆍ미국ㆍ한국의 프로듀서가 공동으로 약 2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러시아 혁명 전쟁 속 한 남자의 사랑과 열정을 담은 로맨스 대서사극인 '닥터 지바고'는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토니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 그래미상 수상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작곡가 루시 사이먼이 손잡았다. 지난해 2월 호주 3개 도시를 돌았고 이번 한국어 초연 이후 2013년에는 웨스트엔드, 2014년에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 공연에서 지바고 역할은 홍광호가 맡았고 김지우ㆍ전미도ㆍ최현주ㆍ강필석 등이 출연한다. 2월 9일 개막하는 오스트리아 뮤지컬 '엘리자벳'(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역시 120여억원을 들여 만든 대작이다. 19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엘리자벳'은 실존했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와 판타지적인 요소인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결합해 유럽에서 극찬 받은 작품으로, 옥주현ㆍ김준수ㆍ송창의ㆍ류정한ㆍ김선영 등 스타급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캐치 미 이프 유 캔'(3월 28일~6월 10일ㆍ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도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쉴 새 없이 바뀌는 무대 전환과 아찔한 군무, 개성 있는 음악을 모두 갖춘 쇼 뮤지컬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오는 11월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어 버전이 27년 만에 초연된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985년 런던 초연 이후 '캣츠'의 세계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깼으며 41개국에서 4만3,000여회 공연됐다. 이번 '레미제라블'은 캐머런 매킨토시사가 이 뮤지컬의 제작 25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이는 버전으로 '미스 사이공'으로 잘 알려진 로렌스 코너가 연출한다. 이밖에 '모차르트 오페라 락'(3월 30일~4월 29일ㆍ성남아트센터), '라카지오폴'(7월 2일~9월 4일ㆍLG아트센터), '두 도시 이야기'(8월 24일~10월 7일 충무아트홀)도 올해 라이선스 형식으로 초연된다.



◇창작 뮤지컬 시장도 강세=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도 올해 강세다. '파리의 연인'(4월 5일~5월 30일ㆍ디큐브아트센터), '미남이시네요'(8월 5일~9월 11일ㆍ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주의 남자(5월 4~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가 안방극장에서 뮤지컬 무대로 자리를 옮긴다. 특히 지난 해 '미녀는 괴로워'가 일본에 수출된 것처럼 '파리의 연인' 도 올 연말께 일본 진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동명 뮤지컬이 올해 초연되며 뮤지컬 '완득이'는 하반기에 500석규모의 중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미스터리 추리 뮤지컬 '셜록홈즈'도 오는 9월 11~11월 1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시즌2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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