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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페일린 "내년 대선 불출마"

문란한 사생활 담은 책 출간으로 치명타 입어


미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됐던 세라 페일린(47ㆍ사진)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일린 전 주지사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른 사람의 대통령 선출을 도우면서 공화당의 대의를 지켜갈 것"이라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일린 전 주지사는 "앞으로 공화당의 정권 교체와 상원 다수당 지위 탈환, 하원 다수당 지위 유지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이후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잦은 말실수로 계속 구설수에 올랐고 최근에는 페일린 전 주지사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한 책까지 출간되면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한편 전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페일린 전 주지사까지 물러나면서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양강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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