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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여름 휴가는?…집에 머물며 경영 구상 가장 많아

대기업 총수의 여름 휴가는 어떨까? 이들은 해외 유명 휴양지에서 화려한 휴가를 보낼 것이라는예상과는 달리 집에 머물며 경영 구상에 몰두하거나 가족과 단촐하게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회장님'들의 휴가 계획 1위는 단연 '자택에서 며칠 쉬며 하반기 경영 구상하기'이다. 또 업무가 잔뜩 밀려 휴가를 반납하고 사무실을 지키거나 해외 출장으로 휴가를 때우겠다는 답변도 있었고, 가족과 함께 국내 휴양지를 다녀오거나 집에 틀어박혀 푹 쉬겠다는 소박한 대답도 나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처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독서와 경영 구상을 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1년 반 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력을 다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본격적인 그룹 내부 쇄신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구본무 LG 회장도 7월 말이나 8월 초 1주일간 휴가를 내고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 전략과 미래성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초 휴가를 가기로 한 허창수 GS 회장도 국내에서 경영 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또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자택에서 휴식하면서 올해 사업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총체적인 점검에 들어간다.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21일간의 동남아시아 5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김승연 한화 회장도 특별히 어디로 떠나지 않고 경영 구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해온 터라 여름휴가는 생각할 여력조차 없었다고 한다. 홀가분하게 재충전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지만, 5개월 내 유치위원회를 조직위원회로 재구성하는 과제가 있어 마음껏 쉬지도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그룹이 워크아웃 중인데다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과의 고소ㆍ피고소 사건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 특별한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도 검찰 수사, 하이닉스 인수 문제 등으로 별도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평소 '일과 가정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경영을 실천해 온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매년 그랬듯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직원들이 휴가를 가려면 임원이 가야 하고, 임원이 가려면 CEO가 먼저 가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1주일간 휴가를 낼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가족이 있는 일본 도쿄(東京)로 날아갈 예정이다. 신 회장은 매년 일본인 부인과 세 자녀가 사는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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