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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시라이 시절 충칭시 투자 프로젝트 정리 작업 나선다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薄熙來) 서기 재임시절에 추진했던 충칭시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정리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충칭시 금융국 관리를 인용해 보시라이가 충칭시 서기에서 해임된 지 일주일 후인 지난 3월21일 충칭시는 시정부가 추진하는 투자 프로젝트를 정리하라는 긴급 통지문을 하달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가 보시라이 재임시절의 재정투자 비리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ㆍ국영기업 주도의 복지ㆍ성장 모델인 이른바 충칭 모델을 무너뜨리기 위한 중앙정부의 정치적 의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심각한 당규율 위반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는 충칭시 서기 재임시절에 국영기업을 통한 대규모 저가 서민주택 공급 등 정부 주도의 강력한 복지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활발한 외자유치 등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충칭 시민의 인기는 물론 전국의 관심까지 불러일으켰다.



충칭시 금융국 관계자는 "이번 재정투자 정리조치는 (보시라이 재임시절에) 집행된 재정자금이 어떻게 마련돼 쓰였고 또 어떻게 관리됐는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미국 하버드대에 유학 중인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薄瓜瓜)를 보호하고 있지 않으며 보과과는 하버드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WSJ는 이에 앞서 보과과가 사설 안전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떠났다고 보도해 미국에 망명을 요청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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