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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美 연준 회의록 공개후 금리인상 지연 관측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통화 정책 회의록이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금리 인상이 9월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 여건에 근접했지만, 아직 충족은 되지 않았다’는 것이 회의록의 골자임을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이 위안화를 전격 절하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것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견제하는 요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달러와 미 국채, 그리고 금 시세는 모두 금리 인상 지연을 뒷받침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로이터에 의하면 달러 지수는 19일 0.7%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이날 유로에 대해 1% 이상 주저앉았으며 엔과 파운드에 대해서도 각각 0.4%와 0.2% 하락했다. 유로 시장의 대표적 안전 자산인 스위스 프랑에 대한 달러 가치도 이날 1% 이상 빠졌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환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 회의록은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전보다 흐리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달러 매각 이유”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툴렛 프레본 분석을 인용해 9월 인상 확률이 35%인 쪽으로 19일 스와프 금리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의 46%에서 하락한 것으로 비교됐다.



블룸버그가 전한 이날 선물 거래 추이도 초반에 약 50%이던 것이 38%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뉴욕에서 19일 오후 2.15%로,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그만큼 시세가 뛰었다는 의미다.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에 의하면 금 현물은 19일 오후 뉴욕에서 1% 상승해 온스당 1,128.6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개월 사이 최고치인 1,131.9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 선물도 이날 1,127.90달러로 1%가량 상승했다. RJO 피쳐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선임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금값 강세는 9월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졌음을 분명히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 불안과 환율 변동 위험이 (금리 인상을 견제하는) 다음번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머크 인베스트먼트의 액셀 머크 대표 겸 투자책임자(CIO)도 로이터에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에 앞서 연준이 이미 중국발 디스인플레 압박을 우려하고 있음을 회의록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머크는 “이는 9월 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희박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금값이 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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