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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고전소설은…‘오만과 편견’

교보문고 1,119권 조사…연도별로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최고


교보문고(www.kyobobook.co.kr)가 국내에서 세계문학전집 출간 활동이 가장 왕성한 10개의 출판사의 전집 1,119권, 731종(5월29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민음사)으로 확인됐다.

그 뒤로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민음사),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민음사),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민음사) 순이었다.

2003년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책 5종의 주 독자층은 20~40대 여성들이다. ‘오만과 편견’의 경우 여성 비중이 70%에 20대가 40%로, 20대 여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그리스인 조르바’는 남성 비중이 41%에 30대 비중이 33%로, 다른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과 연령대가 높았다.

또 같은 기간 연도별로 그 해에 가장 인기가 있던 책은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 이 책은 10년간 무려 5년 동안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오만과 편견’과 ‘데미안’은 각각 2년 동안 선택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그리스인 조르바’가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의 경우 5월31일 기준으로 ‘위대한 개츠비’의 판매량이 가장 높다.



분석대상이 된 10개 출판사의 세계문학을 살펴보면 영국, 미국 등 영어권 국가의 세계문학 비중이 33.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프랑스가 14.5%, 독일이 13.1% 순으로 잇고 있다. 최근의 세계문학전집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떠오르는 문학 강국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문학은 톨스토이, 토스토예프스키 등의 작품뿐만 아니라 19세기 이후 출간된 작품들이 포함되었다. 일본 문학, 중국 문학 역시 마찬가지다.

교보문고 북뉴스 박수진 대리는 “이번 분석 대상이 된 731종의 도서들이 총 43개국의 작품인데, 여전히 개척해야 할 문학세계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영미권 세계문학에서 활동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반갑고, 출판강국이 되기 위해 그 첨병에서 노력하는 출판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분석 대상이 된 10개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은 문예출판사, 민음사, 문학과지성사, 펭귄클래식코리아,을유문화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시공사, 현대문학, 창비 등이다. 우리가 현재 익히 들어본 세계문학전집의 시작은 1990년 문예출판사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출간하면서부터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권수를 낸 출판사는 민음사이고, 판매량도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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