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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합병이슈 "호재" "악재" 갈려

리스크 해소 vs 주주가치 하락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을 놓고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 셈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올린 곳이 있는 반면 추가 합병으로 현대건설의 주주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전날보다 1,300원(2.26%) 오른 5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난 14일 현대차그룹의 비상장 건설계열사사인 현대엠코와 현대건설이 최대주주인 현대에지니어링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 순매도에 나서면서 현대건설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양사가 합병을 공식발표하면서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여진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이 건설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투자 가치에 미칠 영향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합병이 현대건설에 호재라며 가장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존재해왔던 지배구조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도 현실화될 것이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신설 합병법인과 현대건설 간의 추가 합병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6만2,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합병이 현대건설의 내재가치를 크게 변동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합병법인이 IPO에 나설 경우 현대건설이 가진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72.5%) 가치도 재인식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합병이 현대건설의 주주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법인과 현대건설의 추가 합병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현대건설에 불리한 조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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