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국내 부품·소재 기업, 실적 새 역사 쓴다 TV·자동차 산업 호조에 기술력 향상으로 급성장삼성전기 매출 7조 육박LG이노텍도 4조 넘어 LG화학은 20조 전망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삼성전기ㆍLG이노텍 등 국내 부품ㆍ소재 기업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부품ㆍ소재 산업은 그간 일본 등 선진 기업에 비해 크게 뒤처졌지만 국내 TVㆍ자동차 등 완성 산업이 성장하고 부품ㆍ소재 기술력도 크게 향상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약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부품 1위인 삼성전기가 매출 7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전기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ㆍ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보면 201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689억원과 영업이익 7,781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2009년 국내 전자부품 기업으로 사상 첫 매출 5조원을 돌파한 뒤 불과 1년 만에 7조원 벽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글로벌 1위 전자부품 기업인 일본 TDK가 2009년 1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기의 7조원은 값진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9년 삼성전기는 글로벌 전자부품 업체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5위권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1,035억원, 영업이익 1,56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LG이노텍은 올해 연 매출 5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 중인 제일모직도 이날 발표한 4ㆍ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사상 첫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0년 연간 매출이 5조18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8%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2차전지 등을 생산하는 삼성SDI도 지난해 사상 첫 매출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전망에 의하면 삼성SDI는 지난해 4ㆍ4분기 1조1,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는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도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첫 20조원에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ㆍPVC 등 다양한 소재산업 영역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4ㆍ4분기 5조원가량의 매출을 달성, 연간으로는 19조4,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산업계 흐름이 완성품에서 부품ㆍ소재로 많이 기울고 있고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이 이에 맞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3년 안에 국내 전자부품 기업 가운데 글로벌 최고 수준인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이 몇 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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