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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사장, 1년간 해외출장으로 2억 이상 썼다

하루 188만원꼴…“고급 렌터카에 장관보다 비싼 호텔 투숙”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지난 1년여간 출장비로 2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KIC가 정의당 박원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14개월 동안 24차례에 걸쳐 115일간 해외 출장을 다녔다. 나흘에 하루꼴로 해외에 체류한 셈이다. 이 기간 안 사장의 출장비로 KIC는 총 2억1,681만원을 지출했다.

1일 평균 출장비는 188만원에 달했다. 이중 항공료가 1억4천193만원(6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숙박비용(총숙박일 72일)으로 총 4,159만원, 하루 약 58만원씩 사용됐다. 이는 공무원 여비규정상 장관 등 국무위원급에게 허용되는 1일 숙박비 상한인 471달러(약 51만3,000원)보다도 약 6만7,000원 많다.

KIC는 작년 11월 안 사장이 싱가포르 포시즌 호텔의 디럭스룸에서 사흘밤을 머문 비용으로 225만원을 냈다. 1박에 75만원씩이다. 또 안 사장은 올해 1월에만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하얏트 호텔, 뉴욕 그랜드하얏트 호텔, 런던 사보이호텔에서 3박씩 머물면서 각각 190만원, 140만원, 200만원을 썼다.



고급 렌터카를 이용하는데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아우디 차량에 332만원, 작년 7월 중순 미국 워싱턴DC에서 캐딜락 차량에 97만원이 지출됐다.

이와 관련, KIC는 임원 출장비용을 사전 심사하도록 돼 있던 규정을 안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 사후심사로 고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공기업의 출장비용 사전심사를 강화하도록 규정한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공무국외여행 개선방안’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게 박원석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안 사장은 LA다저스 등 투자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규정 위반도 모자라 국가재정이 어려운 시기에 무리한 출장으로 방만 경영까지 하고 있다”며 “기관을 사유화해 국민세금을 탕진하는 안 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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