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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 라이온켐텍

합성왁스 선두주자… 국내 점유율 44.5%<br>대전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 확대… 인조대리석 신 성장동력 삼아<br>글로벌 정밀 화학 기업 도약

라이온켐텍 직원들이 대전 인조대리석 전용 공장에서 인조대리석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라이온켐텍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이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 연간 생산능력을 41만4,000장에서 77만4,000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사진제공=라이온켐텍



인조대리석 및 합성왁스 제조 전문기업 라이온켐텍이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라이온켐텍은 국내 합성왁스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국내 업계 최초로 열분해법을 이용한 합성왁스 생산에 성공, 현재 국내 시장의 44.5%를 차지하고 있다.

합성왁스는 폴리에틸렌 또는 폴리프로필렌을 열분해할 때 생산되는 백색 가루 형태의 필수 기초 화학 첨가제다. 플라스틱이나 섬유, 고무 등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재료로 화학 제품 시장에서 '약방의 감초'로 불린다.

라이온켐텍은 현재 해외 37개사로 합성왁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국내에는 200개사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933억원 중 239억원을 합성왁스 부문에서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합성왁스 시장의 규모는 올해 기준 15억 달러 수준. 시장에서는 오는 2018년에는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이 중 합성왁스와 가장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플라스틱 가공 시장은 지난 2011년 연간 115만톤에서 2016년 570만톤 수준으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대에 발맞춰 라이온켐텍은 생산설비 확충에 나섰다. 대전 평촌동 합성왁스 전용 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설비를 단일화 해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연간 9,530만톤에서 1만2,572만톤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페인트와 잉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분산성 입도왁스와 함께 전선과 아스팔트 첨가제로 사용되는 저분자량 분포도 왁스도 개발 중에 있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현재 다분산성 입도 제품과 저 분자량 분포도 제품은 글로벌 메이저 왁스제조사만 생산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기술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라이온켐텍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은 인조대리석 부문. 지난 2001년 신성장동력으로 도입한 이후 연 평균 38%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80%인 933억원을 인조대리석 사업부문에서 기록할 정도다.

국내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라이온켐텍의 점유율은 14.7% 수준으로 LG하우시스, 제일모직과 함께 '빅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 영국, 독일 등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자외선 노출에도 변색되지 않는 제품으로 해외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조대리석은 자외선에 대한 변색 및 내구성 문제로 주방이나 욕실 등 건축 내장재로 용도가 한정되어 있었는데 이번 개발로 적용 영역을 외장재로 넓힐 수 있게 됐다. 현재 프랑스건축과학기술센터로부터 인조대리석을 건물외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인증인 CSTB 획득을 진행 중이다.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두번째로 CSTB 인증을 받은 업체가 된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최근 태국의 프랑스 대사관 건축물에 인조대리석을 이용해 내ㆍ외장 공사를 마무리한 만큼 CSTB 인증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인조대리석 외장재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라이온켐텍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 인조대리석의 경우 수출 단가가 내수 단가보다 약 25% 가량 높아 수출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 지난 2011년 44.4%에 머물렀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56.3%로 늘어났고 올 상반기에는 60%를 넘어섰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올 상반기 충북 오창 공장의 특수 인조대리석 라인을 확충했고 연말까지 대전 문평동 공장의 인조대리석 생산 라인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라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 만큼 앞으로 끊임없이 수출 비중을 증가시키는데 힘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7~8일 공모주 청약… 59만여주 일반 배정

조민규기자

인조대리석 및 합성왁스 제조 전문기업 라이온켐텍의 공모주 청약은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주식 수는 296만925주로 이 중 77%인 227만9,913주를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됐다.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주식의 20%인 59만2,186주다. 우리사주조합에는 공모주식의 3%에 해당하는 8만8,826주가 우선 배정됐다.

라이온켐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91억4,200만원을 차입금상환과 시설자금,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75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라이온켐텍은 현재 산업은행에 연 이율 4.62%로 60억원, 1.95%로 5억원을 차입하고 있고 국민은행에서도 3.30%의 이자율로 10억원의 자금을 빌려 쓰고 있다. 나머지 자금 중 50억7,500만원은 시설자금으로 65억6,70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부채비율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자율 부담이 있는 차입금을 우선 상환함으로써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모 후 박희원 대표 등 최대주주의 보통주 지분율은 69.04%가 된다. 최대주주지분 702만2,500주와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8만8,826주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우리사주조합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10만주는 내년 7월14일까지 매도가 금지된다.

하나대투증권이 대표주관사로 53만2,967주가 배정됐고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SK증권은 5만9,219주를 가져간다. 일반투자자는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1인당 최대 5만2,000주, SK증권에서는 최대 5,500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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