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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올해도 거센 여풍

이은홍 부사장 등 17명 승진… 신임 임원 절반이 여성

재무총괄에 신동기 부사장 영입

이은홍 부사장

김일규 부사장

오상흔 부사장

신동기 부사장

이랜드그룹은 이은홍 아시아홀딩스 대표, 김일규 이랜드파크 대표,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하이퍼CU장의 부사장 승진을 골자로 한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17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그룹 측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올해 최고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대한 화답 차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8명의 신임 임원 중 절반을 여성으로 채워 눈길을 모았다. 이사로 선임된 강수진 이랜드파크 스페이스앤크리에이션, 이윤주 이랜드차이나 재무본부장, 이재희 올리브스튜디오 대표, 조순희 이랜드월드 아동 사업부 시니어디자이너 오피서가 임원진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임원을 포함해 이랜드그룹 내 여성 임원 비율은 무려 28%에 달한다. 회사 측은 "창업 당시부터 철저하게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남녀 구분 없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학연·지연·혈연은 물론 성별의 차별을 없앤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글로벌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그룹 재무총괄대표로 국제 금융전문가인 신동기 전 사모펀드(PEF) 나무코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도이치은행·골드만삭스·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IB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또한 중국·미국·아시아 등 해외 사업 부문의 책임자를 대거 승진시켜 글로벌 그룹으로의 진용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외식·레저 등 미래 사업부 임원을 승진시켜 그룹의 방향성을 보여준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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