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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이종 통신망인 LTE와 와이파이간 병합 기술인 LTE-H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LTE-H 기술은 여러 개의 주파수 밴드를 묶는 방식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링크 어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을 적용한 것이다. 향후 5G 이동통신 시대에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가입자들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서 광대역 LTE 속도 150Mbps와 기가와이파이 속도 450Mbps가 합쳐진 최고 600Mbps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LTE 기지국에서 직접 와이파이 접속을 제어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전송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을 자랑한다.
특히 기지국이 사용자 단말과 와이파이 AP간 신호 수신감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와이파이 접속 On·Off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2016년 상반기 내에 전국 곳곳의 핫스팟에 LTE-H 시범망을 구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KT는 또 이번 MWC에서 LTE-H기술 이외에도 기존 LTE(Licensed 주파수)와 와이파이의 5다.Hz 주파수 대역간 병합(CA)이 가능한 LTE-U(Unlicensed 주파수)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LBT(Listen Before Talk) 방식을 적용해 와이파이와 공존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LTE와 주파수 병합이 가능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세계 1위 와이파이 사업자로서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5G 진화에 핵심이 될 LTE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통신 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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