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씽크빅과 스카이레이크 PEF는 이달 초 웅진패스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스카이레이크 PE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더불어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했다. 실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가 돼야 최종 거래지분과 매각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매각 대금이 1,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웅진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지분 77%만 가져갈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한 80~90%의 지분을 가져갈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당초 웅진패스원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여의치 않자 합병을 시도했고, 비용 문제로 합병마저 무산되자 소규모 합병 또는 매각 등을 검토했다. 지난 9월말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웅진패스원 매각작업이 중단됐지만 웅진그룹은 채무상환을 위해 계열사 매각을 재개한 상태다. 지난달 24일 웅진홀딩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웅진패스원 매각허가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진 전 장관의 주도로 설립된 사모펀드 운용사로 ITㆍ벤처기업과 에너지 기업 등에 투자해왔다. 스카이레이크글로벌인큐베스트 1~3호, 스카이레이크 4~5호, KoFC 그로쓰챔프 등 총 8,000억원(약정기준) 가량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웅진패스원은 공무원, 교원, 부동산중개사 등 자격증 취득과 취업관련 교육분야 선두업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7억원과 10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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