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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벌마의꿈·경부대로 격돌

부경경마 5일 부산시장배

한국 경주마 랭킹 1·2위로 평가 받는 부산경남 소속의 '벌마의꿈'과 '경부대로'가 격돌한다. 무대는 올해 상반기 그랑프리 대회인 제11회 부산광역시장배(1,600m)로 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펼쳐진다. 부산광역시장배는 지난해까지 2,000m로 펼쳐졌지만 올해부터 거리가 1,600m로 줄어들면서 중·단거리에 강점을 지닌 국내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빅매치가 성사됐다. 단연 눈길을 끄는 출전마는 벌마의꿈과 경부대로다.

벌마의꿈(부경·5세·수)은 134점으로 한국 경마 최고의 레이팅(경주능력지수)을 보유하고 있다. 130점의 경부대로에 4점 앞서 있다. 지금까지 장거리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벌마의꿈의 진가는 단거리에서 더 잘 나타난다. 탁월한 선행 카리스마와 막강한 지구력을 갖춰 짧아진 경주거리가 반갑다.

경부대로(부경·6세·수)는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이다. 이미 외산마들이 출전하는 혼합경주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해 사실상의 최강자로 평가 받는다. 추입형 경주마로 레이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능력만으로는 벌마의꿈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둘이 함께 달린 네 차례 경주에서 경부대로가 두 차례 우승을 했다는 점이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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