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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지주사 전환 이슈에도 한솔제지 '웃고' 한솔CSN' 울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총을 앞두고 있는 한솔그룹의 주력사 한솔제지와 한솔CSN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지난 4월8일 이사회에서 두 회사를 각각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 회사끼리 합병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주사 전환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솔제지 주가는 지주사 전환 발표 직전인 4월5일 1만1,500원에서 5월9일 장중 1만5,7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증시가 밀리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양호한 실적과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다시 상승해 1만4,000원대까지 회복했다. 한솔제지의 현재 주가는 매수청구가격(1만1,729원) 보다는 20% 가량 높은 수준이다.

반면 한솔CSN은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5월 16일 4,94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 최근에는 매수청구가격인 4,084원보다 9% 가량 낮은 3,700~3,800원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6월7일 처음으로 매수청구가격 아래인 3,995원으로 떨어진 후 한달 넘게 좀처럼 매수청구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한솔CSN의 주가가 한솔제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한솔CSN의 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삼성관련 수주 기대감이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한솔제지의 경우 지주사 전환에 따른 계열리스크 해소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솔CSN은 기대를 모았던 삼성계열사와의 거래가 늘지 않으면서 실망 물량이 쏟아져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한솔CSN의 주가가 뛰어 오른 것은 삼성 관련 비즈니스 확대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는데 실제로는 이 같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솔CSN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삼성과의 대규모 물류 거래 실적 확인이라는 성장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솔CSN의 경우 지주사 체제에 편입되면 계열사 리스크를 일부 새롭게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솔그룹 중추인 한솔제지는 그 동안 계열사 리스크를 상당부분 혼자 떠안을 수 밖에 없었는데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그 부담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줄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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