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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운용 '글로벌 펀드' 합격점

美다이나믹펀드 3개월 수익률 5.9% … JP모간보다 우수


삼성생명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업 진출의 신호탄이 된 펀드가 3개월 운용 결과,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생명이 미국 금융업체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펀드’가 비슷한 유형의 펀드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미국다이나믹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Cf’의 3개월 수익률은 5.9%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설정된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F’(11.26%) 다음으로 높은 성과이다. ‘블랙록글로벌멀티에셋인컴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H)(A)’(3.15%), ‘JP모간아시아퍼시픽인컴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전형)A’(-0.29%) 등 다른 외국계 운용사의 자산배분펀드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초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미국ㆍ아시아 등의 해외자산에 공동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첫 단계로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측이 각각 2억5,000만달러씩 분담해 5,46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공모펀드여서 개인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운용은 전체 자산의 40%씩인 주식과 채권을 삼성생명 미국법인, 채권운용전문사 맥케이쉴즈가 각각 맡는 방식이다. 나머지 20%는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는 형태다.



이 펀드의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는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생명 뉴욕법인, 맥케이쉴즈,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모두 당초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예측해 자산배분에서 주식비중을 높이면서 벤치마크(러셀 3,000과 바클레이스 미국 애그리게이트 본드 인덱스)보다 2% 이상 높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정액은 아직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 출시된 지 3개월여 됐지만 기관 자금 200억원 가량 유입되는 데 그쳤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지난해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탓에 개인투자자들의 신규투자가 주춤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 등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펀드가 아시아 자산배분펀드보다 유망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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