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유럽 승용차시장에서 중형인 D세그먼트로 판매되는 i40는 올 1~8월 2만1,128대가 팔려 현대차 승용차 판매 19만635대의 11.1%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i40가 1만1,777대, 쏘나타가 36대 팔려 현대차 승용차 판매(25만8,568명)의 4.6%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i40 출시 전인 2009년, 2010년에는 쏘나타의 고군분투로 중형차 비중이 0.8%, 0.6%에 그쳤다.
그동안 현대차는 i10, i20, i30 등 준중형 이하 차종으로 유럽 판매를 이끌다가 i40로 중형차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형차 판매 10% 돌파는 유럽에서 현대차의 주력 차종 확대를 뜻한다"며 "i40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유럽 승용차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10.6% 많은 29만1,276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총 판매 목표는 35만6,000대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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