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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감산·무이자할부 중단/업계대표 간담회

◎만도기계 지원 강화도자동차업계는 내년부터 수요에 맞춰 차생산을 신축적으로 조절하고 무이자할부판매 등 출혈경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정몽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현대자동차회장) 등 완성차업계 대표들은 지난 27일 자동차공업협회에서 가진 비공식간담회에서 내년에 자동차 내수시장이 최악의 경우 30∼5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차생산을 수요에 맞춰 신축적으로 조절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경우 생산량을 줄여 재고누적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완성차업계의 자율감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잉 및 중복투자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제조업체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표들은 이와 함께 자동차시장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무이자할부판매 등 출혈경쟁을 자제키로 했다. 이들은 또 부품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도기계의 정상화가 자동차업계의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만도기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간담회에는 정회장 외에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 박제혁 기아자동차사장, 정문창 아시아자동차사장이 참석했다. 한편 대우 김회장은 쌍용자동차 인수계약을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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