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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취소·연기 잇따라

주가 폭락 영향… 이달까지 340억弗 달해

전세계에 걸친 주가 폭락 때문에 올해 각국 증시에서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거나 아예 취소한 기업들의 IPO 규모는 9월 현재 34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의 40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로, 아직 4ㆍ4분기가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IPO 연기 규모는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최대 전기전자업체인 지멘스그룹은 조명생산 계열사인 오스람의 IPO를 내년으로 연기했으며 미국 군수업체인 ADS택티컬과 중국 외식업체 샤오난구 홀딩스도 올해 상장을 포기했다. 현재 IPO를 미룬 채 증시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미국 기업만 154곳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페인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복권기업의 상장도 연기됐다. 스페인 재무부는 복권회사인 소시에다드 에스타탈의 IPO 일정을 미룬다고 28일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당초 이 회사 상장을 통해 약 200억유로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이날 "현재 증시에서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될 우려가 있어 이 같은 위험부담을 지지 않겠다"며 연기 방침을 밝혔다. 그나마 올해 IPO에 성공한 기업들도 주가 하락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올해 상장한 글로벌기업 중 50% 이상이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IPO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적잖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프리오 홀딩스에 따르면 현재 IPO가 시급한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366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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