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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한국과 미국의 연합 잠수함 훈련이 정례화된다. 해군은 9일 한미 양국 해군이 한미동맹 강화의 일환으로 연합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 잠수함정에 대응할 수 있는 한ㆍ미간 연합 잠수함 훈련을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훈련에 대해 공동으로 분석ㆍ평가하는 ‘연합 대잠분석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양국 해군은 이날 오후 부산작전기지 작전지휘소에서 제2차 한ㆍ미 해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관해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해군 정책실장 김판규 준장과 제7기동전단장 정안호 준장, 미측 5항모강습단장 할리 준장과 주한미해군사령관 맥퀼킨 준장 등 양국 대표단 23명이 참가해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한 연합훈련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한반도 인근 해역을 통과하는 미 함정과의 수시 연합훈련 방안,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DDG) 함정의 대공방어 능력 향상 등 10개 분야 23개 과제에 대한 발전방향도 논의된다. 정 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비대칭전력 위주의 전력증강을 계속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고 내년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총선ㆍ대선, 여수 엑스포 등 한국의 주요 국가일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인 한미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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